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 / 안데르센
송화은율
미운 오리 새끼 / 안데르센 어느 연못가 풀숲에서 어미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미오리는 귀여운 아기오리가 빨리 태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꽥꽥 꽥꽥." 마침내 어미오리의 배 밑에서 귀여운 아기오리들이 알을깨고 머리를 내밀었습니다."어머나,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어미오리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몇 마리인지 세어 보았습니다. "한 마리, 두 마리,세 마리..." 그런데 아직도 깨지지 않은 큰 알이 하나 있었습니다. "웬일일까? 참 이상하네." 어미오리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어미 오리들이 수군거리며 모여들었습니다. "그 큰 알은 칠면조 알일 거야.갖다 버려." "그게 좋겠다.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그러나 어미오리는 둥지 속에 그대로 앉아 있어습니다. 품었던 알을 버리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