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없다\주책이다’ 중에서 표준어
송화은율
■ ‘주책없다\주책이다’ 중에서 표준어 흔히 사람들이 ‘주책없다’라고도 하고 ‘주책이다’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두 말이 같은 뜻으로 쓰일 수 있는지요? 또, 어떤 때는 ‘주착-’이라고도 합니다. 어느 것이 표준어입니까? 먼저 ‘주책’인지 ‘주착’인지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책’은 일정하게 자리잡힌 생각을 뜻하는 말로 ‘주착(主着)’이라는 한자어에서 온 말입니다. 이 ‘주착’의 모음 발음이 변하여 ‘주책’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표준어 규정 제11항은 일부 단어에 대하여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규정에 따라 ‘주착’이 아닌 ‘주책’이 표준어입니다. 한편, ‘주책없다’는 ‘일정한 주견이나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