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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데 들에 가랴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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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데 들에 가랴

 

비가 오는데 (구태여) 들에 나가겠느냐. 사립문을 닫고 소에게 여물이나 먹여라

장마가 언제나 이렇듯 계속 되겠느냐 쟁기와 연장들이나 손질하여라.

(장마가 질 때) 쉬다가 개는 날 보아서 이랑이 긴 큰 밭을 갈아라.

 

심심은 하다마는 일이 없을 때는 장마철이로고

답답은 하다마는 한가할 때는 바로 밤이로구나

아이야! 일찍 자고 동이 트거들랑 일어나서 글을 읽어라

요점 정리

지은이 : 윤선도

갈래 : 평시조, 연시조

성격 : 교훈적

제재 : 여름철의 장마

주제 : 여름철의 농촌 생활, 농사에 대한 준비와 학문을 권유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1642년(인조 20)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시조. 작자가 56세 때 유배지 영덕에서 풀려나 은거지인 금쇄동에서 지은 〈산중신곡 山中新曲〉 18수 가운데 2수이다. 작자의 문집인 '고산유고 孤山遺稿' 권6 하편 별집에 수록되어 있다. 여름 장마철의 농가와 산중에서 비오는 날의 한가함을 읊은 내용인데, 궂은 날씨와 같은 현실을 참고 견디어 때가 오면 조정에 나아가 일해 보겠다는 뜻으로도 풀이 할 수가 있다. 또한, 순수한 고유어를 사용하여 향토색을 짙게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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