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재 - 파도, 임진강의 민들레
송화은율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일부의 글만 교육용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일부 자료는 주로 전집류 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론 또는 작품론으로 출처가 부정확합니다. 대질(對質)의 미학(美學) / 천이두 줄거리를 쫓아가며 어떤 특정한 인물의 운명이나 행적을 엮어 나가는 일에 싫증을 느낀 때에 작품 의 구상을 하였다. 일단(一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에다 이리저리로부터 카메라 앵글을 마주대어서, 나 나름의 미학으로 처리해 보고 싶었다. 물론 주축이 되는 인물은 필요하다. 감정이 억세고 좀 야비한 계집아이를 택하였다. 세련된 인품은 여기서 내가 사용하려는 렌즈로 적당치 않았기 때문에. 그 계집애는 무엇이든지 잘 보고, 무엇이든지 잘 느낀다. 이것은 장편 에 관하여 작자 자신이 밝힌 '작가 노트'의 한 구절이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