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언해 (地藏經諺解)
by 송화은율지장경언해 (地藏經諺解)
요점 정리
시대 : 조선시대(1569)
언해자 : 학조
내용 연구
지옥의 참혹한 형상을 낱낱이 열거하고 추천(追薦)의 공덕을 말한 불경인 지장경을 언해
이해와 감상
원명은 《지장보살본원경언해(地藏菩薩本願經諺解)》. 목판본. 2권. 조선 세조 때 승려 학조(學祖)가 언해한 간경도감(刊經圖監)판 초간본은 전하는 것이 없고, 1569년(선조 2) 쌍계사(雙磎寺:경남 하동)에서 중간한 3권 1책의 판본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한다. 그 밖에 1752년(영조 28)에 간행된 판(3권)은 순한글로 되어 있고, 1791년(정조 15)에 간행된 판은 《음역지장경(音譯地藏經)》이라 하여 한글로 원문을 음독(音讀)한 것이다. - 자료 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심화 자료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
지옥의 참혹한 형상을 낱낱이 열거하고 추천(追薦)의 공덕을 말한 불경.
지장경언해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을 언해하여 간행한 불경언해서. 상·중·하 3권 1책. 목판본. 원명은 ≪지장보살본원경언해 地藏菩薩本願經諺解≫이다. ≪월인석보≫ 권21에 수록된 ≪지장경≫ 부분을 18세기에 중간한 책이다.
〔이 본〕
현재 전하는 책은 1762년(영조 38)에 문천(文川) 두류산(頭流山) 견성암(見性菴)에서 간행한 것과 1765년에 약사전(藥師殿)에서 간행한 것, 그리고 1791년(정조 15)에 순천 송광사(松廣寺)에서 간행한 것과 1879년(고종 16)에 경기도 양주 천마산 보정사(寶晶寺)에서 개간한 것 등이 있다. 견성암판과 약사전판은 한문으로 된 서문 이외에는 모두 한글로 되어 있다.
〔구 성〕
변상도(變相圖) 서문과 주문(呪文)의 뒤에 본문이 시작되는데, 이 본문 앞에 ‘지장보살본원경언羸 권샹’, ‘월린쳔강지곡 졔이십일’, ‘셕보샹 졔이십일’(釋譜詳節의 ‘節’이 빠져 있다.)과 같이 세 가지 제목이 나란히 적혀 있어서 ≪월인석보≫ 권21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본문은 ≪월인천강지곡≫ 제412부터 제417까지를 간행당시의 표기법에 따라 고쳐 써 놓은 다음에 ‘도리텬궁신통품(克利天宮神通品)’ 등 13품을 상·중·하로 나누어 실었는데, 각품(各品)의 아래에 ≪월인석보≫ 권21의 ≪석보상절≫ 부분의 전문을 나누어 쓰고 있다.
문장의 구조는 15세기의 것 그대로지만, 표기에 있어서는 ‘칼〔刀〕, 코〔鼻〕, 부쳐〔佛〕, 여皆〔八〕’ 등과 같이 15세기의 표기와 음을 따르지 않고 있다.
〔국어학적 특징〕 이 문헌에 나타난 국어학적 특징을 견성암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ㄷ구개음화현상이 나타난다(‘부텨의’ 中 6a∼‘부쳐’ 中 11a). 원순모음화현상이 보인다(‘불’ 上 19b∼‘블’ 上 20a). 어두유기음에 ○이 보인다(‘○시라’ 上 13b∼‘타소로’ 中 7b). 어말자음 ㅅ과 ㄷ이 혼용된다(‘엇○’ 上 8a∼‘얻던’ 上 6b). 다음과 같은 특이한 예들이 보인다(‘여皆비오’ 上 12b, ‘즌흘 串보며’ 中 14b, ‘엄마님이’ 上 13a 등).
〔판본의 차이점〕 견성암판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약사전판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규장각도서 등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약사전판은 판식·내용·표기 등이 견성암판과 동일하나 각 구절마다 구두점이 찍혀 있어 차이를 보인다.
이 구두점은 구두점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준다. 송광사판은 음역본(音譯本)으로 각 한자의 왼쪽에 한자음을 달아놓았다. 보정사판은 번역이 완전히 달라져 있는데 새로운 언해이다. 송광사판과 보정사판은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밖에도 ≪지장경언해≫는 20세기 이후에 많이 간행되었다. ≪지장경언해≫ 이외에 한문본 ≪지장보살본원경≫에 한자로 구결을 달아놓은 것도 있었다. 이 ≪지장경언해≫는 근대국어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하지만 주로 음운론의 면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법론연구의 자료로 이용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고문헌≫ 고친 한글갈(최현배, 정음사, 1971), 朝鮮語學史(小倉進平, 刀江書院, 1940).(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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