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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해설/ 김광섭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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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김광섭

 

 

 요점 정리

 지은이 : 김광섭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비유적, 시각적, 정열적, 예찬적, 감각적

 어조  :  의욕적인 어조

 구성 :  4연
          제1연 : 해바라기의 배경 묘사(가을)

          제2연 : 해바라기의 전체적인 인상

          제3연 : 해바라기 씨가 묻힌 곳 노래

          제4연 : 잎사귀들의 꽃 찬양

 특징 : 순수 자연의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함

 주제 : 해바라기를 통해 보는 생명에 대한 강한 의욕

 출전 : 해바라기(1957)

 

 내용 연구

바람결보다 더 부드러운 은빛 날리는
가을 하늘 현란한 광채가 흘러
양양(洋洋)한[넓게 펼처져 있는] 대기에 바다의 무늬[가을 하늘의 푸르름]가 인다. - 배경 묘사(가을)

한 마음에 담을 수 없는 천지의 감동 속에
찬연히 피어난 백일(白日 : 쨍쨍하게 비치는 해)의 환상[해바라기가 피어있는 모습]을 따라
달음치는 하루의 분방한 정념에 헌신된 모습[해바라기의 모습을 강렬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표현함, 그 환상을 좇아 줄달음치는 분방한 정열에 몸을 바친 모습]. - 해바라기의 전체적인 인상

생의 근원을 향한 아폴로의 호탕한 눈동자[해바라기의 씨]같이
황색 꽃잎 금빛 가루로 겹겹이 단장한
아! 의욕의 씨[생명을 희구하는 씨] 원광(圓光)[① 둥글게 빛나는 빛. ②후광 ③ 원불교에서, 진리의 광명. 곧 시방(十方) 삼세(三世)에 두루 비치는 일원(一圓)의 광명을 이른다. 여기에서는 햇빛을 말함]에 묻힌 듯 향기에 익어 가니 - 해바라기 씨에 대한 묘사

한줄기로 지향한 높다란 꼭대기의 환희[해바라기의 씨]에서
순간마다 이룩하는 태양의 축복을 받는 자[해바라기]
늠름한 잎사귀들 경이를 담아 들고 찬양한다. [태양을 열렬히 사모하는 해바라기 꽃을 태양의 축복을 받은 자라 명명하면서 해바라기를 둘러싼 잎사귀들의 모습을 형용하고 있다. 그 잎사귀들은 경이를 담아 찬양하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잎사귀들의 꽃 찬양

 

 

 이해와 감상

 해바라기가 피어나는 자연의 배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현상과 함께 어우러져 생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느끼게 한다. 순수 자연의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잘 표현하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떠 있는 해와 그런 해를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를 시인은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인 정념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보고 있으며, 그리고 해바라기의 모습이 태양을 찬양하는 해바라기의 강인하고 정열적인 모습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태양신인 아폴로(일부에서는헬리오스라고도 함)가 날마다 전차를 몰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가로질렀으며, 밤에는 거대한 컵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대양의 해류를 따라 항해한 것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해바라기를 보고 느낀 서정적 화자의 서정이 집중적으로 노래되었다기보다는 그것을 주지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전개된 일종의 주지시라고 할 수 있다. 표현 감각이 통일성을 부분적으로 결여한 데다 이미지 전개에 다소 혼선을 보이고 현학적인 수사를 많이 쓴 것도 이러한 주지적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해바라기의 인상을 화사하고 정열적인 성격으로 빠짐없이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심화 자료

 

 Apollon (영)Apollo. 별칭은 Poibos(영어로는 Phoebus).

 

그리스 종교에서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지니는 신으로, 그리스의 모든 신들 중 가장 널리 숭상되고 영향력 있는 신으로 그의 본래 성질은 분명하지 않지만, 호메로스 시대 이래로 그는 신적인 거리를 지닌 신으로, 멀리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위험을 경고해주고, 인간에게 그들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하는 동시에 정화시켜 주며, 종교적인 법과 도시의 법령들을 주재하고, 예언과 신탁을 통해 인간에게 미래의 일과 그의 아버지인 제우스의 뜻을 전달해 주었다. 신들조차 그를 두려워했으며,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레토만이 그의 존재를 견디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거리감·죽음·공포·두려움은 그를 상징하는 활에 집약되어 있다. 반면 그의 보다 부드러운 성격은 그의 또다른 상징물인 리라에서 보이는데 이는, 음악·시·춤을 통해 올림포스(신들의 거주지)와의 교류의 기쁨을 나타낸다. 또한 민간에서는 그의 별칭인 알렉시카코스('악을 막아주는 사람')가 시사하듯이 야생동물과 잔병에 대한 신성한 수호자로서 농작물과 가축의 신이기도 했다. 그의 별칭인 포이보스는 '밝다' 또는 '순수하다'는 의미로, 그가 태양과 관련되어 있다는 견해가 널리 퍼졌다. 헬리오스). 아폴론의 또다른 별칭은 노미오스('목동')였는데, 그는 제우스의 무기를 만들던 키클롭스들을 죽인 데 대한 벌로 페라이 왕 아드메토스의 마부와 목동이라는 천한 신분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리케이오스라고도 불렸는데, 이 별칭은 아마 그가 늑대들(lykoi)로부터 양떼를 보호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목동들과 양치기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음악을 즐겼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것이 아폴론의 원래 역할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아폴론은 모든 신들 중 가장 그리스적인 신이었지만, 그 기원은 분명 외래적인 것으로 그리스 북부나 아시아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아폴론과 쌍둥이 누이인 아르테미스는 델로스 섬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아폴론은 피토(델포이)로 가서 그 지역을 수호하던 암룡 피톤을 죽였다. 그는 돌고래로 가장하여 크레타인의 배 위로 뛰어올라 선원들을 그에게 복종시킴으로써 그의 신탁소를 세웠다. 그리하여 피토는 돌고래(delphis) 사건 이후 델포이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예전에 그곳에서 숭상되던 땅의 여신인 가이아 대신 아폴론 델피니오스가 숭상되었다. 초기 그리스 시대(BC 8~6세기)에 델포이 신탁의 명성은 멀리 아나톨리아의 리디아까지 퍼져나가 그리스 전역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했다. 아폴론의 중개인 피티아는 50세가 넘는 그 고장의 여자로서 아폴론의 영감을 받아 아폴론의 주(主)신전에서 신탁을 전했다. 그러면 성직자들이 그 신탁들을 해석하고 운문으로 만들었다. 그리스 본토와 델로스 및 아나톨리아에도 아폴론의 다른 신탁소들이 있었지만, 델포이의 신탁소 만큼 중요하지는 않았다.

 

아폴론을 기리는 그리스의 축제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8년마다 열리는 델포이 스텝테리온으로, 이 축제 동안에 소년이 피톤의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일시적으로 템페 계곡으로 추방되었다. 아폴론과 관련된 연애 사건들은 많지만 대부분 불행하게 끝난다. 다프네는 그에게서 도망치려고 애쓰다가 월계수로 변했으며(그후 월계수는 그를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음), 코로니스(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는 부정한 행위가 드러나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 아르테미스의 화살을 맞아 죽었으며, 카산드라(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의 딸)는 그의 구애를 거절한 끝에 진실한 예언들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게 되는 벌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는 아폴론이 일찍부터 알려졌으며, 그리스에서처럼 주로 치료 및 예언과 연관되었다. 그의 신전 가까이에서 악티움 전투(BC 31)가 벌어졌기 때문에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그를 크게 숭배했다. 미술품에서 아폴론은 수염이 없는 젊은이로 묘사되는데, 옷은 입고 있기도 하고 벗고 있기도 하며, 활이나 리라를 들고 있는 경우도 많다. (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헬리오스(Helios)

(그리스어로 '태양'이라는 뜻)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으로 헬리오스는 날마다 전차를 몰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가로질렀으며, 밤에는 거대한 컵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대양의 해류를 따라 항해했다.

 

고전시대의 그리스에서는 특히 로도스 섬에서 헬리오스 신을 널리 숭배했는데, 여기서는 늦어도 BC 5세기초부터 헬리오스 신을 로도스 섬의 으뜸 신으로 여겼다. 헬리오스가 주로 동방의 영향을 받아 차츰 다른 신들과 동일시됨에 따라, 헬리오스 숭배는 로도스 섬 밖으로 널리 퍼졌다. BC 5세기부터는 원래 청순함의 신인 아폴론이 태양신으로 해석되기 시작했고, 로마 제국시대에는 태양 자체를 '정복되지 않은 태양'으로 숭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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