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전
송화은율
박문수전 영조와 박문수에 대하여 전해 내려오는 일화 현명한 임금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신하(臣下)가 있게 마련입니다. 암행어사로 널리 알려진 박문수가 곧 영조 시대의 명신입니다. 영조는 박문수를 무척 아꼈습니다. 경종 3년인 1723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33살 때 벼슬길에 나선 박문수는, 한때 벼슬에서 물러났으나, 영조 3년 1727년에 왕이 소론을 다시 등용할 때 조정에 불려 들어왔습니다. 박문수는 세자 시강원 사서가 되었다가 이인좌의 난을 진압(鎭壓)한 공로로 문무 공신 2등으로 영성군에 봉해졌습니다. 영조 6년에는 참판이 되어 왕을 가까이 모신 박문수는, 아는 게 많고 또 성격이 곧아서 바른말을 잘했습니다. 하루는 좌의정과 우의정이 박문수를 꾸짖었습니다. "상감마마 앞에서 무엄하게도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