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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야희우(春夜喜雨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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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야희우(春夜喜雨)

좋은 비는 그 내릴 시절을 알고 있나니

봄이 되면 내려서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구나.

비는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내리나니

사물을 적시거늘 가늘어서 소리가 없도다.

들길은 낮게 드리운 구름과 함께 캄캄하고

강 위에 떠 있는 배의 고기잡이 불만 밝게 보인다.

날 밝으면 붉게 비에 젖어 잇는 곳을 보게 되리니

금성관에 만발한 꽃들도 함초롬히 비에 젖어 있으리라.

요점 정리

갈래 : 오언율시

주제 : 비 내리는 봄밤의 포근함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난리 중에 객지를 유랑하는 나그네에게는 돌아오는 세서(歲序) 큰 감동을 준다. 이 시는 작가 49∼50세에 청뚜에서 지은 작품이다. 봄날의 반가운 비를 제재로 하여 봄날 밤의 서정을 나타낸 시로서, 섬세한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 이 시는 두련에서는 봄의 서경을, 함련에서는 봄을 맞아 만물이 소생함을 통하여 서정을 나타냈으며, 경련에서는 '두루미 어둡고'로써 현실적 감정을 '

 

'로서 내일에의 희망을 나타내어 대조적 이미지로써 표현하였고, 미련에서는 미래에의 밝은 희망을 감각적·상징적 수법으로 나타냈다. 전쟁 중에서도 계절의 질서는 잊지 않고 찾아와 너무 반갑고 기쁘다. 좋은 시절의 비는 만물을 생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고단한 자신의 심정을 달래 주는 한숨과 같은 구실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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