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무대와 관객

by 송화은율
반응형

 

무대와 관객

 

소단원 설정의 취지>>

 희곡은 다른 문학과는 달리 공연되도록 만들어진다. 그것은 문자화되어 있는 것을 행동화, 시청각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곧 관객 앞에서의 공연을 의미한다. 따라서 희곡은 문자로서 존재하기보다는 배우의 말과 행동, 그리고 무대 예술, 음향, 조명을 배경으로 하여 형상화될 때에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희곡을 읽을 때에는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듯이 문자를 들치고 무대 안을 살핀다는 자세를 가져야 되고, 그러려면 풍부한 상상력을 발동시켜야 한다.

 이 단원에서는 희곡의 무대 예술로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무대를 가깝게 느끼고 연극의 능동적인 관객의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습 목표>>

1. 희곡 감상의 유의점을 이해한다. 무대를 상상하면서 시청각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이해한다.

2.  무대 구분의 요소와 관객의 기능을 이해한다. 무대 구분은 막과 장을 통해 이루어짐을 이해한다.

3. 배우, 무대, 관객 사이의 상호 관계를 이해한다. 관객은 능동적으로 무대를 지켜보는 존재임을 이해한다.

 

학습내용>>

희곡 감상의 유의점

무대를 연상하면서 시청각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함.

희곡의 독자는 언어로 표현된 부분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곁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다른 배우들의 동작, 무대 배경과 조명까지 염두에 두면서 희곡을 읽어야 함.

무대

관객의 객석과 구분되는 배우의 공간

전통극에서는 무대 대신에 마당을 활용함.

무대의 구분

무대의 막이 올라갔다가 내려질 때까지의 시간 단위

막의 수에 따라 단막극, 2막극, 3막극 등의 나뉨

막의 하위 개념으로, 배경의 전환이나 인물의 등장과 퇴장으로 구별됨.

관객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는 수동적인 존재만은 아님.

학습 내용의 보충·심화

 

1) 보충 자료

- 연극의 관객은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 보는 수동적인 존재만은 아니다. 오히려 무대의 생생한 감동을 능동적으로 공유할 때 무대 예술은 더욱 빛을 발한다.(교과서 253쪽 26- 28행)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배우가 같은 연극을 공연하더라도 관객에 따라서 다른 연극이 될 수 있다. 이것은 관객의 반응이 연극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객은 연극을 구성하는 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관객은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교감하면서 한 편의 연극을 창조하는 주체인 것이다.

 

 

알아두기

 

·관객의 능동성

 관객의 능동성은 특히 마당극에서 잘 드러난다. 마당극이란 전통 연극의 극적 자질과 서구 근현대 연극의 여러 양식을 리얼리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재창조해 낸 연극 양식이다. 마당극에서는 현실을 공간과 극적 공간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고 노력하여 강한 현장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관객을 조직화하여 극 속에 개입시킨다. 원형 또는 삼면 무대를 사용함으로써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고, 관객이 극에 개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극적 기법에 의해 관객에게 체험을 제공하여 관객을 능동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당극 배우는 즉흥적 연기를 필요로 하며 관객의 반응을 소화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놀이나 노래 등으로 관객을 훈련시켜 관객이 극 속에 참여하는 것, 그것이 관객의 능동성이다.

 

2) 심화 자료

 

- 희곡과 연극의 관계

 연극이란, 희곡을 토대로 하여 배우가 연출가의 지도 아래에 분장을 하고, 음악, 조명, 배경, 기타 여러 가지 무대 장치의 힘을 빌어서 어떤 사건을 배우의 행동과 언어로 관객에게 연기해 보이는 예술을 말한다. 연극의 성립에는 희곡, 무대, 배우, 관객의 4요소가 있어야 한다. 연극은 문예적, 조형 예술적, 무용적, 음악적인 여러 요소가 포함된, 매우 복잡한 구조를 지닌 종합 예술이다. 그것은 또한 작가, 배우, 연출가, 무대 미술가, 조명가, 작곡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연극은 주로 시각과 청각에 호소하며, 공간적 3차원성과 시간적 계속성을 표현의 기초로 하여 발달된, 시·공간적 예술이다.

 

 희곡이 연극화되려면 배우, 무대, 관객의 3요소가 필요하다는 점, 연출가의 출연으로 희곡은 연출이라는 새로운 창조 과정을 거쳐서 무대 예{술을 구성한다는 점 등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희곡과 연극은 구별되어야 한다.

 

희곡의 형식적 구분 단위

① 막(幕) : 몇 개의 장으로 이루어지며, 휘장을 올리고 내리는 것으로 생기는 구분이다. 서구의 근대극 이후에 생긴 것이다. 연극 및 희곡의 길이와 행동을 구분하는 개념이 된다. 대체로 3막 또는 5막이 쓰이며, 단막?2막?4막도 있다.

② 장(場) : 막의 하위 단위이며 희곡의 기본 단위이다. 전체 가운데 하나의 독립된 장면으로, 하나의 막 가운데서 어떤 하나의 배경으로 진행되는 장면의 구분이다. 따라서 배경이 바뀌고, 인물의 등장이나 퇴장으로 그 구분이 이루어진다.

 

연극의 약속

연극과 관객 사이에 맺어진 자연스러운 약속이며 제약이다.

① 배우는 분장한 인물이지만 실제 인물로 간주하고, 배우의 행동도 실제 행동으로 간주한다.

② 독백과 방백은 다른 등장인물이 듣지 못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③ 무대는 가공의 장소이지만, 희곡에서는 이를 현실로 받아들인다.

 

희곡의 감상의 특수성과 유의점

⑴ 희곡 감상의 특수성

① 연극을 전제로 한 희곡은 눈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연극 무대를 떠올려야만 등장인물의 심리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② 사건의 긴장된 국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의 흐름이 독자 자신의 감정의 호흡과 일치되어야만 올바른 감상이 이루어진다.

 

⑵ 희곡 감상의 유의점

① 작품에서 시간과 장소 , 그리고 행동이 어떻게 하나의 주제 아래 통일되어 있는가를 파악한다.

② 희곡은 이야기나 사건 보다 인물의 성격 창조를 중시하기 때문에 주동 인물과 반동인물의 의지가 어떻게 갈등을 빚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③ 희곡은 설명이나 묘사가 아니라 인물의 행동이 사건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줄거리가 어떠한 행동의 의하여 입체적으로 짜여져 있는가를 파악한다.

④ 희곡의 행동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현혹하는 속임수가 아니라 필연적인 관계에 다라 전개되어야 하므로 전후 행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