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칼 힐티
송화은율
잠 못 이루는 밤도 '신의 선물'이다 잠 못 이루는 밤 - 이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건강한 사람이나 병자나 모두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건강한 사람은 규칙적인 수면이 자기 건강을 유지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병자에게는 수면이 심신을 진정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 주지 않는다면, 길고도 어두운 밤을 지새우는 번뇌와 고통이 몇 배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가지 근심이나 슬픔이 겹치게 되면, 특히 육체가 쇠약하고 정신이 흩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장래에 대한 공포가 '무장한 병사'처럼 엄습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것은 막아내기 힘들고 달아날 수도 없다. 그런 경우, 그것이 일시적인 불면증이든 혹은 지속적인 것이든, 적당한 치료법은 다음의 두 가지 밖에 없다. 즉, 그것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