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우코스와 스킬라
송화은율
글라우코스와 스킬라 어부인 글라우코스는 어느 날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그는 강 한가운데에 있는 조그만 섬에서 고기를 쏟아 놓고 종류별로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데 풀밭에 있던 물고기들이 되살아나 물 속에서처럼 지느러미를 움직여서 그가 놀라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물 속으로 뛰어 달아났다. "이것은 신의 조화인가, 아니면 저 풀에 어떤 영험이 있는 것인가, 그래 혹시 풀에 영험이 있다면 어떤 풀인지 알아봐야겠다." 글라우코스는 이렇게 생각하며 풀을 조금 뜯어 입으로 맛보았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물이 몹시 그리워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그는 결국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물 속에는 강의 신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글라우코스를 환영하였다. 또한 그들은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리스의 허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