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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전 / 국화 / 박남수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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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 박남수 시

 

마지막 꽃에 얼맞도록 국화는

가냘픈 꽃잎을 벌리고 바람에 몸을 떤다.

몸 향기를 바람에 태워

세상을 황홀하도록 향기 속에 적시고 있다.

국화에 묻히어

나도 지금 한 가지 국화가 되어 간다.

<하략>

 


* 주제 : 국화의 황홀감에 도취

--- 어휘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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