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의 램프 / 윤석산
by 송화은율반응형
바다 속의 램프 / 윤석산
이해와 감상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꿈을 담고 있는 시이다.
바다는 `밤에도 늘 깨어 있'어 그들은 낮 동안뿐 아니라 밤에도 바다의 깊은 숨과 함께 호흡한다. 그리하여 이 시는 현실과 꿈이, 과거와 현재와, 남은 자와 떠나는 자가 마구 혼융되면서 독특한 이미지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 바다에서의 삶은 `세계는 가장 황량한 바다'라는 시행에서 보듯이 세상의 혼돈 양상에 대한 상징적인 정황인 셈이다. 곧 그 혼돈된 정황을 질서의 세계로 건져 올리는 힘은 바로 제목에서 보듯이 `바다 속의 램프'에서 얻어진다.
파도가 `바다에 머리를 부딪고 죽어 가는' 비극을 뚫고 `진정한 바다', `바다를 딛고 살아나는 파도의 푸른 발굽'이 생성될 수 있는 것은 바다 속의 램프로 상징되는 신화 세계의 힘, 그러니까 신화를 꿈꿀 수 있는 무의식의 건강성 때문일 것이다. [해설: 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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