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별곡(西湖別曲)
송화은율
서호별곡(西湖別曲) 聖代(성대)에 逸民(일민) 되어 호해(湖海)에 누워 있어 (전강) (이하 한자 생략) 시서를 잊었더니 삼월이 저무누나. (중강) 각건 춘복으로 서너 벗 데리고 (후강) 회즙 송주로 창오탄 건너 연사 한정에 앉으며 일어나며 오며 가며 하면서 (대엽) 일저 봉도는 누굴 위에 떠오는가? (부엽) 춘일이 재양하여 유명 창경이어든 여집 의광 하여 원구 유상이로다. (대엽) 첨피 강하하여 성화를 알리로다. (이엽) 한지 광의여 불가 영사이며 강지 영의여 불가 방사이로다. (삼엽) 묻노라 동적이 단사 천곡을 뉘라서 머물리랴? (부엽) 임범 고현이 요씨의 구업이로다. (전강) 별구 어촌은 노하란 말인가? 왕유의 망천이며 유주의 노강이라. 어류 재량하니 이것이 네 생애다. (중엽) 제천 주즙은 부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