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송화은율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여자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가였다. 한때 그는 상아로 여자의 입상을 조각했었는데거의 완벽에 가까운 것으로 정말 살아있는 처녀 같았다. 그 처녀상은 사람의 손으로 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자연의 창조물 같았다. 피그말리온은 이 작품을 두고두고 감상하다가 급기야 제 손으로 만든 조각품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가끔 이 작품이 살아있다고 느껴 곳곳에 손길을 주며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처녀상을 포옹하기도 하고 또한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것 - 고운 조개껍질, 갖가지 꽃, 매끄러운 돌, 작은 새, 진주나 호박 등 - 을 선물했다. 또 입상의 귀에는 귀걸이를, 가슴에는 목걸이를, 전신에는 예쁜 옷을 입혔다.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