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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사냥 / 해설 / 장석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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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사냥 / 장석주

 

 

이해와 감상

 

 애인과 함께 겨울 벌판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길고 힘든 여행길을 시의 표면에 내세우고 있는 시이다.

 

`바다보다 깊은 잠', `죽음보다 깊은 강' 등 지극히 낭만적인 비유와 `하늘이 비극적으로 기울어졌다', `무섭게 우는 피' 등등의 과격한 이미지들이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마음을 다치는 젊음의 내면 풍경을 반영해 준다. 상심한 마음을 뜨거운 열정으로 건져 올리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통과제의의 과정을 이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는 `햇빛사냥'으로 상징되는 그 새로운 세상이 막상 더 깊은 어둠 속이라 할지라도 그 끝, 바로 `모든 싸움의 끝'에까지 이르고야 말겠다는 낭만주의적 열정이 독특한 시정(詩情)으로 흘러 넘친다. [해설: 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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