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여공(女工) / 요점정리 / 이북명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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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소개

  이북명(李北鳴: 1910- ? )

함흥 출생. 본명은 순익(淳翼). 함흥 고보 졸업 후 흥남 비료 공장에 근무. 1932년 소설 <조선일보>에 <질소 비료 공장>을 발표하여 등단함. 그는 노동자 작가로서 <카프(KAPF)>의 한설야로부터 영향을 받아 계급 문학적 태도를 보였으며 노동자 생활 현실을 주로 다룬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암모니아 탱크>, <기초 공사장(基礎工事場)>, <공장가(工場街)>, <오전 3시>, <지방어(地方語)> <여공> <어리석은 사람> 등이 있다.

 

요점정리

배경 : 일제치하의 비료 공장.
시점 : 3인칭 전지적 시점.
주제 : 일제 하 노동 현실의 부당함과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각성.

 

이해와 감상

  이북명(李北鳴)은 30년대 작가들 중에서도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 현실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노동자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노동 체험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노동의 현실을 삶의 과정 속에서 요구되는 인간 조건의 문제와 결합시키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실천적인 노동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그의 '공장 소설'이 지니는 문학적 특성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열악한 근로 조건이며 다른 하나는 노동자들의 삶의 고통이다. 그의 소설에는 이 두 가지 사실들이 매우 복합적으로 조직화 되어 있다.

공장을 현실적 배경으로 하는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노동 현실의 고통 속에서도 끈질긴 자기 극복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노동 현실의 부당한 대우나 회사측의 억압에 대해서는 분개하면서 적극적으로 타개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따라서 그의 소설은 노동자로서 노동 현장에서 체험한 사실들을 문학적 구조로 형상화하면서 현장 고발의 비판적 의식을 각성시키는데 의의를 지닌다.

 

줄거리

  이 소설은 <조선 ××비료 주식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남·녀 직공들의 노동 현실의 실상을 다룬 단편 소설이다.

형칠, 영일, 경순, 정순, 정희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러한 와중에 정희는 창수를 생각한다. 창수는 나날이 강화되어 가는 청부 제도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면서 지하 조직을 결성하여 남·녀 직공들을 가르치다가 어떤 밀고자에 의해 잡혀 갔다. 정희는 창수를 처음에는 선생으로 여기며 따랐었다. 그러다가 점차 동지로서의 사랑에 눈뜨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정희는 공장 감독의 유혹을 받게 된다. 그의 유혹은 정희를 몹시 괴롭혔다. 한편, 공장의 청부 제도는 점점 강화되어 갔다. 직공들은 과다한 작업 부과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 작업량에 비해 형편없이 적은 임금 때문에 생활 형편도 열악해 진다. 이러한 회사측의 횡포에 참다 못한 공원들은 진정서를 내기로 작정하고 봉식을 선두로 내세워 단체 행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앞을 가로막는 경비들을 물리치면서 팔과 팔을 마주 끼고 대열을 지어 큰길로 나섰다.

이와 같은 이야기 구조로써 소설 <여공>은 노동 현실에 대한 노동자들의 의식 각성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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