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의 항해(航海) / 예이츠(W.B.Yeats)
송화은율
비잔티움의 항해(航海) / 예이츠(W.B.Yeats) 1 저 곳은 늙은이들이 살 나라가 못 된다, 서로 껴안고 있는 젊은이들, 나무 속의 새들 ―저 죽어 가는 세대들―은 노래 부르며, 연어―폭포, 고등어 우글대는 바다, 물고기, 짐승, 혹은 조류(鳥類)는 온 여름 내내 찬미한다. 온갖 배고 태어나고 죽는 것들을. 관능의 음악에 흘리어, 모두가 늙지 않는 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 2 늙은이는 다만 하나의 하찮은 물건, 막대기에 걸린 다 헐어진 옷, 만일 영혼이 손뼉치며 노래 부르지 않는다면, 죽어야 할 옷의 조각조각을 위해 더욱더 소리 높이 노래 부르지 않는다면, 또한 거기엔 영혼의 장려한 기념비를 공부하는 노래 학교만이 있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건너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움으로 항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