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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에게 지어 주다 처음 만났을 때는 어울리기 어렵더니 이제는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네. 주선(酒仙)이 시은(市隱)과 사귀는데 이 여협객은 문장가일세. 정을 통하려는 뜻이 거의 합해지자 달그림자까지 합해서 세 모습이 새로워라. 서로 손 잡고 달빛 따라 동쪽 성곽을 거닐다가 매화꽃 떨어지듯 취해서 쓰러지네. 贈妓 증기 却把難同調 還爲一席親 각파난동조 환위일석친 酒仙交市隱 女俠是文人 주선교시은 여협시문인 太半衿期合 成三意態新 태반금기합 성삼의태신 相携東郭月 醉倒落梅春 상휴동곽월 취도락매춘 *주선(酒仙)은 술을 즐기는 김삿갓 자신. 시은(市隱)은 도회지에 살면서도 은자같이 지내는 사람. 이백(李白)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이라고 하여 달, 자신, 자신의 그림자가 모여 셋이 되었..
가을 밤 / 이행 서늘 바람 내 방에 들고 가을 달이 내 휘장을 비춰 내 마음 이리도 설레나니 어느덧 계절의 갈마듦이여! 옷 추어 입고 문을 나서니 손에 든 건 으레 대지팡일다. 산 정기야 저녁이 본디 맑지만 날 위해 새단장을 하였음에랴? 혼자 즐기기 넉넉하거니 동자는 딸려 무엇하리? 만물이 잠들어 고요한 밤을 이슥토록 우두커니 서 있어라! 돌아와 빈 침상에 누웠노라니 그윽한 꿈, 소회를 달래어 주네. 요점 정리 작자 : 이행 / 손종섭 옮김 갈래 : 한시, 오언 고시 성격 : 감상적, 자연친화적, 서정적 주제 : 가을밤의 산거 정취 출전 : 옛 시정을 더듬어서 내용 연구 西風 : 가을 바람 秋月 : 가을달 照我 : 내 방의 휘장을 비춤 我懷 : 나의 심회 不能定 : 가을밤의 정경으로 인해 나를 ..
산민(山民) 下馬問人居 하마문인거 말에 내려 인가를 찾아가 보니 婦女出門看 부녀출문간 아낙네문간에 나와 맞이하네 坐客茅屋下 좌객모옥하 띠집처마아래 손을 앉게 하고 爲我具飯餐 위아구반찬 나를 위해 밥과 반찬 내어오네 丈夫亦何在 장부역하재 남편은 어디에 나가 있냐 하니 扶犁朝上山 부리조상산 아침에 따비를 메고 산에 올라 山田苦難耕 산전고난경 산밭을 일구느라 고생을 하며 日晩猶未還 일만유미환 저물도록 돌아오지 못한다네 四顧絶無隣 사고절무린 사방을 둘러봐도 이웃은 없고 鷄犬依層巒 계견의층만 개와 닭도 산기슭에 의지해 사네 中林多猛虎 중림다맹호 숲 속에는 사나운 호랑이 많아 採藿不盈盤 채곽불영반 나물도 마음대로 못 뜯는다네 哀此獨何好 애차독하호 슬프다 외딴 살이 어찌 좋으리 崎嶇山谷間 기구산곡간 험하고 험한 산골..
四時詞(사시사 : 사계절을 읊음) 春(춘: 봄) 院落深沈杏花雨(원락심침행화우) 고요하고 깊은 정원에 살구꽃은 비처럼 지고 流鶯啼在辛夷塢(류앵제재신이오) 꾀꼬리는 목련꽃 핀 언덕에서 지저귀네. 流蘇羅幕襲春寒(류소라막습춘한) 술 달린 비단 휘장 안엔 아직도 찬 봄기운이 스며들고 博山輕飄香一縷(박산경표향일루) 박산향로에선 향내음이 하늘거리누나. 美人睡罷理新粧(미인수파리신장) 미인은 잠에서 깨어 곱게 단장하고 香羅寶帶蟠鴛鴦(향라보대반원앙) 고운 비단 옷에 원앙새 새긴 패물을 찼어라. 斜捲重簾帖翡翠(사권중렴첩비취) 비취 박은 겹발을 비스듬히 걷어 올리고 賴把銀箏彈鳳凰(뢰파은쟁탄봉황) 은 거문고 잡고 하염없이 봉황음을 타는구나. 金勒雕鞍去何處(금륵조안거하처) 황금 굴레가 박힌 안장 얹고서 님께선 어디로 가셨나요..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佛日庵 因雲) 寺在白雲中(사재백운중) 白雲僧不掃(백운승불소) 客來門始開(객래문시개) 萬壑松花老(만학송화로) 절집이라 구름에 묻혀 살기로, 구름이라 스님은 쓸지를 않아. 바깥 손 와서야 문 열어 보니, 온 산의 송화꽃 하마 쇠었네. 요점 정리 지은이 : 이달 갈래 : 오언 절구 연대 : 명종∼선조 성격 : 낭만적 짜임 : 기, 승, 전, 결의 4단 구성 제재 : 구름 압운 : 掃, 老 주제 :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채 자연과 함께 지내는 경지(境地) 또는 자연 속에서의 시간을 초월한 삶 출전: 손곡집(蓀谷集) 내용 연구 僧 : 중 승 掃 : 쓸 소 門始開 : 문과 시개가 도치되었다. 壑 :구렁, 골짜기 학 萬壑(만학) : 온 산, 온 골짜기 松花(송화) : 소나무..
봉사일본(奉使日本) 水國春光動 수국춘광동 天涯客未行 천애객미행 草連千里綠 초련천리록 月共兩鄕明 월공양향명 遊說黃金盡 유세황금진 思歸白髮生 사귀백발생 男兒四方志 남아사방지 不獨爲功名 부독위공명 섬나라에 봄빛 흐드러졌구나, 하늘 끝(떠도는) 나그네는 아직 (고향에) 가지 못하네. 풀은 끝없이 푸른데, 달빛은 두 나라를 밝게 비치네. 유세하다 보니 돈은 떨어지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희어졌네. 사나이의 큰 뜻이 오직 이름만 남기기 위한 것은 아니네. 요점 정리 지은이 : 정몽주 형식 : 오언율시 시간적 배경 : 봄 운자 : 행, 명, 생, 명 주제 : 고국을 그리워함 내용 연구 수국, 천애 : 일본 양향 : 우리나라와 일본 유세 : 다른 나라의 군주를 방문하여 자국의 국정에 유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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