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서민 계급의 대두와 문학 / 본문 일부 및 해설 / 김윤식, 김현
송화은율
조선 후기 서민 계급의 대두와 문학 - 김윤식, 김현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초기의 엄격한 신분 제도가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양반이 상민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상민이 양반으로 승격하기도 한다. 그런 신분 계층의 이동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역관 계급(譯官階級)의 성장과 경영형 부농(富農)의 출현이다. 사대부층의 숭명(崇明)이라는 허구의 이념에 매달려 현실의 모습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을 때 역관들은 청구 문명(淸歐文明)의 진수에 부딪쳐 조선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것의 모순과 갈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동시에 사대부층의 청에 대한 멸시를 틈타 부(富)를 축적하게 된다. 역관 중심의 중인 계급의 개화와 신분 이동의 격화는 조선 후기 사회 구성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