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각지쟁(蝸角之爭)의 유래
송화은율
와각지쟁(蝸角之爭) // 매우 하찮은 일로 다투는 것, 또는 좁은 범위 안에서 싸우는 일. 《出典》‘莊子’ 則陽篇 전국시대, 양(梁:魏)나라 혜왕(惠王)은 중신들과 맹약을 깬 제(齊)나라 위왕(威王)에 대한 응징책을 논의했으나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서 혜왕은 재상 혜자(惠子)가 데려온 대진인(戴晉人)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대진인(戴晉人)은 도가자류(道家者流)의 현인(賢人)답게 이렇게 되물었다. “전하, 달팽이라는 미물(微物)이 있는데 그것을 아십니까?” “물론 알고 있소.” “그 달팽이의 왼쪽 촉각 위에는 촉씨(觸氏)라는 자가, 오른쪽 촉각 위에는 만씨(蠻氏)라는 자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들은 서로 영토를 다투어 전쟁을 시작했는데 죽은 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도망가는 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