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험과 학생의 삶을 연계하는 지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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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 경험 쓰기 

‘시 경험 쓰기’는 독서 경험과 학생의 삶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도방법이다. 학생들은 여러 편의 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시(또는 시의 일부)를 찾고, 공감한 지점으로부터 촉발되는 자신의 삶의 일부를 환기해 내야 한다. 그리고 환기한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고, 그것을 언어화(생활 경험 쓰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 언어에 정서적 공감을 하는 심미적, 감성적 체험을 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자기 삶을 되짚어보고 깊이 성찰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나아가 성찰의 결과를 언어화하게 된다. 핵심 역량과 관련지어 보면, 심미적･감성 역량, 자기 성찰계발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을 요구하는 지도방법이다. 교사가 수업하기에 용이하고, 학생들도 흥미로워하는 방법이다.

 

(나) 책 읽고 인터뷰하기 

‘책 읽고 인터뷰하기’는 학생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면담을 하고 그 결과를 면담 기사로 쓰게 하는 지도방법으로, 학생들은 면담 대상자에 대한 자료 조사를 책을 통해 해야 한다.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에서 인류의 오래된 지적 자산을 접하기도 하고, 비교적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접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접하게 된 어떤 분야의 관련자나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학생들의 학습은 매우 실제적이고 현재적인 것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만남이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에 의해 기획되고, 면담자(interviewer)로서 면담 대상자(interviewee)를 만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철저한 자료 조사(관련 책 읽기)가 뒷받침된다면, 자기주도적 학습이 매우 효과적으로 유도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갈 수 있다. 요컨대, 책 읽기를 통한 학습에서 나아가 어떤 분야의 종사자의 증언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해 보다 실제적인 앎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지도방법을 쓸 경우,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정, 학교, 동아리, 지역 등)의 구성원을 만나서 면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구성원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활자화된 지식과 정보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이 축적해 놓은 실제적이고 현재적인 앎(노하우 등)까지 배우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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