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넘이 마을의 개, 학 / 줄거리 / 황순원
송화은율
목넘이 마을의 개, 학 줄거리 1948년 《개벽》복간호에 실린 단편소설로 일제강점기하에서의 민족의 현실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조국의 해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암시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당시 우리 민족이 처한 궁핍한 삶의 모습이 먹이를 찾아 헤매는 ‘목넘이 마을의 개’로 상징되어 있다. 어디를 가려 해도 목을 넘어야 하는 평안도의 산골 마을에 서북간도(西北間島)로 가는 유랑 민들 틈에 신둥이(흰둥이의 평안도 사투리)라는 주인 잃은 개가 흘러 들어온다. 신둥이는 마을 개들과 함께 방앗간의 겨를 훔쳐먹고 마을 사람들에게 쫓겨서는 산에 숨었다가 밤에 내려온 다. 마을 사람들은 신둥이를 미친개라 하며 잡으려 하지만, 간난이 할아버지 덕분에 신둥이는 살아나게 된다. 그 후 산에서 간난이 할아버지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