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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신논리학 프란시스 베이컨(1561~1626)은 제임스1세 아래에서 하원의원, 대법관 등을 지낸 영국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다. 우리에게는 귀납적 방법에 의한 경험론의 기초를 마련한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베이컨은 '학문의 대혁신'이라는 장대한 저술을 구상했다. 당초 6부로 나누어 집필할 계획이었으나 죽기전까지 3부만을 완성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제1부인 '학문의 진보'와 제2부인 '신논리학'이 오늘날까지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논리학'에서는 자연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얻는 새로운 방법으로 귀납법을 주창, 당시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책 이름도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대체하는 새로운 학문 방법론이라는 뜻에서 '신논리학'이라 ..
콩트 '실증철학강의' 프랑스의 철학자 콩트(1798~1857)는 사회학과 실증주의의 비조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모든 사회적.역사적 문제는 추상적인 사변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트가 제창한 실증주의는 가치있는 유일한 지식은 실증적인 지식, 즉 과학에서 나온 지식이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경험적 사실만이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관찰과 실험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지식만이 정당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실증주의는 경험적 사실과 과학적 방법을 초월하는 그 어떤 실체나 힘의 존재를 부인한다. 17세기 과학혁명과 자연과학의 발전은 실증주의의 밑거름이 됐고, 산업혁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과 함께 실증주의에 대한 확신을 불러 일으켰다. 실증주의는 과학을 넘어 윤..
B.러셀, "행복의 정복(The Conquest of Happiness)" 행복한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는 대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이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이 갈구하는 행복은 바다 한 복판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의 눈에 들어온 황무지 섬과 같아서 좀처럼 올바르고 바람직한 것이기 힘들다. 반면, 철학자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행복의 정점(頂點)에 있을 때에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고 고통의 깊은 골짜기의 맨 아래에 떨어져 있을 때에도 진정 이것이 어떠한 고통인지를 냉철하게 묻곤 한다. 그리고 물음과 사색을 통해 그들은 진정한 행복과 고통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려 하는 것이다. 러셀의 ..
키케로(Cicero) "노년에 관하여(De Senectute)" 인생이란 줄에 묶여 질질 끌려가는 개의 신세와 같다. 우리는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게다가 삶은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이건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야.'라고 생각해도 세월은 끊임없이 우리를 죽음으로 끌고 가고 있다.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저항한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종장(終章)으로 본다면, 삶은 결국 노년과 죽음으로 향해가는 비참한 여로(旅路)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이 힘들 때면 자연스럽게 이런 물음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왜 나는 삶이 허무로 끝날 것을 알면서도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가?" 철학은 바로 이런 물음에 대해 답을..
켈젠 '순수법학' 오스트리아계 미국의 법철학자 한스 켈젠(1881~1973)은 '히틀러가 미국에 선사한 최대의 선물'로 종종 일컬어진다. 켈젠은 오스트리아 신공화국의 헌법을 기초했고 빈 쾰른 제네바의 여러 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쳤던 빼어난 법학자였지만, 유태인이었기때문에 나치 치하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쾰른대 교수로 있다 히틀러에 의해 스위스로 추방된 켈젠은 결국 1940년 사상과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으로 망명, 하버드대 버클리대등에서 강의하며 법학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법과 국가의 일반이론' '국제연합법'등 켈젠의 여러 저작중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꼽히는 것은 '순수법학'이다. 켈젠은 있는 그대로의 법만을 관심의 대상으로 삼는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실정법의 이론체계를 세우려 했다. '순수..
갈릴레이 '두 우주구조에 대한 대화' 이탈리아의 천문.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1632년에 펴낸 '두 우주구조에 관한 대화'는 지구중심의 아리스토텔레스-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구조와 태양중심의 코페르니쿠스 우주구조의 장단점을 토론하는 대화형식으로 엮은 뛰어난 저작이다. 그러나 관찰과 실험을 토대로 한 근대 과학의 연구방법론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은 당대의 대학자 갈릴레이를 그 이듬해 법정에 세웠다. 두 우주구조가 모두 가설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코페르니쿠스 구조의 장점을 누구나 인식할 수 있게끔 저술됐기 때문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불변의 진리로 여겨졌던 천동설을 부인하고 지동설을 옹호한 것이다. 엄격하고 무자비한 종교재판에서 갈릴레이는 자신의 학문적 신념을 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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