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공주 / 동화 / 전문 / 안데르센
송화은율
엄지 공주 / 안드레센 / 김선희 번역 옛날에 아주 작은 아이를 무척이나 갖고 싶어 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어디에 가면 아이를 구할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늙은 마녀를 찾아가서 물었다. “아주 작은 아이를 하나 갖고 싶은데, 어디에 가면 아이를 찾을 수 있는지 말해 주세요.” “저런, 그건 아주 쉬워. 여기 보리 씨앗을 하나 주지. 하지만 이건 농부가 밭에서 키우는 보리 씨앗이라든가 닭이 쪼아 먹는 것들과는 달라. 화분에 이걸 심어 두고, 어찌 되는지 보라고.” 마녀는 그렇게 말했다. “아, 감사해요!” 여인은 마녀에게 12페니2) 를 주고 집에 오자마자 그 보리 씨앗을 화분에 심었다. 씨앗은 꽤나 빨리 자라서 곧 커다란 꽃을 피웠다. 튤립 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봉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