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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 (靑山別曲 )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와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 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농기구)를 가지고 물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럭저럭 하여 낮은 재내 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 굴,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奚琴)을 켜는 것을 듣노라. 가더니 ..
처용가(處容歌) 신라 성대 밝고 거룩한 시대 천하 태평 나후의 덕 처용 아비여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삼재와 팔난이 단번에 없어지시도다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 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 가득 꽃을 꽂아 기우신 머리에 아아, 목숨 길고 멀어 넓으신 이마에 산의 기상 비슷 무성하신 눈썹에 애인 상견 하시어 온전하신 눈에 바람이 찬 뜰에 들어 우그러지신 귀에 복사꽃같이 붉은 모양에 오향 맡으시어 우묵하신 코에 아아, 천금을 머금으시어 넓으신 입에 백옥 유리같이 흰 이에 사람들이 기리고 복이 성하시어 내미신 턱에 칠보를 못 이기어 숙어진 어깨에 길경에 겨워서 늘어진 소매에 슬기 모이어 유덕하신 가슴에 복과 지가 모두 넉넉하시어 부르신 배에 태평을 함께 즐겨 기나..
제위보가(濟危寶歌) 浣紗溪上傍垂楊 완사계상방수양 執手論心白馬郞 집수론심백마랑 縱有連恕三月雨 종유연월삼월우 指頭何忍洗餘香 지두하인세여향 빨래하는 시냇가에 버들은 늘어졌는데, 풍신 좋은 사나이는 손목 잡고 속삭이 네, 석 달을 잇고 이어 비가 내려도 손길에 묻은 흔적 씻지 못하리. 요점 정리 갈래 : 고려 가요 작가 : 미상 연대 : 미상 주제 : 여인의 정절과 부덕(제위보에서 일하던 여인이 손을 잡혀 원망스럽고 부끄러워 불렀다는 노래) 이해와 감상 어느 여인이 죄를 지어 제위보에서 노역(勞役)하다가 남자에게 손목을 잡혀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 노래를 불렀다 한다. 본래의 가사는 전하지 않고, 이제현(李齊賢)의 한역가(漢譯歌)만 《고려사(高麗史)》 에 실려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내용을 알 수 없지만 ..
정석가(鄭石歌) 징(鄭,鉦)이여 돌(石)이여 지금에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시옵니다 이 좋은 성대에 놀고 싶사옵니다.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으오이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세 묶음(혹은 한 겨울에)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묶음 피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쇠나무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
정과정(鄭瓜亭) (전강) 내, 님을 그리며 울고 지내더니 (중강) 산 접동새와 난 (처지가) 비슷합니다 (후강) (역모에 가담했다는 나에 대한 참소가 ) 옳지 않으며 거짓이라는 것을 (부엽) 잔월효성(殘月曉星 :지는 달 새벽 별)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대엽) 넋이라도 님을 함께 모시고(지내고) 싶어라. (부엽) (내 죄를) 우기던 이, 그 누구입니까 (이엽) (나는) 잘못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삼엽) 뭇 사람들의 참소하던 말입니다. (사엽) 슬프구나! (부엽) 님께서 나를 벌써 잊으셨나이까 (오엽)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아!) 님이여, 내 사연 들으시고 다시 사랑해 주소서 요점 정리 작자 : 정서(鄭敍) 연대 : 고려 의종 때 갈래 : 단연시(單聯時), 유배시 구성 : 1~2행 서사 고독 ..
장암(長巖) 拘拘有雀爾 구구유작이 爲 觸着網羅黃口兒 위 착구망라황구아 眼孔元來在何許 안공원래재하허 可燐觸網雀兒癡 가린촉망작아치 까불 까불 새야 너 뭘 하니 그물에 걸려 노란 주둥이만 짹짹 눈은 어디 두고 날뛰다가, 그 어리석음 가엾어라. 그물에 걸린 그 새야 요점 정리 갈래 : 고려 가요 작자 : 미상 연대 : 미상 성격 : 우의적 주제 : 장암의 노인이 평장사, 두영철의 근신하지 않음을 나무람 이해와 감상 두영철(杜英哲)이 장암(長巖)에 귀양갔을 때 그곳의 어느 노인과 사귀었는데, 다시 조정의 부름을 받게 되자 그 노인은 이제 다시는 벼슬을 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러나 두영철이 이를 듣지 않고 다시 벼슬하여 평장사(平章事)가 되고, 또다시 모함에 빠져 죄를 지으니, 노인이 이 일을 풍자하여 지은 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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