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사(心語辭)
송화은율
심어사(心語辭) 어와 슬플시고 슬픈 사설 하여 보세 인생이 다 살아야 백 년이 겨오 되니 그 사이 밤이 이셔 잠든 때는 헬 것 업네 백 년을 반을 때려 오십 년은 잠을 자고 슬프고 즐거운 때 또 때려 반이 되니 백 년을 다 살면은 이십여 년 되건마는 사오십 겨오 살면 산 동안이 늦겁도다 그 둥의 팔자 조하 부귀 공명 하게 되면 생원 진사 쟝원 급제 한님 주셔 참의 참판 군현감 목부사와 유수 부운 감병사 공명도 거록하고 부귀조차 겸전하여 님군이 위대하고 백성이 우러르니 생전의 장한 셩명 사후에 그지업셔 죽백의 조오하고 자손 이음이 이사니 천백세 내리도록 그 사람을 일컬으면 아모리 죽어셔도 죽어도 살았도다 사라실 제 져러하면 죽다하고 늣거우랴 하늘이 샤람 낼졔 팔자가 다 다르니 되롱이에 호미 걸고 쇠코잠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