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저(玉笛) / 시조 / 요점정리 / 김상옥(金相沃)
송화은율
옥저(玉笛) / 김상옥(金相沃) 지그시 눈을 감고 입술을 축이시며, 뚫린 구멍마다 임의 손이 움직일 때, 그 소리 은하(銀河) 흐르듯 서라벌에 퍼지다. 끝없이 맑은 소리 천 년을 머금은 채, 따스히 서린 입김 상기도 남았거니, 차라리 외로울망정 뜻을 달리하리요! [시어, 시구 풀이] 옥저(玉笛) : 청옥이나 황옥으로 만든, 대금 비슷한 취악기. 신라 삼보(三寶)의 하나인, 신문왕(神文王) 때 옥으로 만든 저. 서라벌 : 옛 신라의 서울 [핵심 정리] 지은이 : 김상옥(金相沃, 1920- ) 시조 시인. 경남 충무 출생. 토속적인 맛과 섬세하고 영롱한 고유어를 능란하게 구사하고, 참신한 은유와 상징으로 사유의 깊이를 천착함으로써 현대 시조에 기여한 공이 큼. 광복 이후에는 자유시에 치중함. 시조집에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