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기운 채 쫓겨나는 영주
송화은율
발가벗기운 채 쫓겨나는 영주 어느 날 루까노르 백작이 그의 조언자 빠뜨로니오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 빠뜨로니오, 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충고하기를 내 지위와 품위를 지켜주는 재산과 명성을 계속 키우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소. 당신은 항상 나에게 좋은 충고를 해주시니, 이런 경우에 그들 말을 들어야 하는 지 아닌지 가르쳐주시오. - 백작님, 저에게 청하신 충고는 두 가지 이유에서 저에게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첫 번째, 저는 백작님이 원하시는 것과는 반대되는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분들께서 이미 말씀하신 방법과는 반대로 백작님께 충고를 드리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충실한 조언자라면 손해나 특정이익에 관계없이, 또 상대방의 기분에 관여하지 말고 항상 더 좋은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