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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샤머니즘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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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샤머니즘

 

샤먼을 한자(漢字)로 무격이라고 쓰는데, (:여성), (:남성)을 차용한 말이다. 따라서 샤머니즘을 무격신앙무속(巫俗)신앙이라 하며, 샤먼을 무()무녀(巫女)무당(巫堂)무자(巫子)무복(巫卜)신자(神子)단골만신박수심방 등으로 부르지만, 대개는 남녀의 성에 따라 박수(남성)무당(여성)의 호칭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한국 무속의 샤머니즘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긍정부정으로 학설이 나뉘며, 또한 북부의 강신무는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계통이고 남부의 세습무는 남방계의 주술사 계통이라는 설도 있으나, 무속은 그 전체가 샤머니즘이라는 것이 학계의 통념이다. 한국 무속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 고대 사회 때부터 한민족의 주요한 신앙 형태였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국조 단군이 무당이라는 설도 있지만, 무속이 문헌상에 분명히 나타나는 것은 삼국시대로서, 신라 2대왕 남해차차웅(南解次次雄)은 왕호(王號)이자 무칭(巫稱)을 의미하며, 이 외에도삼국사기》‧《삼국유사에 단편적으로 무당의 기록이 보인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무속은 오랜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대다수 민중 속에서 크게 변질됨이 없이 존속되어 왔다. 무당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이는데, 남부지역은 혈통을 따라 대대로 무당의 사제권이 계승되는 세습무가 지배적인 데 비해, 북부지역은 신()의 영력(靈力)에 의해 무당이 되는 강신무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무당의 성격차에 따라서 무속의 신관(神觀)신단(神壇)제의식(祭儀式) 등 전반에 걸쳐 대조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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