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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찾아서 / 이익섭 작가의 글은 모범적인 글이어야 하고, 모범적인 글이란 무엇보다 먼저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이어야 할 것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온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글은 결코 좋은 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작가는 특히 냉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에 못지않게 그 내용을 담는 문장을 다듬고 가꾸는 일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기울여야 하고 또 그러한 책임을 짊어진 사람들인 것이다. 1 작가는 쉼표 하나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남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쪹 이 점에서 근래 쉼표 사용에 고심하는 작가가 늘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필자는, 이제는 이미 오래 전의 일이고 따라서 그 작가 역시 이제는 신진 작가는 아니지만, 김승옥의 소설을 읽으며 몇..
우리말과 우리 생각의 유형 / 서정수 우리말과 우리 한국인의 사고 유형이 관련이 깊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현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부 낱말의 쓰임에서도 그런 관련성이 드러나지만 문장 구조의 특성을 통하여 그 관계는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여기서는 우리의 생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문장 구조의 경우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 미괄형 문장과 점층적 접근 의식 우리말의 어순은 다음 ⑴과 ⑵처럼 종속절이 앞에 오고 주절이 뒤에 오는 미괄형 문장 구조 유형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영어 등 인도 - 유럽어의 두괄형의 구조인 ⑶, ⑷와는 반대되는 특성이다. ⑴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내가 너를 좋아한다. ⑵ 내가 없는 사이에 누가 전화했니? ⑶ 내가 너를 좋아한다. 왜냐..
심미적, 윤리적 감성을 일깨우는 독서 지도 방법 (가) 질문으로 깊이 읽기 ‘질문으로 깊이 읽기’는 대체로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지도방법으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드는 수많은 질문을 떠올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둠의 동료와 함께, 나아가 학급 전체의 동료들과 함께, 더 나아가 교사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해 보도록 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물음에 대해서는 자기 나름의 생각을 쓰게 하는 방법이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작가는 왜 굳이 이곳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을까 등 작품 자체에 대한 질문, 지금 여기의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와 같은 작품과 독자를 연계해 볼 때 발생하는 질문,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어떤 ..
(가) 시 경험 쓰기 ‘시 경험 쓰기’는 독서 경험과 학생의 삶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도방법이다. 학생들은 여러 편의 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시(또는 시의 일부)를 찾고, 공감한 지점으로부터 촉발되는 자신의 삶의 일부를 환기해 내야 한다. 그리고 환기한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고, 그것을 언어화(생활 경험 쓰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 언어에 정서적 공감을 하는 심미적, 감성적 체험을 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자기 삶을 되짚어보고 깊이 성찰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나아가 성찰의 결과를 언어화하게 된다. 핵심 역량과 관련지어 보면, 심미적・감성 역량, 자기 성찰계발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을 요구하는 지도방법이다. 교사가 수업하기에 용이하고, 학생들도 흥미로워하는 방법이다. (나..
다양한 독서지도 방법 (가) 독서일지 쓰기 ‘독서일지’는 책을 읽으면서 받은 강렬한 인상이나 자신이 발전시킨 사고를 기록해 둘 수 있는 장치여서 책을 꼼꼼히 읽어 내고, 사고의 편린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방법은 생각 나누기 단계가 생략되어 있어, 다른 방법과 달리 개별 학습자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히 몰입하여 독서를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개별 학습자의 수준이나 흥미, 관심에 따라 학습자 맞춤형 독서, 환언하면 개별화 학습이 가능하다. 그리고 학급의 학생들이 각자 몰입하여 독서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기만 한다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손쉽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단, 학생들마다 책 읽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책을 빨리 읽는 학생의 경우 다른 책을 계속..
독서와 사회․문화의 만남 / 박인기(朴寅基) 문학 작품 읽기와 세상과의 만남 세상이란 무엇일까? 그저 평범하게 생각하면, 세상이란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공간을 가리킨다. 세상 안에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사람들이 살지 아니하는 세상이란 의미가 없다.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혼자 살 수 없으며, 서로 모여서 사는 공동체의 삶을 형성한다. 이런 공동체적 삶 속에는 사람들끼리 맺는 여러 가지 관계가 있다. 이런 세상을 우리는 ‘사회’라고 부른다. 사회 속에는 사람들이 함께 지키고 누리는 삶의 방식이 있으며, 함께 만들어 내고 누리는 가치와 문화가 있다. 문학 속에도 세상이 있다. 그런데 문학에서 말하는 ‘세상’ 또는 ‘세계’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실제의 세상과 다르다. 문학이 보여 주는 세상은 실제의 세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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