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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병정 / 안데르센 옛날에 스물 다섯 명의 장난감 병정이 있었다. 모두 낡은 주석 숟가락으로 만든 형제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붉고 푸른 멋진 군복에 어깨에는 총을 메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서 있었다. 병정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들은 소리는 "야! 장난감 병정이다" 라는 소리였다. 생일 선물로 장난감 병정을 받은 한 소년이 선물 상자를 열어 보고 좋아서 손뼉치며 그렇게 외친 것이다. 소년은 병정들을 책상 위에 세워 놓았다. 병정들은 하나같이 똑 같았다. 그러나 한 병정만은 다리가 하나밖에 없었다. 이 병정은 맨 마지막으로 만들어졌는데, 주석 이 모자라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래도 이 병정은 두 다리를 가진 다른 병정들과 똑같이 한 다리로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래서 더우더 눈에 띄었다. 책상 ..
섣달 그믐날 밤에 / 안데르센 살갗이 따끔따끔할 만한 추위였습니다. 별이 반짝빤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없는 밤이었습니다. 쾅! 사람들은 문짝에다 술병을 세차게 내던졌습니다. 탕!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는 총을 쏘았습니다. 섣달 그믐날 밤이었습니다. 열 두 시를 막 쳤습니다. 덜컥 덜컥! 우편마차가 왔습니다. 커다란 마차가 도시의 문밖에 섰습니다. 열 두 사람의 손님을 태우고 왔습니다. 그 이상은 자리가 없었습니다. 자리는 다 차 있었습니다. "만세! 만세!" 집집마다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섣달 그믐날을 축하하고, 철철 넘치게 따른 술잔을 들고 새해를 맞이하는 건배를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아가씨! 돈을 듬뿍! 화내는 일은 아예 없도록!" 그렇죠. 서로들..
욕심쟁이 거인 / 오스카와일드 날마다 오후가 되면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거인의 집 정원에 가서 노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거인의 정원은 크고 아름답고, 또 부드러운 잔디가 파랗게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원에는 복숭아나무가 스무 그루 있었는데 봄이 되면 분홍빛과 진주빛 꽃이 활짝 피고 가을이면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새들은 나무 위에서 어찌나 즐겁게 지저귀는지 아이들은 놀다 말고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곤 하였습니다. "정말 이 정원에만 오면 즐거워!" 아이들은 서로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어느 날 거인이 돌아왔습니다. 거인은 도깨비 친구한테 가서 7년 동안이나 살다가 돌아온 것입니다. 7년 동안 친구랑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기 때문에 이제 더 할말이 없어져서 자기의 성으로 돌아..
소공녀 / 버넷 민친 교장이 교실로 들어와, 낯선 여자 아이를 소개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새 친구예요. 인도에서 온 세 라 크루 양입니다." 세라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세라의 아버지는 영국군 대위로 인도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라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영국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킨 것입니다. 세라의 아버지는 학교에 돈을 많이 냈습니다. "세라는 우리 학교의 보배야." 민친 교장은, 세라에게 학교에서 가장 좋은 방을 쓰게 하였습니다. "세라는 부잣집 딸인데도 잘난 체 안 해서 좋아." 세라가 상냥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 하자, 주위에 늘 친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세라는 하녀들에게도 친절하였습니다. 하루는 세라가 공부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 보니, 하녀인 베키가 의자에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쉘 실버스타인 먼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는 숲속의 왕자가 되어 놀았습니다. 소년은 나무에 기어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그리고 사과도 따 먹고는 했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가끔 숨바꼭질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너무나 사랑했고...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차차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
엄마찾아 삼만리 / 아미치스 나이 어린 마르코는 떠나려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울먹거렸습니다. "엄마, 가지 마세요!" "우리 마르코 착하지. 엄마가 돈 많이 벌어 올 테니까 아빠 말 씀 잘 듣고 기다려, 응?" 마르코를 달래는 어머니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아버지가 매일 공장에 나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집안에 어려운 일들이 겹쳐 빚을 많이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빚을 다 갚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일을 해서 돕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마침내 마르코의 어머니를 태운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다들 건강하세요!"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빠, 엄마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마르코는 우체부 아저씨로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엄마 편지를 받아 들고 기뻐서 소리쳤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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