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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 해설 /김광균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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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야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후략>


 요점 정리

 

 지은이 : 김광균(金光均)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이미지즘시, 순수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회화적, 감각적, 애상적, 시각적, 주지적, 전통적, 동양적, 상징적

 어조 : 감상적 어조

 제재 : 눈

 

 구성 : 시간의 경과, 애상적 감정의 심화

1연 - 한밤에 흩날리는 눈(먼 곳의 그리운 소식) - 그리움

2연 - 옛 추억이 생각남. 서글픈 옛 자취 - 서글픔

3연 - 눈을 맞이하는 설레는 심정 - 설레임

4연 - 눈내리는 소리 - 애틋함

5연 - 눈으로 말미암은 추회 - 추회

6연 - 눈처럼 쌓이는 슬픔 - 슬픔

 

 주제 : 눈 내리는 밤의 감회. 눈 오는 밤의 추억과 애상, 눈오는 밤의 정경과 그리움

 특징 : 시각, 공감각, 촉각 등의 감각적 이미지를 동원하여 대상을 형상화하고 있고,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나타내고, 시간적 배경과 시간 흐름에 따라 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예스런 어투를 사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설야'에 나타난 화자의 정서 변화 - 1연 (그리움) - 2연 (서글픔) - 5연 (추회) - 6연 (슬픔)

 출전 : <조선일보>(1938. 1)

 

 

 내용 연구

어느 머언(거리감을 나타냄) 곳의 그리운 소식(원관념은 '눈'을 비유한 말로 시 전체의 내용을 고려할 때 화자의 그리움은 '여인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눈의 이미지는 가녀린 느낌을 주고 그런 느낌이 '머언 곳의 여인의 옷 벗는 소리'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1연) : 화자는 눈을 통해 머언 곳의 그리움을 환기한다.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의 이미지는 고요하고 희미하다.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라는 시구 또한 가녀린 느낌을 준다. 화자는 이 여린 이미지와 함께 정서적 교감을 한다. '먼'을 '머언'으로 음질을 늘인 것도 더욱 멀리 느껴지게 하는 효과를 준다. / '느뇨'라는 옛스러운 어투를 사용하여 작품의 애상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 밤에 내리는 눈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시간의 경과와 고즈녁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시각적 이미지로 흰 눈, 하이얀 입김, 희미한 눈발 등도 시각적 이미지에 속한다.]

 

서글픈 옛 자췬[원관념은 '눈'] 양 흰 눈(시적 자아의 추억을 환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시어)이 나려[(2연) : '여위어 가는 호롱불', '사라져 간 서글픈 옛 추억', '조용히 내리는 눈' 등이 주는 공통점은 모두가 가볍고 여리며 연약한 이미지를 준다는 점이다. 그것은 그대로 화자의 심정과 일치한다.] -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눈

 

하이얀('하얀'보다 더 하얀 느낌을 주는 시인의 의도적 표현 / 음절의 수를 조절하여 리듬감을 살림)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치는 것을 드러낸다)

 

마음 허공(정서와 관념까지도 구체적 대상으로 나타냄 / 화자의 내면 공간)에 등불(그리움)을 켜고[눈을 보며 까닭 없이 허전해지고 외로워지는 화자의 심리 상태를 공간화하여 표현함 또는 내 마음 속의 어둡고 허전한 공간에 추억의 불을 밝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 홀로[외로움] 밤 깊어 뜰에 나리면[(3연) : 1,2연의 감정이 더욱 심화되어 가슴 메이는 아픔으로 자리한다. '마음 허공'이란 말을 통해 화자의 심정이 허무감, 고적감에 젖어 있음을 보게 한다. 화자가 찾으려는 것은 물론 옛 추억이다. 등불을 밝히는 것도 그 옛 추억을 더듬기 위한 것이다.] - 눈을 맞이하는 설레임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4연) : 눈이 내리는 시각적 심상을 청각적 이미지로 표현한 공감각 표현으로 공감적 표현이란 심상의 전이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심상이 다른 심상으로 변화되어 나타나는 표현 방식이다. '눈이 사르륵 사르륵 내리는 소리'를 은유법으로 표현한 것임. 또한, 명사로 끝을 맺어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다. 마음에 등불을 켜고 뜰에 내리면, 눈이 내리는 소리(환청)로 인해 여인의 옷 벗는 소리처럼 눈이 내린다. 이 때의 '머언 곳'은 공간적인 거리보다는 시간적 거리를 드러낸다. 과거를 추상하는 화자의 의식의 일단(一端)이다. '여인의 옷 벗는 소리'는 조용하고 은밀하며 관능적인 설렘을 주지만 부정(不淨)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환상적인 여인의 신비를 나타내는 것이다. 아마도 화자가 눈을 통해 떠올린 과거의 추억은 이 여인과 관련된 것일 것이다. 여인과의 아픈 추억, 그 단절의 크기만을 짙어져 가는 그리움을 관능적 표현으로 감각화하여 드러낸다. 그러나 여인은 멀리 있을 뿐 화자 곁에 없다. 또한 독립된 행으로 처리한 것은 '강조'의 의미를 지닌다.] - 눈 내리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 원관념은 '눈']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 일이 지나간 뒤에 후회함을 의미하는 것]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예스런 어투를 사용하여 작품의 애상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냄].[(5연) : 이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추억의 조각들이기에 가슴은 싸늘한 눈처럼 그렇게 서늘하고, 그 아픔 속에 옛 추억으로 설레는 가슴이 가쁘기만 하다.] - 눈으로 인한 추회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후각적 이미지)

호올로[음절의 수를 조절하여 리듬감을 살림] 차단한 의상(衣裳)[원관념은 '눈']을 하고[여기서 '차단한'은 '차디찬'의 뜻을 가진 김광균의 특유의 조어(造語)이다. 홀로 차디찬 옷을 입고 있는 주체는 '눈'이다. 또한 눈을 여인에 비유하여 여인의 차가운 모습을 연상시킴으로써 화자가 느끼는 추회의 정체를 암시함.]

 

흰 눈은 나려 나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우(위)에 고이 서리다.(화자의 정서를 직접적 표출하면서 구체화함 <유사한 표현 :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슬픔'이라는 추상적인 정서가 '눈' 위에 내려와 쌓이는 구체화된 표현으로 볼 수 있는데, 정희성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라는 작품 속에서 '슬픔'도 추상적인 정서이지만 의인화를 통해 '손을 주고', '들여다 볼 때' 등으로 구체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 / 애상적 정서)[(6연) : 추억은 아득히 멀어 빛과 향기처럼 와 닿지 않고 화자와는 차단(단절)되어 있다. 그것을 '차단한 의상'으로 표현한 것은 천재적이다. '의상'은 물론 4연의 여인과 관련되는 시어이다. '여인의 옷 벗는' 행위와 상반되는 의미이다. 화자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옷 벗는 소리'로 감각화했다. 즉 화자가 진정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여인과의 사랑의 아픔이었다. 차단한 의상을 한 이상, 여인의 옷 벗는 소리는 차단되고 마는 것이다. 화자는 눈 쌓인 정경을 의상으로 비유하면서도 교묘하게 여인과의 단절감과 연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과거와의 합치가 불가능함을 인식할 때 슬픔은 더욱 커지며, 고요히 쌓이는 눈은 그 슬픔을 확대한다. 여기서 '차단한'을 '차가운'으로 보아도 별반 무리는 없다. 그럴 경우 눈의 차가움과 외양을 '차단한 의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쨌거나 화자와 대상은 거리를 두고 있으며, 그 간극만큼 애상에 젖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 눈으로 인한 정화된 슬픔

 

 이 시에서 시인이 원천적인 면에서 서구적 이미지스트 시인보다 낭만적인 시인으로서의 체질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두 단어는? 추회, 슬픔

 

 

 

 이해와 감상

 

 김광균의 시에 간단없이 드러나는 애상적 정한은 이 시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눈'은 추억을 환기하는 매개물로서의 역할을 할 뿐 눈 자체의 본질적 의미나 인상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시의 구조를 보면,

 1.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을 전해 주듯 눈이 내린다.

 2. 서글픈 옛 추억처럼 눈이 내린다.

 3. 눈 내리는 걸 보며 가슴이 멘다.

 4. 그리운 여인의 옷 벗는 소리처럼 눈이 내린다.

 5. 싸늘한 회한에 가슴이 설렌다.

 6. 내 슬픔 위에 눈이 쌓인다.

 

와 같은데 의미의 중심은 나의 현재 감정에 놓여 있지 결코 눈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김광균의 시에서 보이는 화자와 세계와의 거리는 멀게 설정되어 있다.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시어인 '차단'은 화자와 세계가 단절되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이거나, 화자와 일체가 될 수 없는 대상이라는 인식이 들 때, '차단'된 느낌을 가질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려는 내면적 결의가 없는 한 그 단절 의식은 얼마간의 허무 의식을 불러 오게 되며, 그런 상황에서의 화자의 내면 풍경은 감상에 젖어 있는 상태일 것이다. 김광균 시의 애상성은 바로 이런 데에서 연유하는 듯하다. 또한 이런 거리감이 동적인 세계마저 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아스라이 사라져 가는 소멸감의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이 시에서는 눈이 바로 화자 가까이에서 내린다. 그러나 화자가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눈과 같이 세계는 또한 거리감을 주며, 단절감 속에 아픈 심회가 깃들이게 되는 것이다.

 

 김광균은 심상의 제시에 탁월함을 보인 모더니즘 계열의 시인으로 정서와 관념까지도 형체와 색깔과 소리로 나타내려 했는데,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등의 표현은 그러한 성향을 잘 보여 준다. 깊은 밤, 홀로 앉아서 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을 바라보다가, 문득 사랑했던 지난날의 순결한 한 여인을 떠올리고는 서글픔에 잠기는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눈 내리는 밤의 그윽한 정취를 사랑하는 여인의 추억과 중첩시키고, '눈'과 '나'의 절대적 거리를 슬픔으로 통합한 짙은 서정성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소재를 참신함과 경건함마저 느끼게 하는 경지로 승화시킴으로써 읽는 이에게 순수하고 열린 마음을 갖게 한다.

 

 

이해와 감상1

 이 시는 눈 내리는 밤의 정경 속에 피어오르는 추억과 환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 시는 감정보다는 지성을 중시하는 주지적 경향이 본격적으로 두드러지기 전의 작품이다. 따라서 종래의 낭만적 서정시에 있었던 감성적 표현이 눈에 띄는 등 김광균의 다른 시와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예컨대 5연에 나타난 '잃어진 추억의 조각'은 감상성을 보여 주는 부분인데, 이렇게 볼 때 김광균이 원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면모를 지닌 시인이었다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이 시는 김광균의 시 세계가 한층 성숙해진 것을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시는 영상적 표현과 서정적 표현이 잘 결합되어 있다. 또한 시간의 흐름을 "호롱불 야위어 가며"로 표현한다든지, 눈이 내리는 모습을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에 비유하는 등 참신한 표현 기법도 돋보인다.

 

 

 심화 자료

 

 김광균 시의 특징

 김광균은 김기림, 정지용과 더불어 1930년대 모더니즘 시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시인이다. 그는 특히 김기림이 지적했듯이, '소리조차 모양으로 번역하는 기이한 재주'를 가지고 회화적인 시를 즐겨 쓴 이미지즘 계열의 시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도시적 소재를 바탕으로 공감각적 이미지나 강한 색채감, 이미지의 공간적 조형 등의 기법을 시에 차용하였으며, 특히 사물의 한계를 넘어 관념이나 심리의 추상적 차원마저 시각화시켰다. 그의 시 속에는 소시민적 서정과 문명 속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삶의 우수와 같은 정서가 깃들어 있다. 그의 작품 경향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도시적 소재와 공감각적 이미지를 즐겨 사용함, ② 이미지의 공간적인 조형을 시도함, ③ 강한 색채감으로 감각도 높은 정서를 형상화함, ④ 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하여 사물은 물론 관념이나 심리 등의 추상적인 것마저 그려 내려고 함.

 

 '눈'의 상징적 의미

 이 시에서 '눈'은 그리운 소식, 서글픈 옛 자취, 잃어진 추억의 조각, 차단한 의상'으로 비유되어 있다. 즉 '눈'은 시적 화자로 하여금 그리움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서글픈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잃어버린 과거의 추억에 잠기게 하여, 나에게 차가웠던 그 무엇(여인의 태도)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 시에서 '눈'은 시적 자아의 정화된 슬픔처럼 차분하게 내리는 것은 시인의 슬픔이 과거의 추억으로 은은하게 되살아 오기 때문이다.

 

 주지주의(主知主義/Intellectualism)

 인식과정에서 감정이 아닌 이성을 진리의 원천으로 보는 경향 또는 태도로 주지주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쓴 철학자는 F. 베이컨이다. 그는 과학의 진보를 방해하는 잘못된 사상을 가리키는 경멸적 의미로 주지주의를 사용했다. 또한 I. 칸트는 주지주의를 감각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감각은 가상만을 알 수 있고 오성이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칸트는 플라톤과 G. B. 라이프니츠를 가장 뛰어난 주지주의 철학자로 꼽았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주지주의는 주의주의(主意主義)와 반대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문학에서 주지주의는 모더니즘의 하위개념으로서, 감정이나 정서를 중시하는 주정주의(主情主義)와 대립된다.

 

 여기서 주지(主知)라는 말은 작품세계가 지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지적이라는 뜻이다. 이는 대상을 형태 또는 물리적인 것으로 파악하며 그결과 추상론을 띠게 된다. 대표적인 주지주의 문학론은 T. E. 흄의 불연속적 세계관에 입각한 신고전주의이다. 흄은 막연하고 신비스러운 낭만주의 시를 거부하고 확실하고 건조한 고전주의 시를 옹호했는데, 그것은 반(反)휴머니즘적인 인생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E. 파운드에 의해 이미지즘 운동으로 발전되었으며, 나아가 T. S. 엘리엇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파운드가 명확한 이미지의 제시를 통한 즉물시를 주장했다면, 엘리엇은 객관적 상관물에 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엘리엇의 주장은 P. 발레리의 기하학적 사고나 A. L. 헉슬리의 풍자정신과 구별되고 사회비평 또는 문명비평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한국문단에서 주지주의는 1930년대에 이르러 김기림·이양하·최재서 등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이들이 정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는 점은 주지주의의 도입과 관계가 깊다. 김기림과 이양하는 시론을, 최재서는 비평론을 소개했으며, 이들이 주로 소개한 주지주의 문학론자들은 흄, 엘리엇, I. A. 리처즈 등이다. 특히 최재서는 흄과 엘리엇에게서 과학적 인생관, 신고전주의 및 주지주의(기하학적인 것의 부흥과 낭만주의의 배격)의 방법론을 배웠다. 주지주의가 모더니즘의 대표적 시인 김기림에 의해 시작되어 지금까지 모더니즘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주지주의는 모더니즘의 하위개념으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특징

① 쉬운 단어를 썼으나 표현이 참신했고

② 서구 문명의 위기를 보여주는 비판적 경향이 있었고

③ 율격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고 내면화되어 있으며

④ 관습적인 판단을 뒤엎는 가진술로 표현한다.

⑤ 감정의 개입을 배제하고 지성적 비판의 자세를 보이며

⑥ 막연한 감정이 아닌 견고하고 투명한 회화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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