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 바디스(Quo Vadis)(부제 : 네로 시대의 이야기) / 솅키에비치(Sienkiewicz)
송화은율
쿠오 바디스(Quo Vadis)(부제 : 네로 시대의 이야기) / 솅키에비치(Sienkiewicz) 며칠 전부터 비니키우스는 집 밖에서 밤을 새우고 있었다. 아마 비니키우스는 또다시 뭔가 새로운 계획을 세워, 리기아를 에스퀼리누스 감옥에서 구출해 내기 위해 분주히 쏘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페트로니우스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이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여 아무것도 묻지 않기로 했다. 이 세련된 회의주의자도 이제는 어느 정도 미신을 믿게 되었다. 그렇다느니보다는, 마메르티누스 감옥에서 리기아를 탈옥시키는 데 실패한 후로는 자기의 행운을 믿지 않게 되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이번에도 비니키우스의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에스퀼리누스 감옥은, 지난번 화재 때 불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