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 정지용 / 자기 의식 표현으로서의 시
송화은율
정지용의 작품(자기 의식 표현으로서의 시), 유리창 정지용의 이런 초기시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경항은 기본적으로는 순수 서정시의 세계라는 점이다. 이런 특징은 그가 의 창립 동인으로 중요한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정지용과 시문학파의 동인들과는 동인 관계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김영랑, 김현구 등과 같이 남해와 다도해를 여행할 정도로 친근한 관계였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런 관계 때문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순수 서정시의 옹호자, 지지가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박용철이나 김영랑과는 달리 정지용은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모더니즘의 한 경향인 이미지즘이 동원하고 있다. 유리창 이 시는 정지용의 이미지스트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시의 하나이다. 그는 이 시에서 ‘슬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