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환경 오염에 대하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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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남아메리카에서는 한 부족이 몇 백년을 살아온 땅을 빼앗고 쫓아내면서 거기에서 석유 채굴을 하려는 정부와 석유회사에 맞서고 있어요. 우와족이라는 부족은 5000m 안데스산맥 벼랑에서 떨어져서 집단 자살을 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은 정부나 S 석유회사에서 이주비를 주겠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지요. 그 땅을 떠나면 삶 자체가 거덜난다는 것이 그 토착부족의 기본인식이기 때문이에요. 그 토착민 부족의 세계관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이른바 문명사회의 그것과 너무나 판이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땅은 문자 그대로 그들의 어머니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석유를 캐느라 땅을 파헤치는 것은 당연히 자기 어머니를 유린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비쳐지는 거지요.

 

이 안데스 부족은 개인주의적인 경쟁의 질서 속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모든 숲속의 동식물들과 더불어 한 형제 자매로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더러 갑자기 자본주의 세상, 산업문명 속으로 들어가 살아라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그런데도, 석유회사나 정부는 충분히 돈으로 보상하겠다는데 왜 고집부리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느냐.”하고 되레 답답해 합니다. ............ 이처럼 세계가 거대한 비인격적인 메커니즘에 의해서 지옥으로 가고 있습니다.

 

() 산업 혁명 후 세계는 대규모의 공업화를 이루어 내면서 엄청난 양의 화석 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를 소비해 왔습니다. 공장자동차열차비행기,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오염 물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그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던 지구의 환경은 점점 더 참혹한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물질적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지만, 숨을 헐떡거리는 지구는 대재앙의 서막을 열고 있었습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스모그 현상과 산성비, 식수, 오염과 점점 늘어나는 폐수, 미나마타병, 적조 현상,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이상 기후, 오존층 파괴로 인한 면역 체계의 파괴와 생태계 파괴 등등,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과 공기, 물이 한꺼번에 위기 상태에 처해지게 되는 '공포의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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