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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 분석 / 나도향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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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나 도 향 ( 1925<조선문단>)

 

󰏗 독 해 의 주 안 점

인물의 성격 파악

인물 사이의 대립과 갈등 요인

물레방아의 상징적 의미

 

  등 장 인 물

방원 지주인 신치규 집에서 막실살이를 하는 우직하고 순박한 농사꾼.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는 입체적 인물.

신치규 50이 넘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방원의 상전.

방원의 아내 물욕과 신분 상승 욕구가 강한 창부형 여성

 

󰂎 줄 거 리

마을에서 가장 부자요, 세력가인 신치규는 자기 집 막실에 사는 방원의 아내를 편히 살게 해 주겠다고 꾀어 물레방앗간에서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방원의 아내 역시 방원을 따라 전 남편을 버리고 왔지만 가난하게 사는 게 싫어 신치규의 제안에 선뜻 동의한다. 사흘 후 신치규는 방원에게 일을 그만두고 나가라 한다. 방원은 상전에게 대꾸도 못하고 물러나와 아내와 살 걱정을 하나,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아내는 도리어 무능함을 질책한다. 부부 싸움 끝에 집을 나선 방원은 술에 취해 돌아와서 옆집 내외에게 아내가 방앗간으로 갔다는 말을 듣는다. 신치규와 아내가 물레방앗간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방원은 신치규를 구타한다.

 

이방원은 순검에게 잡혀 상해 죄로 석 달을 복역하고 나온다. 출감한 방원은 신치규와 아내를 죽이려고 신치규의 집에 숨어들지만, 막상 아내의 목소리를 듣자 마음이 흔들려, 아내를 잡아 물레방앗간으로 데리고 가서 마지막으로 본심을 확인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떠난 아내는 같이 도망치자는 제의를 거절한다. 화가 난 방원은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다.

 

 

 

 

 

 

구 성

발 단

신치규가 방원의 아내를 꾀어 불륜 관계를 맺음

전 개

신치규가 방원을 내쫓으려 하고, 신치규와 공모한 아내는 남편 방원의 무력함을 탓하며 다툼.

위 기

신치규와 아내가 물레방앗간에서 나오는 것을 방원이 목격함.

절 정

방원이 신치규를 구타하고 감옥에 갇힘

결 말

출감한 방원이 아내를 죽이고 자결함.

 

󰏊 해 설

1. 사회 계충간의 갈등과 대립 보다는 성욕과 물질에 대한 탐욕이라는 인간의 동물적인 본능이 빚어내는 비극을 그리고 있는 작품.

2. 방원의 성격 변화

신치규를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 주종 관계로 인식하는 봉건적 관념에 얽매인 순박하고 우직한 농사꾼

 

 

상전에 대하여 맹목적인 순종 이 아닌 동등한 관계임을 인식

수동적 삶의 자세

 

아내의 변심(신치규의 성욕)과 그로 인한 강압적 해고가 계기가 됨

 

적극적 삶의 자세

방원의 심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상징적 배경 : 신치규 집 물레방아 감옥

 

3. 인물의 대립 양상과 그 요인

 

방 원

가난

아 내

물질에 대한 탐욕

 

󰠝

󰠝

󰠝

가난하고 무력한 종의 신분

계층적 차이

신치규

성욕

 

4. 방원 아내의 죽음

가난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한 여인에게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윤리적 타락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환경이라는 것도 결국은 조선 농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제 강점기 현실에서 연유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가난으로 인한 윤리적 타락이라는 측면에서, 김동인의 감자의 주인공 복녀와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부부간에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5. 물레방아의 상징성

(1) 방원의 운명의 굴레 - 물레방아는 운동이 있지만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는 것이며, 방원의 의지는 숙명의 굴레를 벗어나려 하지만 끝내 좌절된다.

 

(2) ()적인 이미지 - 물레방아는 목가적 서정을 함축하는 동시에 성적 충동을 상징한다.

 

(참고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물레방앗간에서 만난다. 그리고 강원도 정선 아리랑 중에는 과년한 처녀가 어린 신랑을 맞아 부부의 정을 아쉬워하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정선 읍내 물레방아는 사시 장철 / 물살을 안고 빙글빙글 도는데 / 우리집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 몰라 / 노랑머리에 파뿌리 상투를 / 언제나 길러서 내 낭군 삼나)

 

(주제) 본능적인 육욕과 물질적 탐욕이 빚어낸 인간성의 타락과 거기에 저항하는 종의 비극적 삶.

(갈래) 단편 소설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성격) 사실적

 

 

  확 인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새침한 얼굴이 파르족족하고 기다란 눈썹과 검푸른 두 눈 가장자리에 예쁜 입, 뾰로통한 뺨이며 콧날이 오똑한 데다가 후리후리한 키에 떡 벌어진 엉덩이가 아무리 보더라도 무섭게 이지적(理智的)인 동시에 또는 창부형(娼婦型)으로 생긴 것이다.

 

계집은 아무말없이 서서 짐짓 부끄러운 태를 지으며 매혹적인 웃음을 생긋 웃고는 고개를 돌렸다.

, 천만에 소리를 다 하는구나. 그게 무슨 소리냐. 너도 아다시피 내가 너를 장난삼아 그러는 것도 아니겠고 후사(後嗣)가 없어 그러는 것이니까 네가 내 아들이나 하나 나 주렴. 그러면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되지 않겠니? 자아 그러지 말고 오늘 허락을 하렴. 그러면 내일이라도 방원이란 놈을 내쫓고 너를 불러 들일 터이니.”

 

생각대로 하면 한주먹에 때려 누일 것이지마는 그래도 그의 머리 속에는 아까까지의 상전이라는 관념이 남아 있었다. 번갯불같이 그 관념이 그의 입과 팔을 얽어 놓았다.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남을 섬겨 보기만 한 그의 마음은 상전이라면 모두 두려워하는 성질을 깊이깊이 뿌리박아 놓았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신치규가 자기의 상전이 아니요, 자기가 신치규의 종도 아니다. 다만 똑같은 사람으로 마주섰을 뿐이다. 아니다, 지금부터는 신치규도 방원의 원수였다. 그의 간을 씹어먹어도 오히려 나머지 한이 있는 원수다.

 

그는 눈물이 어린 눈으로 타일러 보기도 하고 간청도 하여 보았다.

자아, 어서 옛날과 같이 나하고 멀리멀리 도망을 가자! 나는 참으로 나의 칼로 너를 죽일 수는 없다!”

계집의 눈에는 독이 올라왔다. 광채가 어두운 밤에 번개같이 번쩍거리며,

싫어요. 나는 죽으면 죽었지 가기는 싫어요. 이제 나는 고만 그렇게 구차하고 천한 생활을 다시 하기는 싫어요. 고만 물렸어요.”

너의 입으로 정말 그런 말이 나오느냐? 너는 나를 우리 고향에 다시 돌아가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나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한 후에 또 나중에는 세상에서 지옥이라고 하는 감옥소에까지 가게 하였지! 그러고도 나의 맨 마지막 원을 들어주지 않을 터이냐?”


1. 이 글의 인물 제시 방법과 거리가 먼 것은?

직접 설명 구체적 묘사 서술자의 논평 극적 제시

말하기 방식

 

2. ()에 드러난 갈등의 양상은?

사랑 계층 가난 증오

 

3. ()() 중 방원 아내의 타락이 환경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은?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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