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잖’과 ‘-찮’의 표기
송화은율
■ ‘-잖’과 ‘-찮’의 표기 한글 맞춤법 제39항에서는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종래 맞춤법 통일안에서는 ‘쟎, 챦’으로 적던 것인데 줄어진 형태가 하나의 단어처럼 다루어진 경우에는 구태여 그 원형과 결부시켜 준 과정의 형태를 밝힐 필요가 없으며, 준말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구분이 임의적이기 때문에 일괄하여 ‘잖, 찮’으로 적게 규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규정에는 어느 경우에 ‘-잖-’을 쓰고 어느 경우에 ‘-찮-’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위와 같이 질문이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규정에 따르면 ‘-지 않-’이 줄면 ‘-잖-’으로, ‘-치 않-’이 줄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