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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도둑 옛날 파사 (페르시아) 나라 어느 동네에 두 형제가 있었는데 형의 이름은 카심이고, 동생의 이름은 알리바바였습니다. 두 형제는 자기 아버지가 돌아갈 때에 물려 준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나 눠 가지고, 각각 떨어져 살다가, 다행히 형되는 카심은 돈 많은 색시에게 장가를 가서 큰 부자로 살게 되었는데, 동생 알리바바는 자기와 같이 돈 없 는 가난한 집 색시에게 장가를 갔기 때문에 살림이 몹시 구차하여서, 날마 다 날마다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나무를 베어다 팔아서 겨우 살아가는 터이 었습니다. 하루는 알리바바가 깊은 산 속을 찾아가서 하루 종일 나무를 베어서 당나 귀 등에다 잔뜩 실어 가지고 아무도 없는 산길로 터벅터벅 걸어오려니까, 별안간 먼 곳에서 말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먼지가 뿌옇..
삼손 이야기 요전번 유럽에 일어났던 세계 대전쟁이 끝난 후에 여러 곳에서 독립국이 된 조그만 나라가 많은 중에 ‘유태’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유태라는 나라는 퍽 오래된 역사를 가진 나라인데 유명한 예수님도 이 나라에서 탄생하였고, 예수님 나기보다도 훨씬 예전, 지금으로부터 한 삼천 년 전에는 이 나라에 삼손이라는 굉장한 기운을 가진 장사가 나왔습니다. 그 삼손이라는 이는 체격이 무섭게 크고 머리털까지 기운차게 뻗쳐 있고 팔 뚝은 쇠뭉치 같은데 더구나, 더 움쑥 들어간 왕눈과 번쩍 내 뻗친 코와 한 일 자로 꽉 다문 입을 보면 여간한 사람은 보기만 하여도 놀라 자빠지게 호 걸 남자로 생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김보다는 실제로 그의 기운 쓰는 것을 보면 천하에 아무리 힘이 센 장사라도 놀라 쓰러지..
눈의 여왕 / 안데르센 / 김선희 번역 일곱 가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거울과 거울 조각 자, 그럼! 시작할까. 이 이야기가 끝나면 여러분은 의외로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녀석은 아주 성질이 사나운 호브고블린이다. 이 고블린은 아주 사악한 종류의 도깨비요정으로, 사실 악마나 다름없었다. 어느 날 이 악마가 요상한 힘이 있는 거울을 마침내 완성해기분이 무척 좋았다. 이 거울은 선하거나 아름다운 것을 비추면 쪼그라들어 거의 보이지 않고, 반면에 아무짝에 쓸모없고 추한 것은 도드라지면서 훨씬 더 추하게 보였다. 이 거울에서 아름다운 풍경은 끓는 물에 데친 시금치처럼 보이고 아주 선한 사람은 섬뜩해 보이거나 물구나무를 섰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일그러졌다. 주근깨가 하나 있는 사람이라면 코와..
성냥팔이 소녀 / 안데르센 / 김선희 번역 지독히도 추운 날이었다. 눈이 내리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해의 마지막 저녁이었다. 한 가엾은 소녀가 모자도 쓰지 않고 맨발로 춥고 우울하게 거리를 걷고 있다. 물론 집을 나설 때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신발은 엄마의 것이었기에 소녀에게 너무 컸다. 어린 소녀는 길을 뛰어 건너다가 신발 한 짝을 잃어버렸는데 마차 두 대가 덜컹거리며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신발을 다시 찾을 수 없었다. 한 소년이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요람으로 쓰겠다면서 나머지 한 짝을 가지고 달아나버렸다. 그래서 어린 소녀는 맨발로 걷고 있었다. 두 발은 꽁꽁 얼어 울긋불긋했다. 낡은 앞치마에 들고 가는 성냥갑 몇 개가 있었다. 소녀는 성냥 하나를 손으로 들어 내..
인어 공주 / 안데르센 / 김선희 번역 저 멀리 드넓은 바다에, 바닷물은 사랑스러운 수레국화 꽃잎만큼이나 파랗고 깨끗한 유리만큼이나 투명하다. 하지만 매우 깊기도 하다. 닻 밧줄이 닿는 곳보다 더 깊이 내려가서 바다 밑바닥부터 수많은 첨탑이 위로, 위로 높이 쌓일 정도이다. 거기 아래 인어들이 살았다. 자, 바다 밑바닥에는 그저 하얀 모래만 휑뎅그렁 있다고 추측하지 마라.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하늘거리는 줄기와 잎이 달린 놀라운 나무와 꽃들이 그곳 아래에서 자라는데, 바닷물이 조금만 휘저어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몸을 흔들어 댄다. 여기 새들이 나무 위로 날아가는 것처럼 각양각색의 물고기가 나뭇가지 사이를 드나든다. 드넓은 바다 가장 깊은 곳에 바다 왕의 궁전이 솟아 있다. 성벽은 산호로 지었으며 높이 ..
미운 아기 오리 / 안데르센 / 김선희 번역 시골에서는 밖이 무척 아름답다. 여름이었다. 밀밭은 황금빛으로, 귀리는 초록빛으로 물들고 아래 푸른 초원에는 건초더미가 쌓였다. 붉은 다리 황새가 종종 돌아다니며 어미 황새한테 배운 이집트 말로 꽥꽥거렸다. 들판과 초원 주위로 너른 숲이 우거지고 한가운데에는 깊은 호수가 여러 개 있었다. 그렇다, 정말이지 시골의 야외 풍경은 아름답다. 따사로운 햇살 속에, 오래된 영주의 저택이 호수에 둘러싸여 있다. 영주의 오른쪽 성벽에서 호수 쪽으로 커다란 우엉 잎이 자라는데 어떤 것들은 꽤나 높아서 어린아이들은 커다란 가지 맨 위에 올라가 설 수도 있었다. 숲 자체만큼이나 빽빽한 이 어지러운 나뭇잎 속에 오리 한 마리가 둥지를 틀고 앉아 새끼 오리를 낳고 있다. 어미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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