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관문학(稗官文學 )
송화은율
패관문학(稗官文學 ) 패관들이 모아 기록한 가설항담에 창의성과 윤색이 가미된 일종의 산문적인 문학양식. 패관문학이라는 말이 국문학사와 소설사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김태준(金台俊)의 ≪ 조선소설사 朝鮮小說史 ≫ 가 처음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패관문학보다 패관소설(稗官小說) · 패사(稗史) · 패사소설(稗史小說) · 패관기서(稗官奇書) 등이 거의 같은 개념으로 널리 쓰였다. 김태준은 ≪ 조선소설사 ≫ 에서 고려시대 문학에서 ≪ 파한집 ≫ · ≪ 보한집 ≫ · ≪ 백운소설 ≫ · ≪ 역옹패설 饑 翁稗說 ≫ 과 같은 시화 ( 詩話 ) · 잡록(雜錄) 등의 새로운 산문형식의 대두를 설명면서, 이러한 책들이 패관문학의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고만 하였을 뿐이다. 그는 패관문학을 특정한 문학형식으로 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