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처녀와 선비 / (일명) 구렁이와 돼지의 승천시합
송화은율
구렁이 처녀와 선비 / (일명) 구렁이와 돼지의 승천시합 에 옛날에 저 어떤 분이 이 학잔데, 거대 왈 옛날 학자들은 어려웠어요. 베슬을 했어야지, 공부는 잘해가지구서 삼강오륜(三綱五倫)인의예지(仁義禮智)는 분명히 지키지, 또 베슬은 못 했지, 그러머는 이제 어려워요. 그래 뭐 농사는 할 줄 모르지, 그런데 학자가 무슨 농사를 하갔어요, 선비가? 그러니께는 이저 부모 세업(世業) 탄 거 다 웂어지머는 그땐 읃어먹다시피 하는 거유. 그런데 이제 그 워떤 서울서 자기 친구가 같은, 이게 그 글을 같이 배와 가지구서 그 사람은 과거 급제를 해가지구서 먼저 베슬을 했어요. 게 그 사람이 '너 어려우머는 내 집에 와서 뭐 좀 쌀이래두 갖다가 먹게시리 하라'구 연락을 했덩개뷰. 그래서 이제 거기를 친구를 찾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