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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도사 / 인도 우화 깊은 산 속에, 어떤 도사가 혼자 앉아서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작은 생쥐 한 마리가 도사 앞을 획 지나갔습니다. 그 생쥐는 솔개에게 쫓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솔개가 생쥐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려는 순간, 도사가 솔개를 잡아서 생쥐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도사는 겁에 질려 있는 생쥐를 자기의 오두막집으로 데리고 가서,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수염을 빳빳이 치켜들고, 꼬리를 꼿꼿이 세운 고양이가 생쥐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도사는 생쥐의 목숨을 구해 주기 위해서 요술을 부렸습니다. 벌벌 떨고 있는 생쥐를 힘센 고양이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그 날 밤, 도사가 안심하고 잠자리에..
닐스의 이상한 모험 ⊙ 개구쟁이 닐스 닐스는 마을에서 이름난 장난꾸러기였습니다. 게다가 게으름뱅이여서 심부름과 공부라면 질색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는 것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놀리거나 골탕을 먹이는 데는 일등이었습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짐승들을 괴롭히는 데도 일등이었습니다. 잠자는 돼지를 꼬챙이로 찌르거나 거위를 발길로 차서 '꽥꽥'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이런 닐스 때문에 늘 골치를 앓았습니다. "닐스야, 너는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못된 짓만 골라서 하니? 제발 착하게 살아라." 아버지는 혀를 차며 꾸중하였습니다. "우리 닐스가 착한 아이가 되도록 이끌어 주세요." 어머니는 하느님께 늘 이렇게 기도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거품쟁이 들돼지 파브르의 '시튼 동물기' 중에서 레이저 백은 들돼지 가운데 하나로 돼지의 조상인 멧돼지를 닮은 짐승이다. 이 짐승은 날카로운 덧니가 나 있고, 다리가 긴 편이다. 어느 날, 프랜트 씨의 딸인 리제트는 강가에 산딸기를 따러 나갔다. 그런데 그 곳에서 곰에게 습격을 당한 레이저 백의 암놈을 발견했다. 그 시체 밑에는 곰의 앞발에 얻어맞은 새끼들도 처참하게 죽어 있었다. 열세 살인 리제트는 그 끔찍한 현장을 보고 놀라서 허둥지둥 집으로 뛰어갔다. "아빠, 큰일났어요!" 리제트는 숨을 헐떡이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들은 프랜트 씨는 총을 움켜쥐고 개를 앞세우며 강가로 갔다. 리제트는 레이저 백 가족의 죽음을 보고 가슴이 아파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 때, 개가 풀숲을 향해 몹시 짖어 대..
색의 요정 숲속의 늪가에는 한 요정이 살고 있어요. 이 요정 에게는 아름다운 색의 우물이 있었답니다. "호호호 !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 있다는것을 아무도 모를테지." 그러던 어느날, 요정은 고운 목소리로 우는 새를 한마리 발견 했어요. "네 목소리는 참 곱구나." 세상에 색이 없던때라,그 새 역시 아무 색이 없었답니다. "넌 목소리는 고운데 색깔이 없어서 예쁘게 보이질 않는구나." 요정은 그새를 데리고 우물에 와서 예쁜 색으로 물 들여 주었어요. "어머나 ! 이건 무슨 요술 인가요?" 새는 예쁜 색으로 물든 자신의 깃털이 너무나 아름다워 언제나 거울 앞에서만 살았어요. "아아 --- , 난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 있는지 미처 몰랐어." 고운 새소리가 듣고 싶던 요정은 새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명령했어요. "..
보리와 임금님 / 엘리너 파전 우리 마을에는 윌리라는 바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그저 마을 사람들 심부름이나 다니는 마을의 보통 바보들과는 달랐다. 윌리는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었고, 한 때는 장래가 촉망되는 천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윌리의 아버지 역시 아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래서 무척 많은 책을 읽혔다. 그러나 윌리가 열 살이 되었을 때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저 윌리의 머리가 나빠졌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윌리는 아예 보통 사람들처럼 생각을 할 수조차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게 사실일까? 그 아이는 마을의 밭에 앉아서 실실 웃기만 할 뿐 좀처럼 입을 열어 말을 꺼내려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입을 열고 혀를 놀..
돌맹이의 꿈 / 마이클 오도 돌멩이는 숲 속의 한 자리에 수천 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왕방울 개구리가 그 돌멩이에 걸려 넘어질 뻔한 일이 있었지만, 그건 아주 오래 전의 일이고…… . 1131년에 땅을 뒤흔든 지진이 일어났는데 그 때 돌멩이는 한 걸음쯤 데구르르 구르다 말았습니다. 하루, 이틀 ……, 해가 지고, 달이 지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그러나 역시 지루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땐 다른 그 무엇이 되어 보았으면 하고 바란 적도 있습니다. 언젠가 한 유명한 지질학자가 광물을 수집하러 그 숲에 왔습니다. 그 때 그 사람이 돌멩이를 알아보고 소중히 여겼다면 오늘의 운명은 달라졌을 겁니다. 운이 좋아 박물관으로 갔다면 호화로운 진열장에 진열되고 의젓하게 이름표를 달고 있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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