찬송 - 한용운
송화은율
찬송 - 한용운 님이여, 당신은 백 번이나 단련한 金결입니다. 뽕나무 뿌리가 산호가 되도록 천국의 사랑을 받읍소서.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걸음이여! 님이여, 당신은 義가 무겁고 황금이 가벼운 것을 잘 아십니다. 거지의 거친 밭에 福의 씨를 뿌리옵소서. 님이여, 사랑이여, 옛 梧桐의 숨은 소리여! 님이여, 당신은 봄과 光明과 평화를 좋아하십니다. 弱者의 가슴에 눈물을 뿌리는 慈悲의 菩薩이 되옵소서. 님이여, 사랑이여, 얼음바다의 봄바람이여! ▶시집 (1926) 작가 : 한용운(1879-1944) 본명 정옥(貞玉). 계명 봉완(奉玩). 아명 유천(裕天). 호는 만해(卍海). 용운(龍雲)은 법호(法號). 충남 홍성 출생.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며 등단. 한말에 의병운동을 했으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