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훈장(勳章)과 굴레 / 요점정리 / 이원규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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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소개

  이원규(李元揆: 1947- )

인천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베트남 참전.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겨울 무지개>가 당선되어 등단. 현 인천 대건고 교사.

주요 작품으로는 <겨울 비>, <고별 강하>, <실락원의 하늘>, <포구의 황혼> 등이 있다.

 

요점정리

시점 : 3인칭 전지적 시점.
배경 : 베트남 전쟁
인물 : 박성우 - 주인공. 소대장. 베트남의 전쟁 난민에게 헌신 봉사하고 이국
                      여인에게 순수한 사랑을 느끼는 휴머니스트.
         윤광호 - 성우의 친구. 개척 정신, 명예욕 때문에 월남전에 참전한
                      혈기방장한 젊은이.
         마준 - 전쟁의 무질서 때문에 본래의 순수함을 잃고 군수품을 빼돌림.

 

이해와 감상

  <훈장과 굴레>에서는 일반적인 전쟁 소설처럼 개성이 강한 일단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가장 단순한 세 유형의 인물을 뚜렷이 부각시켜 두고, 각자 다른 환경 속의 단순 행위가 예상 밖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훈장을 타기 위해 베트남인(人)들에게 친절을 베푼 것은 아니었지만 다이풍 작전의 전공(戰功)으로 인해 받은 훈장을 성우는 자신을 속박하는 굴레로 느낀다. 그러나 작가는 그 속박의 굴레를 벗어 버릴 수 있는 희망도 있다는 것을 주제 의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줄거리

  윤광호, 마준, 박성우는 고등학교 동창생인데, ROTC 장교로서 베트남전에 파병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인 마준은 전쟁을 신분 상승의 기회로 만들고자 파병에 지원하여 투이호아 연대로 간다. 군벌 가문 출신인 윤광호는 가문의 배경을 업고 군인으로서 입신양명할 수도 있지만, 순수한 욕망으로 참전하여 남들이 꺼리는 수색 중대에 장기 복무를 희망한다. 그리고 박성우는 성실한 소대장으로서 동료 장교와 부하들을 지휘하면서 서서히 전쟁 속으로 말려들어 간다.

한국군의 실수를 노린 기습이 시작되었다. 폭탄 소리와 피 냄새 속에서 죽음을 두고 총을 쏘아댄다. 그러다 친구 윤광호가 작전 도중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나 한 장교의 죽음은 많은 주검들 속에 의미 없이 파묻혀 버리고 전쟁은 계속된다. 박성우는 수색 도중 부하들이 생포해 온 민간인 처녀 미야가 게릴라가 아님을 밝혀내어 그녀를 무사히 귀가시킨다. 그후 살벌한 전쟁 속이지만 순수한 인간애가 싹튼 박성우는 농장 주인의 딸인 미야를 사랑하게 된다. 박성우는 마준을 장교 클럽에서 만나 윤광호의 죽음과 부락 주민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상황과 미야와의 관계를 털어 놓는다.

전형적으로 성실한 군인인 박성우와 달리 전쟁을 통해 한밑천 잡기 위해 참전한 마준은 도덕과 규범을 외면하고 군수품을 몰래 빼돌리게 된다. 그러나 마준은 귀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군수품을 실은 트럭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로 허망한 종말을 고한다.

마준의 전사 소식을 듣고 박성우는 귀국 휴가를 떠난다. 국립묘지에서 윤광호와 마준의 묘를 참배했다.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온 박성우에게 다이풍 촌락의 습격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후옹 노인과 미야는 한국군과 가깝게 지냈다는 이유로 베트콩에게 살상당했다. 박성우는 그 전에 다이풍 촌을 평정한 공로로 받은 훈장이 지금은 굴레처럼 자신을 압박해 옴을 느꼈다. 박성우는 귀국을 앞두고 월남 주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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