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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登高)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휘파람이 슬프니 물가가 맑고 모래 흰 곳에 새가 돌아오는구나.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이 없는 긴 강은 잇달아 오는구나. 만 리에 가을을 슬퍼하여 늘 나그네가 되니 한평생 많은 병에 혼자 대에 오른다. 온갖 고통에 서리 같은 귀밑머리가 많음을 슬퍼하니 늙고 초췌함이 흐린 술잔을 새로 멈추었노라.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울음이 슬프게 들리는데, 물가가 맑으며 모래가 흰 곳에 새가 날아서 돌아온다.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내리고, 다함이 없는 긴 강은 계속하여 흘러오는구나. 만리타향에서 가을을 슬퍼하며 늘 나그네 신세가 되니, 평생 많은 병을 지닌 몸으로 홀로 대에 오르도다. 간난에 시달려 서리같이 센 귀밑털이 성가시..
두시언해 (杜詩諺解) 두시언해 해설 성당 때의 시인 두보의 시를 국역한 시집으로 원명은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로 원(元)나라 때 편찬된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를 원본으로 삼아 두보의 시 1,647편 전부와 다른 사람의 시 16편에 주석을 달고 풀이한 책으로, 초간본(初刊本)과 중간본(重刊本)이 있으며, 초간 '두시언해'는 1443년(세종 25) 4월에 착수, 1438년 만인 1481년(성종 12)에 비로소 간행된 한국의 첫 역시집(譯詩集)이다. 세종 ·성종 때에 걸쳐 왕명으로 승려 의침(義砧)을 비롯하여 유윤겸(柳允謙) ·유휴복(柳休復) ·조위(曺偉) 등이 주해하였는데, 당시 두시(杜詩)에 통달한 사람은 신분과 상관없이 종사하게 한 대대적인 번역사업이었으며, 전 25권, 활자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요점 정리 연대 : 세조 8(1462) 언해자 : 효령대군, 한계희 주제 : 속세를 떠나 열반 세계에 이르는 불교의 도를 기술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관자재보살이 반야행을 통해 나타나는 법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불교의 기초적인 법문인 오온(五蘊) ·12처(十二處) ·18계(十八界)가 모두 공(空)하며, 12연기 또한 공하며, 4가지 진리 또한 공하다고 하여 모든 법의 공한 이치를 나타내었다. 특히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으로 대표되는 공의 이치는 어떤 대상이든 고정적인 성품이 없음을 나타내었으며, 오직 보살은 마음에 가림이 없는 반야바라밀의 수행으로 최상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그러한 이치는 또한 신묘하여 진언으로서 끝내고 있고, 반야심경..
박통사 언해(朴通事 諺解) 요점 정리 언해자 : 최세진 연대 : 중종 초 (한문 원본 '박통사'의 작자·연대는 미상) 내용 : 조선 시대의 중국어 학습서(3권 중에 현전 상권뿐) 문체 : 회화체 주제 : 어느 봄날 형제같이 여기는 이들이 이름난 화원에 가서 잔치를 베풀 것을 의논하고 준비하는 장면을 회화체로 적은 글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조선 시대의 중국어 학습서로 어느 봄날, 형제같이 여기는 이들이 이름난 화원에 가서 잔치를 베풀 것을 의논하고 준비하는 장면을 회화체로 적은 것으로 준비하는 과정의 꼼꼼함이 잘 나타나 있다. 심화 자료 박통사언해 ≪박통사≫의 원문에 한글로 중국어의 독음을 달고 언해한 책. 3권 3책. 목판본. 간기는 없으나, 1677년(숙종 3) 1..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 만약에 마음과 눈이 있는 델 알지 못할진댄 진로 항복시킴을 얻지 못하리라. 비유하건대, 국왕이 도적의 침임을 받은 바 되어 병마를 일으키어 (도적을) 쳐서 더되 이 병마는 반드시 도적 있는 델 알 것이니, 국왕은 진심을 비유하시고, 도적은 마음과 몸을 비유하시더니, 진심이 망념에 옮김이 나라가 도적의 침입을 입는 것과 같고, 병마를 일으켜 (도적을) 쳐서 더는 것은 지관 닦는 것을 비유하신 것이라. 너를 흘러 구르게 함이 마음과 눈이 허물이 되니, 내 이제 너더러 묻노니 마음과 눈이 이제 어디 있느뇨? 약부식지심목소재 칙불능득강복진무 비여국왕위적소침 발병토제 시병요당지적소재 사여유전심목위구 오금문여 유심여목금하소재 요점 정리 간행처 : 간경도감 언해자 : 세조..
노걸대 언해(老乞大諺解) 너는 고려 사람인데 또 어떻게 중국말을 잘 하는가? 내가 중국 사람에게 글을 배웠으니 이런 까닭으로 조금 중국말을 아노라. 너 누구에게 글을 배우는가 내 학당에서 글 배우라. 너 무슨 글을 배우느냐? 논어, 맹자, 소학을 읽으라. 너 매일 무슨 공부하느냐 매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학당에 가서 스승님께 글을 배우고, 방과 후면 집에 와서 밥 먹기를 마치고, 또 학당에 가서 글씨 쓰기를 하고, 글씨쓰기를 마치고는 연구하기 하고, 연구하기 마치고는 글읊기를 하고, 글읊기를 마치고는 스승님 앞에서 글을 강하노라. 무슨 글을 강하는가? 소학, 논어, 맹자를 강하노라. 요점 정리 연대 : 현종 11년(1670) 내용 : 작자 연대 미상인 고려시대부터 전해온 중국어 학습서인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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