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끼는 국토, 신음하는 산하 / 유홍준
송화은율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 유홍준 흐느끼는 국토, 신음하는 산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결국 쌀시장이 개방되어 전 국토가 흐느끼는 마당에 한가롭게 답사기나 쓰고 있다는 것이 몹시도 죄스럽기만 하다. 문화유산의 의미나 따지는 일을 전공으로 삼고 있는 내가 우리나라 쌀농사의 사회과학적 의미나 쌀시장 개방 이후에 나타날 향촌사회의 심각한 타격을 영민하게 예견할 소견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로 야기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나는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는 몇가지 의문점을 갖고 있다 첫째는 추곡수매량, 쌀값 인상폭, 배춧값 폭락의 문제를 당장 겪으면서 신통한 대안도 마련 못하는 처지에 쌀시장 개방만 막으면 마치 농촌이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울화를 치밀게 한다. 그것은 농촌을 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