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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이름으로 '홍보가'가 맞습니까? '흥부가'가 맞습니까?'흥부가'가 맞습니다. '흥보가(興甫歌)'와 '흥부가(興夫歌)'처럼 '흥보'와 '흥부'는 과거부터 혼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사전에 따르면 근래에 '흥부전, 흥부가, 흥부타령' 등 '흥부'의 어형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총독부의 '조선어사전'(1920)이나 문세영의 '국어대사전'(1954)도 '흥부타령(興富打令)'을 표제어로 올리고 있으며, '큰사전'(1957)도 '흥부전(興夫傳), 흥부타령(興夫打令)'만을 올리고 있고 '흥보전, 흥보타령' 따위의 어형은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행 국어사전(민중서림)도 '흥보가'와 '흥부가'를 모두 올리고 있으나 '흥부가'에서 뜻풀이를 하고 있으며, 그밖에 '흥부, 흥부전, 흥부타령'을 올리는..
자음동화 규칙에 의하여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소리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는 '등산노'로 발음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음동화 규칙의 보편성 문제를 질문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ㄹ'에 관련된 자음동화 현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ㄹ'이 선행하는 음절 종성 'ㄱ, ㄷ, ㅂ, ㅁ, ㅇ'에 이어날 때 'ㄴ'으로 바뀌는 경우: 예, 목로 →[몽노], 몇량 →[면냥], 협력 →[혐녁], 감로 →[감노], 종로 →[종노]. (2) 'ㄴ'이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되는 경우:예, 신라 →[실라], 칼날 →[칼랄]. 규칙 (2)에 의하면 '등산로'는 '등살로'가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요즘 발음을 보면 개인차가 있기..
'담임'의 발음은[다님]입니까, 아니면[다밈]입니까? [다밈]으로 발음합니다. '담임(擔任)'은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아 보는 일, 또는 그 맡아 보는 사람'으로 흔히[다님]으로 발음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겸임'이[겨밈]이지[겨님]이 아닌 것과 같이 '담임'은[다밈]이지[다님]이 아닌 것입니다.
횟집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나고 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아나고'가 우리말입니까, 아니라면 우리말은 무엇입니까? '아나고'는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말(穴子, あなご)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아나고'라는 일본말을 별 다른 생각 없이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 대응하는 우리말이 없는 것도 아니며, 또 사람들이 그 말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각 지방마다 이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 있는 점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다만, 각 지방마다 그 이름이 같지 않아 혼란을 일으킵니다. '아나고'에 해당하는 우리말 표준어를 일반적으로 쓰고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한 실정입니다.전남, 경남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말로 '붕장어'가 있습니다. 이 말이 '아나고'를 가리..
'엑기스'라는 말을 사용한 상품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이 옳습니까? '엑기스'는 원래 일본에서 외래어가 우리말에 그대로 들어온 예입니다. 이 말은 네덜란드의 'extract'에서 온 것입니다. 더 멀리는 라틴어의 'extractus(뽑아내다)'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네덜란드어 'extract'에서 '-tract'를 제외한 'ex-'만을 취하여 '에키스(エキス : 越幾斯)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동식물 등 천연의 약물의 삼출액(渗出液)을 저온으로 증발시킨 의약품(금성판 국어대사전)'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일본식 외래어 '엑기스'는 우리 국어에서는 올바른 말이 아닙니다. 국어에서는 '진액(津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찾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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