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쇼 워렌 부인 직업 / 전문 / 김우진
by 송화은율˙ ˙ 버나드· 쇼 워렌 夫人[부인]의 職業[ 직업] 金焦星[ 김 초성] 譯[ 역] / 김우진
第一幕[ 제 일 막] ˙ ˙˙ ˙ ˙ ˙( 여름날 午後[오후] 서레州[주] 하슬미어로붓허 죠곰 西便[ 서 편]으로 언덕 東側面[동측면]에 잇는 엇더한 村[ 촌] 집의 庭園[ 정원]. 언덕을 치어다보면 庭園[정원]의 左隅[ 좌우] 로이 집이 뵈인다. 草葺[초집] 집웅과 玄關[현관], 그 玄關[ 현관] 左便[좌편]으로 큰 살 窓門[창문]하나. 안으로 깁히 저 근 翼室[익실]이 잇서 右側壁 [우측벽]과 角[각]으로 되여 잇다. 이 翼室[익실] 끗흐로붓허 始作[시작]하야 杙柵[ 익책] 이 橫[횡]으로 또 압흐로 둘너가면서 庭園[정원]을 아쥬외여 싸고 잇다, 右便[우편]에 삽작만 남겨 놋코. 그 넘어 편으로는 共有地[공유지]의 地平線[지평선]이 靑空[ 청공] 까 ˙ ˙ ˙ ˙ 지 대여 잇다. 개여 논 輕便[경편] (캔바스) 椅子[ 의자] 가 數個[ 수 개] 玄關[현관] 안側[측] 床[상] 우에 기대여 노 엿 고, 窓[창] 밋 壁[벽] 우에는 婦人用[부인용] 自轉車[ 자전거] 한 채가 기대여 세웟다. 玄關[현관] 右便[우편] 갓 가히 ˙ ˙˙ ˙ ˙ 두 말둑에는 햄목(弔床[조상])을 쳐 노엇고, 큰 캔 바스의 ˙ ˙洋傘[ 양산] 이 땅에 백혀서 해빗이 안쬬이도록 햄목을 가리우고 잇다. 햄목 안에는 한 졂은 女子[여자]가 讀書[ 독서] 하면서 或[혹] 筆記[필기]도 하면서 누어 잇다, 그 머리는 ˙ 집 便[편]으로 두고 두 다리는 삽작 便[편]으로 뻣치고, 햄 ˙ 목 압 이 女子[여자]의 손 다을 만한 곳에 普通[보통]의 廚室[ 주실] 椅子[의자]가 잇고, 그 우에 用紙[용지] 若干[ 약간] 과 어려울 듯한 冊[책]이 만히 쌔여 잇다.
(公有地[공유지]를 거러오든 紳士[신사] 하나가 집 뒤로 붓 허 나온다. 겨우 中年[중년]을 넘은 듯, 藝術家的[ 예술가적] 風貌[풍모]가 잇다. 非俗的[비속적], 그러나 功[공] 디려 입은 衣服[의복]. 웃쉬염만 냄기고 面刀[면도]질 잘 한 얼골에는 熱心[열심]함과 銳敏[예민]함이 낫허나고, 그 擧 動[ 거동]에는 溫和[온화]하고 細廬[세려]한 樣[양]이 뵈인다. 검은 명지실 갓흔 頭髮[두발] 사이에는 灰白[ 회백] 의결( 波[ 파]) 이 석겨 잇다. 흰 눈썹과 검은 웃쉬염. 그이는 길을 몰으는 模樣[모양]이다. 杙柵[익책]을 넘어다 봐 庭園[ 정원] 안을 아러채린 後[후] 그 졂은 婦人[부인]을 보고) 紳士[ 신사] ˙ ˙ ˙ ˙˙( 帽子[ 모자] 를 버스며) 容恕[용서]하십쇼. 힌드헷드· 뷰를어듸로 감닛가 ─ 알이손 夫人[부인] 宅[댁]까지 감니다마는.
˙ ˙ ˙ 졂은 婦人[ 부인] (冊[책]에서 눈을 들고) 여기가 알이손 夫人[부인] 宅[ 댁] 임니다.(다시 冊[책]을 읽기 始作[시작]한다.)
紳士[신사]
˙ ˙˙ 아 그럿슴닛가. 失禮[실례]외다마는 當身[당신]이 비비· 워 ˙ 렌 氏[ 씨] 가 아님닛가.
졂은婦人[부인] (그이 얼골을 보기 爲[위]하야 팔로 몸을 돌녀, 말소리 되게) 녜.
紳士[신사]
(그 對答[대답] 소리에 놀내여 事情[사정]하는 듯이) 大端˙ ˙˙[ 대단] 히 失禮[실례]올시다마는. 나는 프레 - 드라구 함니 ˙ ˙˙ 다. (비비는 急[급]히 椅子[의자] 우에 冊[책]을 던지고 햄 ˙ 목에서 나온다.) 아 그래로 게십쇼.
˙ ˙ 비비( 더벅더벅 삽작으로 거러나와 門[문]을 열며) 드러오세요, ˙ ˙˙ 프레 - 드氏[씨]. (신사 드러온다.) 잘 오섯슴니다. ( 손을 ˙ ˙ 내여 미러 그이 손을 반갑게 되게 잡는다. 비비는 高等敎育[ 고등교육] 바든 英國[영국] 中流階級[중류계급]의 졂은 女子[ 여자] 로 分別心[분별심]과 才能[재능]을 가초인, 사람을 끌는 힘이 잇는 한 典型[전형]. 二十二歲[이십이세]. 强健[ 강건] 하고 敏捷[민첩]하며, 自信的[자신적]이고 自賴的[ 자뢰적]. 衣裝[의장]은 質素[질소]하고 實務的[실무적], 그러 ˙ ˙ ˙ 나 俗[속]답지는 안타. 腰帶[요대]에 달닌 샤틀엔( 弔鎖[ 조 ˙ ˙˙ 프레 - 드쇄]에는 萬年筆[만년필]과 손칼 等屬[등속]이 달녀 잇다.)
˙ ˙˙ ˙ 참 고맙슴니다, 비비氏[씨]. (비비는 삽작門[문]을 깨져라 ˙ ˙˙ 하고 힘잇게 닷는다. 프레 - 드는 庭園[정원] 안으로 드러 ˙ ˙ 오면서, 손짓을 하지만 비비의 人事[인사] 소리 때문에 別[ 별] 로 自由[자유]롭게 뵈이지 안는다.) 어머니께서 오섯습닛가.
˙ ˙ 비비( 오는구나 하고 速[속]히 아라 채리며)우리 어머니가 온댑딧가.
˙ ˙˙ 프레 - 드 ˙ ˙ 비비( 놀래며) 그러면 우리들 오는 줄을 몰느섯슴닛가.
˙ ˙˙ 프레 - 드 아이구 그러면 내가 날字[자]를 틀니게 알엇든 게로군. 잇아 - 니 몰낫세요.
다금 잇는 짓이닛가. 그런게 아니라 어머니께서는 론던서 이 리로 오시구, 난 호 - 샴서 이리로 와 나를 當身[ 당신]께 紹介[ 소개] 해 쥬시기로 햇드랫지요.
˙ ˙ 비비( 그리 반가워 하는 氣色[기색]도 업시) 그랫든가요. 흠, 우리 어머니는 잇다금 날 놀내게 하는 버릇이 잇서요 ─ 나 혼자 잇서두 얌전히 잇나 안잇나 알구 수운 게지요. 내일에 對[ 대] 해서 미리 말도 안쿠 일을 작정할 요량이면 되려 내가 어머니를 혼이 나게 놀내게 할 테야. 어머니는 안 오섯세요.
˙ ˙˙ 프레 - 드 ˙ ˙ 비비( 엇 지 할 줄을 모르고) 챰 未安[미안]하게 되엿슴니다.
(얼골을 펴고) 하지만 그건 當身[당신] 허물이 아니지 아녀요? 엇잿든 오서쥬닛까 참 반갑슴니다. 우리 어머니 親舊[ 친구] 로서 紹介[소개]해 달나구 하니는 當身[ 당신] 뿐이 엿 세요.
˙ ˙˙ 프레 - 드 ˙ ˙ 비비( 安心[ 안심] 하고 깃겁게) 아 참 고맙습니다, 웨렌氏[씨].
집안으로 드러가시려니가, 그럿차느면 여긔 안져 이 약이 하시렴 닛가.
˙ ˙˙ 프레 - 드 ˙ ˙ 비비여 긔가 더 낫지 안습닛가.
그러면 가서 안즈실 椅子[의자]를 가저오지요. ( 輕便[ 경 편] 椅子[ 의자] 를 가지려 玄關[현관] 으로간다.)
˙ ˙˙ 프레 - 드( 그 뒤를 따러가며) 千萬[천만]에, 이리 쥽쇼. ( 椅子[ 의자] 우에 손을 댄다.)
˙ ˙ 비비( 그이 하는 대로 두면서) 操心[조심]하세요, 손 傷[ 상] 하리 ˙ ˙ 다. 변변치 아는 椅子[의자]가 되어노닛가. (비비는 책을 ˙ ˙ 언 져 노은 椅子[의자] 편으로 가서, 책을 햄목 안에다 집어던지고, 그 椅子[의자]를 한 번 휙 돌녀서 갓다 놋는다.)
˙ ˙˙ 프레 - 드( 경 편 椅子[의자]를 펴면서) 아니 그 쬭 단단한 교읠랑은 날 쥽쇼. 난 단단한 걸 죠워함니다.
˙ ˙ 비비 ˙ ˙˙ 나두 그럿슴니다. (걸터안는다.) 안즈세요, 프레 - 드 氏 ˙ ˙[ 씨]. (비비는 恭順[공순]히 하면서도 嚴然[엄연]한 態度[ 태도] 로 應待[응대]한다. 비비의 好意[호의]를 마 지려는 ˙ ˙˙ 프레 - 드 프레 - 드의 擧動[거동]은 사나희로 해서는 性格[ 성격] 이 弱[약]하다는 印象[인상]을 쥰다.)
˙ ˙˙ 프레 - 드하지만 어머니 오시는대 停車場[정거장]까지나 가는 게 엇 덜까 요.
˙ ˙ 비비 ˙ ˙˙( 冷淡[ 냉담] 하게) 그게 웨요, 길 모를까배요. (프레 - 드는 躊躇[ 주저] 한 후 輕便[경편] 椅子[의자]에 不安[불안]한 듯 ˙ ˙˙ 이 거러안는다.) 프레 - 드氏[씨]는 내가 生覺[ 생각] 햇든 兩班[ 양반] 과 똑갓해요. 날 동무로 사괴쥬시겟지요.
˙ ˙˙ 프레 - 드 ˙ ˙( 다시 얼골이 빗나며) 그러다뿐얘요, 참 고맙슴니다, 워렌 氏[ 씨]. 참말! 當身[당신] 어머니께서 응바더 키우시지 아 너서 참 죳슴니다.
˙ ˙ 비비 ˙ ˙˙ 프레 - 드왜요.
글세, 말하자면 너무나 當身[당신]을 행다분하게 안 키우 섯 ˙ ˙ 슴니다. 워렌氏[씨] 내 말 드르십쇼. 난 아쥬 本來[ 본래] 붓 허 無政府主義的[무정부주의적]이올시다. 權威[권위]란 것을 미워함니다. 이럴터면 父母[부모] 子息[자식] 사이의 關係[ 관계] 라든지 ─ 母女[모녀] 사이의 關係[ 관계] 까 지라두 異常[ 이상] 야 룻하게 맨드는 것은 權威[권위]올시다. 난 입대 것, 當身[당신] 어머니께서 어머니 되는 權威[권위]를 너무나 써서 或是[혹시] 當身[당신]을 행다분하게 맨들 지나아 넛나 하구 장 心中[심중]으로 근심해왓드니만, 只今[ 지금] 그럿치 아는 것을 보골낭은 아쥬 안심햇슴니다.
˙ ˙ 비비 ˙ ˙˙ 프레 - 드에그 그러면 내가 행다분하지 안는 짓을 언제 햇섯나요.
아니 아니지요. 하지만 행다분하게 말하면 행다분하지 안 탄 ˙ ˙ 말이올시다, 아러드리시겟소. (비비 끄덕근린다. 그이는 親˙切[ 친절] 한 드시 다시 繼續[계속]한다.) 如何間[여하간] 비 ˙ 비 氏[ 씨] 가 나를 親舊[친구]로 사괴쥬신다니 다시 업시 깁뿜니다. 實狀[실상] 요새 졂은 婦人[부인]네들이야말로 훌늉해요. 참 훌늉해요.
˙ ˙ 비비( 못 아라드 른 것 갓히) 뭬요? (그이 얼골을 쳐다본다. 이 男子[ 남자] 의 頭腦[두뇌]와 人格[인격]의 價値[가치]를 비로소 失望[실망]하기 始作[시작]하면셔.)
˙ ˙˙ 프레 - 드우리가 當身[당신] 낫歲[세] 됏슬 때는 男子[남자]고 婦人[ 부인]이고 모두 서로 무서워만 햇드랫지요. 해서 참으로 훌늉한 동무 交際[교제]란 업섯슴니다. 眞實[진실]한 것이란 전혀 업섯습니다. 맛치 小說冊[소설책]에서나 와 둔것 갓흔 情[정]다움 ─ 그도 마음것 俗[속]답고 虛飾[ 허식]에만 빠진 것이지요. 所謂[소위] 색시 갓흔 얌전이나 내 빼구! 사내답다는 豪傑[호걸] 노릇이나 하구! 속으로 yes 랄 대도 언졔든지 것흐로는 no! 眞實[진실]한 處女[처녀], 端正[ 단정] 한 靑年[청년]의게는 모든 것이 煉獄[연옥]에 지내지 못햇습니다.
˙ ˙ 비비 녜 나두 生覺[생각]함니다마는 時間[시간]의 虛費[허비] ─ 그 中[중]에두 女子[여자]들의 時間[시간]이 젹지안케 虛費[ 허비] 되엿겟지요.
˙ ˙˙ 프레 - 드아니 生命[생명]의 虛費[허비], 왼갓것의 虛費[ 허비] 엿 지 요. 하나 世上[세상]이란 變[변]해 감니다. 내 말드릅쇼.
˙ ˙ ˙ ˙當身[ 당신] 이 켐브릿치 大學[대학]에서 우리 靑年時代[ 청년 시대]에는 듯지두 못햇든 名譽[명예]를 어드신 뒤로는 늘한 番[ 번] 이라두 뵈엿스면 하고 지내왓슴니다. 참 壯[ 장] 한 일 이지요. 三等賞[3등상]이라니. 도로혀 그게 낫지. 一等賞[1등상] 밧느니로 말하면 헛 夢想[몽상]이나 잘 하는 病的[ 병적] 人物[인물]이기 때문에 乃終[내종]엔 正[정]말 病[ 병]까지 들게 됨니다그려.
˙ ˙ 비비 헛 애 쓰는 게지요. 엇잿든 그까짓 돈 보고는 다시 들지 아 늘테야요.
˙ ˙ 프레 ˙ ˙ 비비( 놀내며) 그까지 돈이라니 ˙ ˙ ˙ 돈 五十[오십] 파운드 어더 머그려고 햇드랫지요. 그때 事情[ 사정]을 모르실 테지만, 뉸엄에 잇는 우리 先生[ 선생] 이 ˙˙ 든 레 - 섬 夫人[부인]이 어머니께 말하기를 내가 熱心[ 열심] 히 힘만 쓰게 드면, 數學[수학] 名譽[명예] 試驗[ 시험]에 優等賞[우등상]을 꼭 타리라고 햇슴니다. 마침 그때 所˙ ˙ ˙˙ ˙ ˙聞[ 소문]에는 필립파·썸머스가 優等賞[우등상]을 어덧다는 記事[ 기사] 로 야단법석이엿든 것을 記憶[기억]하시겟지요.
해서 나두 그 흉내를 한番[번]이라두 내자느면 어머니 마음을 죳케 해드릴 수가 업섯드랫지요. 햇지만 난 數學[ 수학] 先生[ 선생] 이 될 生覺[생각]은 업스닛가 空然[공연]한 헛애를 쓰지 안켓다구 率直[솔직]하게 拒絶[거절]햇지만, 結˙ ˙ ˙局[ 결국] 은 五十[오십] 파운드를 바라보고 四等賞[ 사 등상] 쯤을 志願[지원]해보려구 햇슴니다. 어머니는 쳐음에는 이러니져러니 하드니만 乃終[내종]엔 고만 덥퍼두엇대요. 그러나 賞[상]은 처음 約束[약속]햇든 것보다는 낫게 탓지요.
그러나 다실랑은 그런데 들지 아늘 테야요. 或是[혹시] 二˙ ˙ ˙ ˙百[ 이백] 파운드나 쥰다면 해볼 듯하지만.
˙ ˙ 프레( 츅츅 해지며) 아이구, 觀察[관찰]하시는 게 아쥬 實際的[ 실제적] 이올시다 그려.
˙ ˙ 비비 ˙ ˙ 프레 그러면 내가 實際的[실제적]이 아닌 쥴 아르섯든가요.
千萬[천만]에, 그런 게 아니지만, 그와 갓흔 名譽[ 명예]에 갑 될만한 일을 하는 同時[동시]에 硏究[연구]할 것까지 生˙ ˙ 비비 覺[ 생각] 하시는 게 實際的[실제적]이 아녜요.
˙ ˙˙ 연구! 프레 - 드氏[씨]. 數學[수학]의 名譽[명예] 試驗[ 시험] 이란 게 果然[과연] 엇던 겐지 아심닛가. 每日[매일] 여섯 時間[시간] 여덜 時間[시간]을 두고 數學[수학]만 가지고 짓그져 드러파고 드러파는 게지요. 數學[수학] 외에는 눈 끔 적 할 새도 업시 드러팔 뿐야요. 남들은 내가 科學[ 과학]에 關[관]해서도 뭘 죰 아는 쥴 生覺[생각]하지만, 그 科學[ 과학]에 쓰이는 數學[수학] 外[외]엔 아무것두 몰 너요. 工業家[공업가]나 電氣技師[전기기사]나 保險會社[ 보험 회사] 나 그런 先生[선생]들을 爲[위]해서는 計算[ 계산] 을해 쥼니 다마는 工業[공업]이나 電氣[전기]나 保險[ 보험]에 對[ 대] 해서는 아모것도 모르고 안젓슴니다그려. 算術[ 산술] 도 쟐 모름니다. 다만 數學[수학]과 테니스 밥 먹는 것, 잠자는 것, 自行車[자행거] 타는 것, 散步[산보]하는 것, 내놋쿠는 난 아모것두 모르는 野蠻人[야만인]야요, 數學[ 수학] 名譽[명예] 試驗[시험] 안 바더 본 아모런 女子[ 여자] 보다두.
˙ ˙ 프레( 反抗[ 반항] 의 精神[정신]으로) 그건 참 暴惡無道[ 포악 무도] 한 制度[제도]지요. 나두 그리 生覺[생각]햇슴니다. 女子[ 여자] 를 아름답게 맨드는 모든 것을 破壞[ 파괴] 식히는 制度[ 제도]라고 난 곳 알고 잇섯슴니다.
˙ ˙ 비비난 저거두 그런 理由[이유]로 해서 反對[반대]하는 게 안야요. 斷定[단정]코 난 그걸 됴흔 方面[방면]으로 利用[ 이용] 해 볼 테야요.
˙ ˙ 프레 ˙ ˙ 비비 푸 - ㅅ 엇더케?
난 市法律事務所[시법률사무소]에 드러가서 保險[보험] 統計[ 통계] 計算[계산]이나 讓渡證書[양도증서] 作成[ 작성] 이나 해쥬고 기낼 作定[작정]얘요. 그리면서 한쬭 눈으로는 柱式[ 주식] 取引所[취인소]나 듸려다보면서 또 한쬭 눈으로는 法律冊[법률책]을 듸려다보겟슴니다. 여긔와 잇는 것도 實狀[ 실상]인즉 法律[법률] 工夫[공부]하려온 것얘요. 놀 너 온 게 안야요, 우리 어머니 生覺[생각]갓히. 난 놀긴 시려 해요.
˙ ˙ 프레 當身[ 당신] 말슴에 피가 서늘해짐니다. 當身[당신]은 平生˙ ˙ ˙[ 평생]에 로맨스를, 美[미]를, 안가져볼 作定[작정]임닛가.
˙ ˙ 비비 ˙ ˙ 프레난 다 시려요, 正[정]말.
˙ ˙ 비비 正[ 정] 말예요. 난 勞働[노동]해서 싹바더먹는 걸 第一[ 제 그럴 理[리]가 잇소.
일] 죠워함니다. 勞働[노동]하다가 쉴 때면 便[편]한 교의에 안저서 卷煙[권연]이나 피우고 위스키나 마시고 探偵小說[ 탐정소설] 이나 보고 잇는 게 죠워요.
˙ ˙ 프레( 뜨겁게 否認[부인]하며) 그럿치 안소. 난 한 藝術家[ 예술가] 로 안저서 그걸 밋지 안슴니다. 밋기를 拒絶[ 거절] 함니 ˙ ˙ 다. (熱情的[열정적]으로) 워렌氏[씨], 藝術[예술]이란 게 얼마나 宏壯[굉장]한 世界[세계]를 示現[시현]해쥬는지, 當身[ 당신] 은 입댓 것 發見[발견]해본 젹이 업는 게지요.
˙ ˙ 비비 ˙ 안예요, 나두 發見[발견]해 봣서요. 지낸 五月[오월]엔 론 ˙˙ ˙ ˙ ˙ ˙ ˙ ˙ 던서 오노리아 프레서와 六週日間[육주일간]이나 갓히 지 내 본 일이 잇슴니다. 우리 어머니는 두리 每日[매일] 求景[ 구경] 이나 하고 도라다닌 쥴 아섯지요. 하지만 實狀[ 실상] 인 ˙ ˙ ˙˙ ˙˙ ˙ ˙ ˙ 즉 每日[매일] 챤세리·레인에 잇는 오노리아 事務所[ 사무소]에서 保險統計[보험통계] 計算[계산]을 해쥬고 잇섯슴니다. 未熟[미숙] 람으로서 해쥴 힘이 잇는 대까지는 그이를 위해서 해봤지요. 밤이 되면 卷煙[권연]도 피우구 이 약 이도 하구 하면서도 運動[운동] 外[외]엔 外出[ 외출] 이라 군 꿈에도 안뀌엿지요. 그래두 只今[지금]까지 내가 지 내 온 中[ 중]엔 第一[제일] 滋味[자미]잇섯슴니다. 해서 돈은 한 分[ 분] 드리지 안쿠 授業料[수업료] 쥴 까닭도 업시 그런 일에 쳐음 入學[입학]을 해 배운 셈이지요.
˙ ˙ 프레아 져런, 그러면 當身[당신]은 그걸 가지구 藝術[ 예술]을 맛 봣다구 生覺[생각] 하심닛가.
˙ ˙ 비비 ˙ ˙˙ ˙ ˙ 가만 게서요. 그것이 쳐음이 아니외다. 핏쏜·애베누에 잇는 藝術[예술] 죠워하는 이들이 招待[초대]를 햇기에 市內[ 시내] 로 드러가 본 일이 잇섯지요. 그게 집애들 中[ 중]에 ˙ ˙ 는 뉸암 時代[시대]의 同窓生[동창생]도 잇섯슴니다. 그 애 ˙ 들을 따러서 國民[국민] 陳列館[진열관]에도 들어가보구 오 ˙ ˙ 페라도가 求景[구경]하구 音樂會[음악회]도 가 드러봣지요 ˙ ˙ ˙─ 音樂會[음악회]에서는 樂隊[악대]가 밤새도록 베토벤인 ˙ ˙ 지 왁넬인지 하두군요. 인졜랑은 世上[세상]에 다시 업는것을 쥰대도 다시 그런 求景[구경]은 안가겟소. 사흔날 되든 져녁까지는 單只[단지] 體面上[체면상]으로 갓드랫지요.
그래서 땀을 쥭쥭 흘닌 뒤엔 다시 못가겟다구 謝絶[ 사절] 하 ˙ ˙ ˙˙ ˙ 구나 서는 챤세리·레인으로 나와버렷슴니다. 인재 다 아섯겟지요, 내가 所謂[소위] 요새 훌늉한 졂은 婦人[ 부인] 네 中[ 중]에 엇더한 種類[종류]인지를. 엇덜까요, 내가 우리 어머니와 갓히 日後[일후]에 쟐 지내갈 것 갓습닛가.
˙ ˙ 프레 ˙ ˙ 비비( 놀내며) 글세요, 내가 바래기는 글세 ─.
바래시는 것보다두 至今[지금] 生覺[생각]하구 게시는 것을말슴해쥬세요.
˙ ˙ 프레글 세올시다. 탁 트고 말하자면 어머니께서 아마 失望[ 실망] ˙ ˙ 하시겟지요. 뭘, 비비氏[씨]의게 不足[부족]한 点[점]이 잇다는 게 아니지만 ─ 缺點[결점]이 잇다는 말은 아니외다.
어머니가 가즈신 理想[이상]과는 딴판이닛가.
˙ ˙ 비비 ˙ ˙ 프레 어머니 理想[이상]이란 엇던 게야요.
˙ ˙ 왜, 비비氏[씨]께서두 짐작하고 게시겟지만, 自己[ 자기] 가기 내 온 生活[생활]에 不滿足[불만족]을 가지고 잇느니란, 或是[ 혹시] 남들이 自己[자기]와 아쥬 딴판으로만 生活[ 생활]을 하고 잇다면 고만 天下泰平[천하태평]으로 生覺[ 생각] 이 드러가는 것이외다. 허닛가 當身[당신] 어머니께서 ˙ ˙ 비비지 내 온 生活[생활]로 말하면 ─ 에 ─ 다 아실 테지만 ─˙ ˙˙˙ ˙ 난 全[전]혀 몰나요. (프레 - 드 놀낸다. 비비가 말을 이어 갈수록, 그이는 漸漸[점점] 놀낸 얼골빗을 짓는다.) 그러기 때문에 걱정이지요. 난 우리 어머니에 對[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으고 잇슴니다. 出生[출생] 以後[이후] 오늘날까지 난이 英國[영국]서 밧기 안쟈러 왓슴니다. 小學[소학], 中學[ 중학], 大學[대학]까지 月給[월급]쟁이들의 두 護[ 호] 만 바더왓지 요. 난 난, 입대것 寄宿舍[기숙사]에서만 사러 왓 ˙ ˙ ˙˙ ˙지만 어머니는 브룻셀이나 윈나 갓흔 外國[외국]에서 늘 살면서 난 當初[당초]에 自己[자기] 엽헤는 오지두 못하게 함니다 그려. 맛나볼 때라군 單只[단지] 英國[영국]와 게실 동안 二三日式[이삼일식] 밧게 안되엿슴니다. 하지만 난 그걸 가주고 不平[불평]을 안해요. 사람 사람이 다 내게 親切[ 친절] 히는 해쥬겟다, 돈 걱졍은 업겟다하닛까, 滋味[ 자미] 잇게는 지내왓슴니다. 그러나 우리 어머니의게 對[ 대] 해서 뭘 알고 잇는 줄로는 生覺[생각]지 마십쇼. 난 남다른 當身[ 당신] 보다두 몰으고 잇슴니다.
˙ ˙ 프레( 아쥬 不快[불쾌]하게) 萬若[만약] 그럴 것 갓흐면 ─ ( 뭐라고 할지를 모르고 말을 끗친다. 그리고나서는 억지로 愉快[ 유쾌] 한 말로) 하지만 이건 다 쓸 대 업는 말이외다. 當身[ 당신] 母女[모녀]분이야 勿論[물론] 훌늉하게 기내 가실테 닛가. (이러나서 周圍[주위] 風景[풍경]을 바라보며) 챰죠흔 데 게심니다 그려.
˙ ˙ 비비( 冷然[ 냉연] 히) 그럿케 卒地[졸지]에 딴 말을 끄지버 내신다면 내의 크고 큰 疑心[의심]을 內探[내탐]하시는 걸로 알수 밧게 업쇠다. 그럿차느면 날아쥬 못나니로 알고 게시는 게지 요.
˙ ˙ 프레 크고 큰 疑心[의심]이라니! 千萬[천만]에, 그럿케 말 마십 쇼, 千萬[천만]에 말슴이외다.
˙ ˙ 비비 왜, 우리 어머니 生活[생활] 이약이를 여기서 하면 못슨 단말야 요?
˙ ˙ 프레 아니올시다, 아니야요. 生覺[생각]해보십쇼, 親[친]한 親舊[ 친구] 의 딸의게 그 어머니 이약이를 헐 때 여간 操心[ 조 ˙ ˙ 심]을 하지 아느면 안될 것은 當然[당연]한 일이야요. 비비 氏[ 씨] 로 말하게 드면 어머니께서 잇다가라두 도라오시거든 直接[ 직접] 뵙고 서로 이약이할 機會[기회]가 얼마든지 잇지 안슴닛가. (苦待[고대]하드시) 왜 입댓것 안오시는가요.
˙ ˙ 비비 아냐요. 어머니가 내게 이약이해쥴 듯십쇼. (이러나며) 그러지만 當身[당신]께 억지로 이약이해쥬시라구는 안켓슴니 ˙ ˙˙ 다. 프레 - 드氏[씨], 다만 이 한 가지는 드러두십쇼. 萬一˙ ˙ ˙˙ ˙[ 만일] 우리 어머니가 내 챤세리·레인 計劃[계획]을 드를 양 이면 큰 쌈이 일어날 쥴 난 꼭 밋고 잇슴니다.
˙ ˙ 프레 ˙ ˙ 비비( 恨[ 한] 되는 드시) 그럿키 쉽지요.
그 쌈에 이기기로 말하면 내 便[편]이지요. 왜 그러냐면 난 來日[ 내일] 이라두 론던 갈 車費[차비]만 잇스면 그 外[ 외] ˙ ˙ ˙ ˙엔 아무것도 請[청]할 것이 업슴니다. 오노리아 書記[ 서기] 노릇 하면서 내가 벌어 내가 먹어갈 테닛가. 그뿐 아니라 내게는 아무 秘密[비밀]도 업지만 어머니게는 잇는 模樣[ 모양] 이 아녜요. 事情[사정]에 따라서는 이거슬 武器[ 무기] 로 싸워 볼 테야요.
˙ ˙ 프레 ˙ ˙ 비비 ˙ ˙ 프레( 크게 놀내며) 아니 아니, 그래서는 못씁니다.
그러면 對答[대답]합쇼, 왜 이약이를 안하시는지.
˙ ˙ 내 입으로는 참 못엿쥽겟슴니다. 단지 비비氏[씨]의 챡한 ˙ ˙人情[ 인정]에 다가 呼訴[호소]할 따름이지요. (비비는 그이 ˙ ˙ ˙ ˙ ˙ ˙˙ ˙ 의 쎈티멘탈이티가 우수워 微笑[미소]한다.) 더구나 비비 氏[ 씨] 는 너무 大膽[대담]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머니가 萬˙ ˙ 비비 一[ 만일] 怒[노]하시게 되면 여간 까탈스럽지 안슴니다.
˙ ˙˙˙ ˙ 그럿케 威脅[위협]은 마세요. 프레 - 드氏[씨]. 나두 챤세 ˙˙ ˙ 리· 레인에서 지낼 때 오노리아 맛나러 오는 이中[중]에 똑 우리 어머니 갓흔 女子[여자]를 두서넛 硏究[연구]해본 젹이 잇섯슴니다. 當身[당신]께서 말슴만 해 쥬시면 난 이기는 게지요. 하닛가 萬一[만일] 내가 어머니 眞相[ 진상]을 몰으는 걸로 인해서 生覺[생각]햇든 것보다두 過度[ 과도] 히 ˙ ˙ ˙ 하는 일이 생긴 대두 내게 이약이하니 한 프레드께서 그 責˙ ˙ 프레 ˙ ˙任[ 책임]을 지서야 함니다. (비비는 안젓든 椅子[ 의자] 를 ˙˙ 들어, 악가 하듯이 힘잇게, 햄목 갓가히, 탁 갓다 놋는다.)
˙ ˙( 大決斷心[ 대결 단심]을 내여) 비비氏[씨], 한 마디만 드르 시오. 이 자리셔 말햇버리는 게 둇게지요. 大端[대단]히 難 處[ 난처] 함니다마는 ─˙˙˙ ˙ ˙ ˙( 웨렌 夫人[부인]과 죠 - 지·크르프쓰 準男爵[ 준남작] 이 ˙ ˙入口[ 입구]에 와 닷는다. 워렌 夫人[부인]은 四十五十[ 사십오십] 間[간]의 어엽분 婦人[부인]. 華麗[화려]한 帽子[ 모 ˙ ˙ ˙ ˙ 자]. 고운 胸衣[흉의](불아우스)는 가슴 살 우에 꼭 맛게, 또 奢侈[사치]로운 소매를 다럿다. 尊大傲慢[ 존대 오만] 한 듯도 하지만 大體上[대체상]으로 보아서는, 사람 죳코 印象˙ ˙ ˙ ˙[ 인상] 죠은 강짜의 一[일] 標本[표본]이다. 크로프쓰는 로프 쓰는 五十假量[오십가량]의 長身[장신] 肥大[비대]한 男子[ 남자]. 靑年[청년]들이 입을만한 流行服[유행복]. 鼻聲[ 비성]으로 말하지만 그 强大[강대]한 體格[체격]으로 봐 서는 죰 칼칼한 소리를 낸다. 왼 얼골을 面刀[면도]질하고 불독 갓흔 코, 廣大[광대]한 귀, 굴근 목. 市街人[ 시가인] 과 運動家[ 운동가] 와 實業家[실업가]를 석거논 것 갓흔 荒暴[ 황포] 한 타잎.)
˙ ˙ 비비 부인인 졔들 오시는 게로군. (庭園[정원]으로 드러오는 두 사람 ˙ ˙˙을 向[향]해가며) 어머니 왼일야요. 프레 - 드氏[씨]가 오 서서 半時間[반시간]이나 기다리고 게시는대.
˙ ˙ ˙ 왜 프랫디君[군]이 기대렷드래두 그게 내 허물이 될 니가 잇니. 내가 오랴면 세 時[시] 十分[십분] 車[차]로 올 텐대 ˙ ˙ 그만한 것을 아라채릴 만한 쥬변이 업담. 얘 비비야, 왜 帽子[ 모자] 안쓰니, 얼굴 탄다. 에구 이졋군 널 紹介[ 소개] 해 ˙˙˙˙ ˙ ˙ ˙ ˙ 드릴 걸. 이 兩班[양반]은 서·죠 - 지· 크로프쓰, 내 딸 ˙ ˙ 비비예요.
˙ ˙ ˙ ˙˙ ˙( 크 로프 쓰는 아쥬 慇懃[은근]한 態度[태도]로 비비 압흐로 ˙ ˙ 나간다. 비비는 暫間[잠간] 고개만 굽혓다, 그러나 握手[ 악수] 할 模樣[모양]은 뵈지 안는다.)
˙ ˙ ˙ ˙ 크 로프 쓰오래 둥안 말로만 듯고 잇든 우리 親友[친우]의 令孃[ 영양] ˙ ˙ 비비께 握手[악수]를 들일 수 잇겟습닛가.
˙ ˙ ˙ ˙( 至今[ 지금]까지 크로프쓰의 우 아래를 銳利[예리]하게 바 라보고 잇다가) 마음대로 하슈. (多情[다정]한 듯이 내 여 미는 그이의 손을 자버서, 깨져라 하고 꾹 쥐여 쥬닛가, 그이 ˙ ˙ 는 깜작 놀내 눈을 뜬다. 비비는 도라서 그 母親[ 모친] 의게) 안으로 드러가실까요. 椅子[의자] 두 個[개]만 더 내놋부인 ˙ ˙ 크 로치요. (玄關[현관] 안으로 드러간다.)
˙
˙
죠 - 지 엇더우 내 딸이.
˙ ˙ ˙( 가엽는 소리로) 손목 힘이 웨 그리 셀가. 프레- 드 君[ 군] 자네 握手[악수]해 봣나.
˙ ˙ 프레 ˙ ˙ 크로 응, 하지만 오래자너서 나어버리네.
˙ ˙˙ ˙ 글세. (비비 椅子[의자] 두 個[개]를 가지고 나온다. 크로 ˙ ˙ 프쓰는 황망하게 거드러쥰다.) 이리 쥽쇼.
부인
˙
˙
(수락하여쥬는 소리로) 얘 서·죠 - 지께 거 드러 쥬 시 도록하 려무나.
˙ ˙ 비비 부인( 椅子[ 의자] 를 내던지다십히 그이 팔에다가 내여쥬며) 옛 서 ˙ ˙ 요.(손을 털고 워렌 부인을 향하야) 茶[차] 죰 잡수서요?
˙ ˙˙( 프레 - 드의 椅子[의자]에 안져 붓채질하며) 참 목 말너쥭겟다.
˙ ˙ 비비 ˙˙˙ 가보구 오지요.(집안으로 드러간다. 서·죠 - 지 입대것 椅˙ ˙子[ 의자] 를 펴고 잇다가 워렌 夫人[부인] 左便[좌편]에 갓 다놋 는다. 또 하나는 잔디 밧 우에 펴 놋코 거러안는다. 失望[ 실망] 한 듯이, 얼빠진 것쳐럼 短杖[단장] 손재비를 입에 ˙ ˙˙ 다 물면서. 프레 - 드는 아즉도 매우 不安[불안]한 듯이 두 부인 사람이 안즌 左便[좌편] 뜰에서 왓다갓다 하고 잇다.)
˙ ˙ ˙ ˙˙ ˙˙( 크 로프 쓰를 바라보며 프레 - 드의게) 프레디君[군] 져 兩班[ 양반] 죰 봐, 아쥬 心思[심사]가 죠은 模樣[모양]인대.
三年間[삼년간]을 두고서 우리 딸 紹介[소개]해 달나구 복가 내 드니 인졔 보고나서는 져 模樣[모양]이야. (입싸게) 여보 精神[정신]차려요 죰, 왜 입에다가 스틱은 물고 잇서.
˙ ˙ ˙ ˙( 크 로프 쓰 억지로 그 말에 죳는다.)
˙ ˙ 프레 내 말 들우, 이 말하는 게 엇덜는지 몰으되, 인졘 고만 따님을 어린애로 對接[대접]하지 안는 게 죠흘듯해. 따님으로 말 하드래 두 인졘 훌늉한 一個[일개] 女性[여성]이 되지 아넛수. 내 觀察[관찰]로 말할 지경이면 우리들보다 어룬이면어룬이지 애는 아니냐.
부인
˙ ˙( 아쥬 자미잇는 듯이) 에그 져 말 죰 드러봐, 죠-지. 우리들보다 어 - 룬이면 어 - 룬이지 애는 아니라구. 흥 아쥬걔 倨慢[거만]에 땀을 흘녓든 게로군.
˙ ˙ 프레 아냐 사람이란 나이든 졈드래두 남의게 어린애 對接[ 대접]을 當[당]할가 배 썩 애를 쓰는 게야.
부인
아무렴 그럿쿠 말구, 하지만 졂은 애란 것은 그따위 生覺[ 생각]을 업새야 한단 말얘요, 當初[당초]에 걱졍마슈, 나두 當身[당신]만큼은 自己[자기] 딸 對接[대접]할 쥴이야 ˙ ˙˙ 알구 잇다요. (프레 - 드는 무겁게 머리를 흔들며, 뒤짐을 ˙ ˙ 찌고, 庭園[정원] 져 便[편]으로 거러간다. 워렌 夫人[ 부인] 은 억지로 우서 보려 하나, 아무려도 安心[안심]이 못 된 ˙ ˙˙ 얼 골로 프레 - 드 뒤를 흘겨본다. 그리고나서는 적은 소리 ˙ ˙ ˙ ˙ 로 크로프쓰에게) 엇졧단 말야. 뭘 엇쟤다구 져런 소리 를하 누.
˙ ˙ ˙ ˙ 크 로프 쓰 ˙ ˙˙( 惡心[ 악심]을 내서) 프레 - 도가 그리두 무섭나.
부인
무서워 이 내가. 우리 프래디 令監[영감]을 무서워하다니.
파리색기도 무서워 할 건 데 기는 업슬 텐대.
˙ ˙ 크로 자네가 무서워한단 말야.
부인
(노하야) 왜 이래요, 當身[당신] 일이나 參見[참견]하구려.
남의게 해푸리 말구. 그래두 當身[당신]을랑은 決[결]코 무서워 아니 할 테닛가. 心思[심사]가 죳치 안커들랑 當場[ 당장]에 宅[댁]으로 도라가시구려. (이러나서 그이의게 등을 ˙ ˙˙ 지고 도라서닛가 프레 - 드와 얼굴을 마디치게 된다.) 여 봐요, 나두 當身[당신]의 맘이 仁慈[인자]해서 그런 쥴이야 알어요. 或是[혹시] 내가 걔게 다 甚[심]하게 굴가빼 걱졍하는 게지.
˙ ˙ 프레 웨 이래 내가 화낸 줄 아는 게로군. 當初[당초]에 그린 아지 마 우. 當身[당신]이 밋쳐 生覺[생각] 못하는 것이 만 키에 한 말이지. 내 忠告[충고]라구는 한 마디 귀에 담아두지 안쿠서두 畢竟[필경] 乃終[내종]에 가서는 後悔[후회]하지 안소?
부인
˙ ˙ 프레이 番[ 번]엔 내가 生覺[생각] 밋쳐 못한 게 뭐람.
˙ ˙ 비비 氏[ 씨] 는 인졔 어린 애가 아니란 말야요. 졔발 尊敬[ 존경] 해 對接[대접]하서요.
부인
(아쥬 깜작 놀내며) 尊敬[존경]! 내 딸을 내가 尊敬[ 존경] 해! 그리고나서는 엇졜 텐구!
˙ ˙ 비비 ˙ ˙( 玄關門[ 현관문]으로 나타나서, 워렌 夫人[부인]의게) 어머 ˙ ˙ 니, 내 房[방]에 와서 본 넽 버서놋쿠 약 잡수서요.
부인
˙ ˙˙ 오 - 냐 그리겟다. (프레 - 드를 보고 너그러지게 웃고, 그이 압을 지나 玄關[현관]으로 向[향]해가는 길에, 그이 턱 ˙ ˙을 가볍게 때린다. 비비를 따러 집안으로 드러간다.)
˙ ˙ 크로 ˙ ˙ 프레 ˙ ˙˙( 간만 히) 프레 - 드.
˙ ˙ 크로 ˙ ˙ 프레 내 죠용히 한 마디 물어볼 말이 잇네.
˙ ˙˙ ˙ 그래서요. (워렌 夫人[부인]의 椅子[의자]를 드러다가 크로 ˙ ˙ 프쓰 엽헤 놋쿠 안는다.)
˙ ˙ 크로 올치, 져 窓[창]으로 들녀서는 못써. 그런대 져 게집애를 ˙ ˙ 난 어버지가 누군지, 킷티의게 드른 젹이 잇나?
˙ ˙ 프레 ˙ ˙ 크로 前後[ 전후]에 ˙ ˙ 프레 ˙ ˙ 크로 몰으겟소.
왜 그래슈.
자네 推測[추측]에 누굴 듯 십흔가.
(밋지 못해서) 물론 져 女便[여편]네가 자네게 말한 것을 내게 또 말해서는 못슬 쥴로 알겟지. 하지만 日後[일후] 우리가 날마두 져 게집애를 맛나보는 以上[이상]에는 오늘 아쥬 確實[확실]히 이 問題[문제]를 알어두어야 꺼시럽지 안해. 그러차느면 그애를 우리가 엇더케 生覺[생각]해야 올을지 몰으겟단 말야.
˙ ˙ 프레 그게야 相關[상관] 업지 아나요. 우리는 單只[단지] 그 애의 價値[ 가치] 그것만으로 判斷[판단]하면 고만이지. 그애 아버지가 누구기로 相關[상관]이 잇나요.
˙ ˙ 크로( 疑心[ 의심] 스러히) 그러면 그애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그러나?
˙ ˙ 프레( 氣[ 기] 를 세우며) 方今[방금] 모른다구 하닛가 그리는군.
˙ ˙ 크로못드럿소?
˙ ˙˙ 프레 - 드, 여보게. 내게만 特別[특별]히 말해쥬게. 第一˙ ˙˙[ 제일] 자네가 알고 잇거들낭 (프레 - 드 抗議[항의]의 氣勢[ 기세]) 第一[제일] 말이야, 第一[제일] 알거들랑 내 맘속 不安[불안]을 업새쥬게나 그려. 事實[사실]인즉 내 맘이 그 애 게로 곳장 끌니여가네. 놀내지 마라, 單純[단순]한 感情[ 감정] 이닛가. 그러닛가 마음이 곳허 둥지둥해 못견대겟네. 아마, 아모리 해두 내가 그애 아버진 듯 십허.
˙ ˙ 프레 ˙ ˙ 크로 當身[ 당신] 이! 그럴 수가 잇나! 무슨 소리야!
(狡猾[교활]시럽게 뒤를 흘트며) 그러면 내가 아닌지를 確實[ 확실] 히 아는 게로군.
˙ ˙ 프레 아니, 누군지 난 꿈에두 몰나요. 當身[당신]만큼도 몰으고안 졋소. 當身[당신]이 決[결]코 ─ 아니, 이게야 問題[ 문제] 밧기지. 當身[당신]하구 그애 사이에 父女[ 부녀] 답게 달문 곳이 잇서야지.
˙ ˙ 크로 그 럿케 말할 것 갓흐면 母親[모친]과 딸 새이에 母女[ 모녀] 다운 곳도 내겐 안보이네. 아마 자네 딸은 아니겟지.
˙ ˙ 프레( 이 訊問[신문]을 怒[노]한 凝視[응시]로 마즌 뒤에, 억지로 가다듬어 靜肅[정숙]하게 對答[대답]한다.) 여보 내 말 ˙ ˙ 드르슈. 난 워렌 夫人[부인]의 裏面[이면] 生活[ 생활] 과는 아모 相關[상관]이 업소. 또 相關[상관]한 일도 업섯구. 이 點[ 점]에 對[대]해서는 그네가 내게 말한 젹도 업구 勿論[ 물론] 나도 그네의게 말해본 젹도 업섯소. 仔細[ 자세] 히 生覺[ 생각] 해보슈, 얼굴 고은 女子[여자]란 自己[ 자기]와는 ─ 뭐라구 말할지. 즉 다른 種類[종류]의 동무가 必要[ 필요] 한 게요. 잇다금이라두 그런 關係[관계]에서 떠나야지, 그 럿 차느면 얼굴 어엽분 것이 되려 한 가지 苦痛[ 고통] 이되 고마는 게야. 當身[당신]은 나보다는 킷티와 허물이 업슬테닛가 當身[당신]이 한番[번] 무러보시구려.
˙ ˙ 크로( 못견듸는 드시 이러서며) 뭇기야 몃番[번]을 무럿는지 모르네. 허지만 그애를 아쥬 自己[자기] 혼자 것으로만 맨 드러 둘 수작인지 엇떤 때는 아버지가 업다구까지 말하네 그려. 할 수 업서, 아모리 해두 그 입에셔 事實[사실]을 캐 내일 수가 잇서야지 ─ 미들만한 말이라구는 한 마디 안 해 쥰단 말이야. 참 맘이 찌그리해 못견대겟지.
˙ ˙ 프레( 亦是[ 역시] 이러서며) 엇쟤든 當身[당신]이야 그애 아버지 발 될 만큼 나히도 머것스닛가 나로해서는 아무 異論[ 이론] ˙ ˙ 이 업서요, 우리 둘이 다 비비氏[씨]를 自己[자기] 딸로 알고 保護[보호] 助力[조력]할 點[점]에 잇서서는. 더구나 그 애 父親[부친]이 엇던 놈인지는 모르지만 아쥬 不良者[ 불량자] 일 테닛가. 안그래요?
˙ ˙ 크로( 드러뎀비다 싶히) 난 자네보다 늙지 안해, 그럿케 말할 테면.
˙ ˙ 프레 아냐, 當身[당신]이야, 날 젹붓허 老人[노인]이외다 나는 날 젹붓허 兒孩[아해]구요. 나는 내가 나를 먹으니로군 하 ˙ ˙ 부인는 生覺[생각]이 一平生[일평생] 드러본 젹이 업소.
˙ ˙ ˙( 집안 에셔 부른다) 프렛디 ─ 이이! 죠 ─ 지! 藥[약] 자서요 ─ 오 ─ 오!
˙ ˙ 크로 ˙ ˙( 遑急[ 황급] 히) 불으네, 불너. (急[급]히 드러간다. 프레 ˙ 드는 不安[불안]한드시 고개를 내두르며 쳔쳔히 뒤를 따러 드러가려고 할 쯤에, 公有地[공유지]에셔 나와, 삽쟉으로 向[ 향] 해오는 한 졂은 紳士[신사]의게 불님을 當[당]햇다.
그이는 愉快[유쾌]스럽고 어엽부고 맵시잇게 챼렷지만 아 쥬 흔들 흔들 하는 졂은 사내다. 二十歲[이십세]된 지 얼마 안된 그이는 목소리가 썩 죳코 不順[불순]한 態度[태도]가 되려 죳케 뵈인다. 아쥬 가벼운 사냥 連發銃[연발총]을 가졋다.)
˙ ˙˙ 졂은 紳士[ 신사] Hallo! 프레 - 드氏[씨].
˙ ˙˙ ˙ ˙˙˙ ˙˙ ˙ ˙ 프레난 누구라구, 프랭크·가 - 드너. (프랭크 드러와서 多情[ 다정]스럽게 握手[악수]한다.) 여기서 뭘 하구 잇나?
˙ ˙ 프랭 ˙ ˙ 프레 아버지 하구 갓히 와 잇서요.
˙ ˙ 프랭이 地方[지방] 牧師[목사]예요. 나두 經濟上[경제상] 理由春府丈[ 춘 부장] 하구?
[이유]로 해서 올 가을은 여긔 와서 기내는 中[중]이외다.
지난 七月[칠월]에 굉쟝한 風波[풍파]가 이러난 뒤에 아버지가 내 빗을 다 갑게 됫드랫지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 두 쥭을 地境[지경], 나두 쥭을 地境[지경]이외다. 當身[ 당신] ˙ ˙ 프레 은 여긔서 뭘 하세요. 이 집 사람을 아세요?
˙ ˙ 응 여긔 와서 워렌 孃[양]이라니와 갓히 지내는 中[ 중]이네.
˙ ˙ 프랭 ˙ ˙( 열이 놉하지며) 아 비비를 아서요. 滋味[자미]잇는 女子[ 여자]지요. 난 銃[총] 놋는 걸 갈쳐쥬고 잇지요, 이 것으로 ˙ ˙( 獵銃[ 엽총]을 뵈인다.) 비비氏[씨]를 아신다니 참 반갑슴 ˙ ˙니다. 비비로 말하면 當身[당신] 갓흐시니야 뵙고 알어 두어야 하지요. (방글 웃고, 唱歌[창가]할 때 模樣[ 모양]으로, 놉게, 고은 소리를 질너) 여긔서 뵙기는 참 愉快[ 유쾌] 함니다, 안그래요.
˙ ˙ 프레난 그애 어머니의 舊友[구우]래서, 自己[자기] 딸의게 紹介[ 소개] 해쥬겟다구 여긔까지 데리고 온 模樣[모양]이야.
˙ ˙ ˙ 프랭크 ˙ ˙ 프레 夫人[ 부인] 그 애 어머니! 여긔와 잇슴닛가.
응 ─ 안에서 藥[약] 먹구 잇는 中[중]야.
˙ ˙ ˙( 안에서 부른다.) 프랫디 - 이 - 이 - 이 -! 茶菓子[ 차 과자] 가 다 식어요.
˙ ˙ 프레( 놉게) 녜, 녜, 곳 감니다. 方今[방금] 親舊[친구] 하나를 맛난 中[중]야요.
夫人[부인]
˙ ˙ 프레 方今[ 방금] 무엇을 맛나요?
夫人[부인]
˙ ˙ 프레 갓 히 드러오구려.
˙ ˙ ˙ 녜. (프랭크의게) 갓히 드러가겟나?
˙ ˙ 프랭( 의심 시러운 얼굴로, 그러나 無限[무한]히 깃거하며) 져 이 ˙ ˙ 가 비비氏[씨] 어머닌가요?
˙ ˙ 프레 ˙ ˙ 프랭그래.
˙ ˙ 프레 자네 솜씨야 依例[의례]히 맘에 들겟지. 쟈, 드러가셔 試驗( 더 놉게) 동무말야요.
흥 이것 되엿군. 날 됴워할까요.
[시험]해보게. (집안으로 향한다.)
˙ ˙ 프랭 暫間[ 잠간] 기다립시오. (중대한드시) 죠용히 할 말이 잇세요.
˙ ˙ 프레 ˙ ˙ ˙ 고 만두게, 또 반가운 消息[소식]은 아니겟지, 렛드힐에 잇는 술집게집애 니약이 모양으로.
˙ ˙ 프랭 ˙ 아냐요. 그보다두 썩 重大[중대]한 일야요. 오늘 쳠으로 비 ˙ 비를 맛나다구 하섯지요?
˙ ˙ 프레 ˙ ˙ 프랭그래.
˙ ˙( 밋친 듯 열심히) 그럼 비비가 엇던 女子[여자]인지 모르시겟군요. 져만한 性格[성격]! 져만한 知慧[지혜]! 져만치 나 ˙ ˙˙ 똑똑하구! 아 아 프레 - 드氏[씨], 똑똑하단 말야요, 똑똑해. 맘이 곱구도, 그 ─.
˙ ˙ 크로 ˙ ˙˙( 窓門[ 창문]으로 머리를 내여밀고) 아 여봐, 프레 - 드 뭘 하구 잇서. 얼는 드러오라닛가. (머리를 지버넛는다.)
˙ ˙ 프랭에 ─. 개(犬) 展覽會[전람회]에 갈 것 갓흐면 賞[ 상] 이라 ˙ ˙ 프레두 탈 物件[물건]이로군. 누구람 져게?
˙
˙
˙ ˙ ˙ ˙˙ ˙죠 - 지· 크로프쓰 準男爵[준남작], 워렌 夫人[부인]의 親舊[ 친구] 야. 쟈 드러가세.
(玄關[현관]쬭으로 가랼 때, 삽잡門[문]에셔 부르는 소 리가들 닌 다. 도라다 보니, 늙은 牧師[목사]가 삽작 밧게서 바라보고 섯다.)
牧師[목사]
˙ ˙ 프랭 ˙ ˙ ˙( 놉게) 프랭크!
˙ ˙˙ Hallo! (프레 - 드의게) 여보서요 먼져 드러가서요, 곳 갈터닛가.
˙ ˙ 프레 Very Good! (牧師[목사]의게 帽子[모자]를 드닛가, 牧師[ 목 ˙ ˙˙ 사] 도 멀니로서 答禮[답례]한다. 프레 - 드는 집안으로 드러 간다. 牧師[목사]는 삽잡 밧게서, 못 백힌 드시 서 잇다, ˙ ˙ ˙˙˙ ˙ 잡작 우에 두 손을 집고. 이 새뮤엘·가 - 드너 牧師[ 목사] 는 公認[공인] 敎會[교회]의 寺祿[사록]을 밧고 잇는 五十歲[ 오십세] 의 牧師[목사]다. 아쥬 졘쳬하고, 잇다금 號令[ 호령] 도 내고, 떠들기 죠워 하는 人物[인물]. 父[ 부] 로, 또 牧師[목사]로 權威[권위]를 쓰려 하지만 兩便[양편] 다 成功[ 성공]을 못한다.)
牧師[목사]
˙ ˙ 프랭 여봐라, 여긔 잇는 네 동무라 니가 누구니 응?
牧師[목사]
˙ ˙ 프랭 안된다, 누집 뜰인지 알기 前[전]에는 안드러 가겟다.
˙ ˙ 걱졍마서요. 워렌氏[씨] 집야요.
牧師[목사]
그 게집애는 여기 온 後[후] 禮拜堂[예배당]에는 한 番[ 번] 누군들 相關[상관]잇나요. 드러오서요, 아버지.
안오드라.
˙ ˙ 프랭 勿論[ 물론] 이지요. 그이는 三級[3급] 優等生[우등생]야요.
아쥬 學識[학식]이 잇구! 아버지보다두 더 놉흔 學位[ 학위] 를 가졋다우. 그런대 아버지 說敎[설교] 따위를 드르러 가겟슴닛가?
牧師[목사]
˙ ˙ 프랭네잇 버럿 업는 놈.
相關[상관] 잇나요, 엿드르리는 아무두 업서요. 이리 드러 오서요.(삽작을 열고 門[문]짝으로 함부로 父親[부친]을 끌 ˙ ˙ 어너으며) 비비氏[씨]를 紹介[소개]해 드릴 테야요. 져 허구는 아쥬 잘 짓거리는 동무지요. 참 죠은 女子[여자]야요.
아버지, 지난 六月[6월]에 졔게 하신 忠告[충고]를 記憶[ 기억] 하시겟 슴닛가.
牧師[목사]
(嚴格[엄격]하게) 응 게우르고 輕卒[경졸]한 버릇을 곳 치구 험 직한 職業[직업]을 붓드러서 네 힘으로 活動[ 활동] 하라 구 햇지, 애비만 바라보고 잇지 말구.
˙ ˙ 프랭아 - 냐요, 그건 乃終[내종]에 生覺[생각]하신 게야요. 맨 쳐 음에 하신 말은 나두 頭腦[두뇌]도 업구 돈도 업스닛가이 얼골 죠은 것을 利用[이용]해서 頭腦[두뇌]도 잇고 돈 잇는 女子[여자]와 結婚[결혼]할 窮理[궁리]를 하라구 하지 ˙ ˙ 안엇수. 헌대 이것보십쇼. 비비氏[씨]로 말하면 頭腦[ 두뇌] 를 가지고 잇슴니다, 疑心[의심]업시.
牧師[목사]
˙ ˙ 프랭 頭腦[ 두뇌] 가 全部[전부]가 아냐.
牧師[목사]
(엄하게 말을 막으며) 난 單只[단지] 돈만 生覺[ 생각] 하는 녜 그러구 말구요. 그이는 또 돈두 ─.
게 아니다. 나 하는 말은 그보다두 놉흔 것 ─ 이럴 테면 社會上[ 사회상] 의 地位[지위]라든지를 드러 하는 말이지.
˙ ˙ 프랭그꺼짓 것은 난 꿈에두 生覺[생각]안슴니다.
牧師[목사]
˙ ˙ 프랭꿈에두 난 生覺[생각]하고 잇다.
그러닛가 누가 아버지더러 結婚[결혼]하라구 험닛가. 엇 재 ˙ ˙˙ ˙ ˙ ˙ 뜬 비비氏[씨]는 놉기가 켐브릿쥐 學位[학위]만한 것을 가지고 잇슬 뿐아니라, 自己[자기] 맘대로 쓸만한 돈두 넉넉히 가진 模樣[모양]이야요.
牧師[목사]
(슬그머니 우슬 듯이) 네 所願[소원]대로 쓸만한 돈을 가지고 잇슬지 참 疑問[의문]이지.
˙ ˙ 프랭이것 보서요. 져는 입대것 그리 放蕩[방탕]하게 지 내 오지아 넛습니 다. 졔법 얌전하게 지내왓슴니다. 술도 안먹구, 노룸도 別[별]로 허잔쿠, 그리구 또 아버지가 내 낫살 때 하시든 模樣[모양]으로 외입쟝이노릇이라구는 甚[심]하게 하지 안햇슴니다.
牧師[목사]
˙ ˙ 프랭( 터지듯 소리를 질너) 무엇이 엇재.
˙ ˙ ˙ 이 것 봐요, 졔가 렛드힐 술집 게집애와 한참 죽쟈 살쟈 하 고 잇슬 대 졔게 하신 말 잇지요, 아버지가 엇던 女子[ 여 ˙ ˙ ˙˙ ˙ ˙ 자] 의게 오십 파운드 낼 테니깐두루 그 전에 보낸 러브 렛 ˙ 터를 도로 내여달나구 ─.
牧師[목사]
(깜작 놀내며) 쉬 - 쉬 - 쉬 -. 졔발. 얘야. ( 念慮[ 염려] 시럽게 周圍[주위]를 도라본다. 近處[근처]에 사람이 업는 것을 알구서는, 다시 소리를 치기 始作[시작]하나 前[ 전] 갓 히 나지는 안는다.) 요런 불사한 놈이 잇담, 너를 爲[ 위] 해서 平生[ 평생] 後悔[후회]가 업두록 過失[과실]에서 건져쥬려구 한 말을 가쥬고 너는 그럿케 유세를 한단 말이니. 네 애비 잘못을 가지구 警戒[경계]는 할지언졍, 네래서네가 하는못난 짓을 辨明[변명]할 녀구든단 말이니.
˙ ˙ 프랭웰잉턴 公[공]과 그의 便紙[편지] 이약을 드른 일이 잇슴닛가.
牧師[목사]
˙ ˙ 프랭못드럿다만 드를 必要[필요]도 업다.
˙ ˙ ˙ 그 늙은 鐵公爵[철공작]은 五十[오십] 파운드 돈을 내버리지 아넛드래요, 決[결]코. 그리고 便紙[편지]에만 써서 보 ˙ ˙ 내기를 "사랑 하는 졔니여. 公表[공표]하구숩거면 公表[ 공 ˙ 표] 하려 므나, 그리고 呪咀[주저]바더라! 네의 사랑하는 웰 ˙ ˙ 잉턴으로 붓 허."아버지도 이런 뽄을 바더야 올은 일이 엿 지 요.
牧師[목사]
˙ ˙ ˙( 슬프게) 얘 프랭크야. 내가 그 便紙[편지]를 써보냇기 때문에 아쥬 그 게집 손에 눌니게 되엿섯다. 또 그 게집 이 약이를 네게 햇기 때문에 이졘 네 손에 눌니게 된 셈이로구나. 어늬 程度[정도]까지는, 가엽게도. 그 게집이 내 돈을 拒絶[ 거절] 하구 서는 하는 말이"知[지]는 힘야요. 힘까지는 決[ 결] 쿠 파러먹지 안켓슴니다."요 말씨 죰 봣나, 난 一平生[ 일평생] 이 말을 잇지 못하겟다. 이게 二十年[이십년] 前[ 전] 일이로구나, 하지만 그 뒤에 그 게집은 그 힘을 濫用[ 남용] 하 거나 날 괴롭게 군 일이 죠금두 업섯는대, 네가 只今[ 지금] 내게 하는 버릇은 그보다두 더 한層[층] 못된 짓이야.
˙ ˙ 프랭에 그러시겟지요, 그래서 요새 날마둑 졔게 說敎[ 설교] 하는 模樣[ 모양]으로 그 게집의게두 說敎[설교]하섯습딧가.
牧師[목사]
(눈물날 만큼 傷處[상처]를 밧고) 난 가겟다. 옛 못된 놈.
(삽작 便[편]으로 向[향]한다.)
˙ ˙ 프랭( 아쥬 冷靜[냉정]히) 집에 가서 茶[차] 時間[시간]엔 안 가겟다구 말해쥽쇼. 아버지, 내 부탁 쟐 드르서야 함니다.
˙ ˙( 玄關[ 현관]으로 가랴 할 때 비비 나오는 것을 맛낫다. 그 ˙ ˙ 비비 ˙ ˙ 프랭 ˙ ˙˙ ˙ ˙ ˙ ˙˙ ˙ 녀( 女) 뒤에는 프레 - 드 크로프쓰, 워렌 夫人[부인].)
˙ ˙ ˙( 프랭크의 게) 져 양반이 아버지 되서요? 뵙구수워요.
그러슈. (그 父親[부친]을 부른다.) 아부지. ( 牧師[ 목사] 는 삽작 에셔 고개를 돌녀본다. 神經的[신경적]으로 그 帽子[ 모 ˙ ˙˙ 자] 를 쥬물면서. 프레 - 드는 期待[기대]가 始作[ 시작] 되는쥴 豫期[예기]하고, 빙긋빙긋 하며 庭園[정원]의 反對[ 반 ˙ ˙ ˙ ˙˙ ˙ 대] 쬭으로 나온다. 크로프쓰는 햄목 附近[부근]을 彷徨[ 방 ˙ ˙˙ ˙ 황] 하면서, 스틱으로 햄목을 폭폭 질너서 흔들니게 한다.
˙ ˙ 워런 夫人[부인]은 玄關[현관] 문턱 우에 서서 牧師[ 목사] 를 有心[유심]히 바라보고 잇다.) 紹介[소개]함니다 ─ 우 ˙ ˙ ˙ ˙ 리 아버지. 미스 워렌.
˙ ˙ 비비( 牧師[ 목사] 압흐로 가사 握手[악수]하며) 쳐음 뵈오나 깃 ˙˙ ˙ 겁습니다. 가 - 드너氏[씨] 여러분을 紹介[소개]해 드리지 ˙ ˙ ˙˙ ˙ ˙˙ ˙ ˙˙ ˙ ˙˙˙ ˙˙ ˙ 요, 미스터·가드너 ─ 미스터·프랭크·가 - 드너 ─ 미스 ˙˙ ˙˙˙˙˙˙ ˙ ˙ ˙ 터· 프레 - 드 ─ 서·죠 - 지·크로프쓰 ─ 또 ─ ( 모든 ˙ ˙ 사람이 셔로 帽子[모자] 벗고 人事[인사]할 때 비비는 그 어머니의 질느는 소리에 말을 끈엇다. 夫人[부인]은 쌔뮤엘 夫人[ 부인] 牧師[ 목사] 압흐로 달녀든다.)
˙
˙
˙ ˙˙ ˙ 에그 제게 샘·가 - 드너가 아뉴 禮拜堂[예배당]으로 드러 ˙ 간. 우리들을 모르겟소, 쌤. 이건 如前[여전]히 크고 커지 ˙˙˙ ˙ ˙ ˙ 는 죠 - 지·크로프쓰야요. 날 이졋수?
牧師[목사]
(얼골을 아쥬 불키며) 實狀[실상] 난 ─ 그 ─.
夫人[부인]
勿論[물론] 아시겟지. 난 當身[당신]이 보낸 便紙[ 편지]라 구는 一一[일일]이 모어둿는대. 日前[일전]에야 차져 냇슴니 다.
牧師[목사]
˙ ˙ ˙ ˙( 아쥬 엇잴 쥴을 모르면서) 바바수-ㄹ 孃[양]이시지요.
夫人[부인]
(가만히 그러나 들니도룩 그이 말을 채며) 츄! 헛소리만 ─˙ ˙ ˙˙ ˙ 밋세스· 워렌야 요. 져긔 잇는 내 딸이 눈에 뵈이지 안소?
(幕[막])
第二幕[제2막]
(갓흔 집안. 日沒後[일몰후]. 밧게서는 西便[서편]으로 뵈 ˙ 이는 代身[대신]으로, 집안에서 東便[동편]으로 보면 커 ˙ 텐을 내린 살窓門[창문]이 이 집압 壁[벽] 中央[중앙]에 뵈인다. 압壁[벽] 左便[좌편]으로 玄關門[현관문]. 右側[ 우 ˙ ˙측] 壁[벽]에는 翼室[익실]로 드러가는 도어가 잇고. 그 안쬭 깁히 食器棚[식기붕]이 노엿는대, 그 우에는 洋燭[ 양 촉] ˙ ˙ ˙ 과 석냥이 노엿고, 그 엽흐로는 프랭크의 獵銃[엽총]이 銃[ 총] 머리는 食器棚[식기붕] 안에 드러가게 세워 잇다. 中央˙˙˙ ˙[ 중앙]에 테 - 불, 그 우에 불 켠 램프. 또 窓[창] 右側[ 우 ˙˙측] 壁[벽] 밋헤 노인 테 - 불 업는 暖爐[난로], 그 압헤 ˙ ˙˙ ˙ 쎗틀 (高脊長[고척장] 椅子[의자]). 中央[중앙] 테-불 左右[ 좌우]에 椅子[의자] 二個[ 두 개]( 玄關門[ 현관문] 이 열닌다. 밧 갓흔 별빗에 빗최이는 고은 ˙ ˙˙˙˙ ˙夜景[ 야경]. 비비로붓허 빌닌 쇼 - ㄹ을 억개에 두른 워렌 ˙ ˙ ˙夫人[ 부인] 이 드러온다. 그 뒤에는 프랭크. 散步[ 산보] 를 너무 햇다. 그래서 帽子[모자] 핀을 빼면서 休息[ 휴식] 의 한숨을 내쉰다. 帽子[모자]를 벗고, 핀을 그 위에 질너서 ˙ ˙ 테- 불 우에 놋는다.)
夫人[부인]
아아 쟤미 업서. 村生活[촌생활]이란 散步[산보]하려 나가두 그럿쿠 아무 일 업시 房[방] 안에 드러안져두 그럿쿠.
˙ ˙ ˙˙˙ 그래두 이런 집에 위스키나 소 - 다나 잇스면 죠흐련만.
˙ ˙ 프랭 ˙˙( 쇼 - ㄹ을 떼이는 夫人[부인]을 거드러 쥴 때, 그 억 개 살우에 손까락 끗으로 아쥬 微妙[미묘]한 觸感[촉감]을 쥬며) ˙ ˙ 비비가 죰 가쥬고 잇겟지요.
夫人[부인]
(그이의 觸感[촉감]을 發見[발견]하고 暫間[잠간] 엽눈으로 그이를 흘겨보고) 잇긴 뭘 잇서. 걔 갓흔 졀문 게집 애로서 그 따위 것을 가진들 뭘 하우. 걱졍마우. 안 먹어두 關係˙˙[ 관계] 찬어. (테 - 불 엽 椅子[의자] 우에 疲困[피곤]한 듯이 몸을 던진다.) 에그 이렌 데서 걔가 엇덧케 消日[ 소일] ˙ ˙ 프랭 ˙ ˙을 하나! 윈나에나 가 잇섯드면 오직 죠으련만.
˙
˙
나하구 갓히 갑시다(쇼 - ㄹ 곱게 개여서, 다른 椅子[ 의자] ˙ ˙ 등 우에 걸치며, 워렌 夫人[부인]의 마즌 便[편]에 걸터 안는다.)
夫人[부인]
˙ ˙ 프랭 무슨 헛소리야! 아마두 父傳子傳[부전자전]이로군.
夫人[부인]
고만둬. 當身[당신]야 알은 곳 할 것 업서. 當身[ 당신] 은 ˙ ˙ 프랭아즉 되련님야.
˙ ˙ 날 윈나에 대려다 쥽쇼. 참 재미 잇슬 테닛가.
˙ ˙ 고맙소, 고만두. 윈나는 當身[당신] 가잇슬 곳이 아냐 ─夫人[ 부인] 우리 아버지와 갓단 말이요?
젹어두 나히를 죰 더 먹을 때까지는. (이 忠告[충고]를 힘드 리기 爲[위]하야 그녀는 暫間[잠간] 고개를 끄덕그린다.
그이는 억지로 情[정] 업는 얼골을 짓지만, 그 웃는 눈 이 거짓 임을 表示[표시]한다. 그女[녀]는 그이를 바라보고 안 젓다가 이러나서 그이 압흐로 간다.) 이것 봐요, 이 되 려님아. (그이의 얼골을 두 손으로 들어 自己[자기]를 쳐다보게하고) 엇잿든 當身[당신] 아버지와 똑 갓해, 當身[ 당신] 이 自己[ 자기] 를 아러보는 것보다두 난 더 仔細[자세]히 當身[ 당신] 속을 아려 차려요. 내게 對[대]하서 空然[ 공연] 한 못 된 生覺[생각]을 맘에 품고 잇는 것은 아니겟지. 응.
˙ ˙ 프랭( 情[ 정] 들게 목소리를 지어서) 헐 수 업서요, 아버지 遺傳˙ ˙[ 유전] 이닛가, 워렌 아쥬머니. (그女[녀]는 그이 귀를 때리려 하다가, 우를 쳐다보고 잇는 그 어엽븐 긋한 얼골을 ˙ ˙ 보고서는 마음이 動[동]햇다. 畢竟[필경]은 그이를 킷스햇다. 그러나 참을性[성] 업슴에 기가 맥힌 듯이 뛰여낫다.)
夫人[부인]
에그 空然[공연]히, 쓸 대 업는 짓을 햇군. 우리 되련님 달 ˙ ˙ 니 生覺[생각] 마우, 只今[지금] 한 것은 어머니 킷스닛가.
˙ ˙情[ 정] 다운 짓은 비비한테 가서 하우.
˙ ˙ 프랭벌서붓허 해오는 中[중]야요.
夫人[부인]
˙ ˙ 프랭( 깜작 놀낸 것갓히, 센 목소리로, 그이를 도라보며) 뭐!
˙ ˙ 비비 하구 나하구는 親[친]한 동무야요.
夫人[부인]
뭣이 엇재? 이것 봐요. 누구든지 간에 졀문 作亂軍[ 작 란군] 은 우리 딸의게 干涉[간섭] 못하게 할 테닛까. 아럿소? 決[ 결] 코 못하게 할 테야.
˙ ˙ 프랭 ˙ ˙( 如前[ 여전] 하게) 워렌 아쥬머니, 놀내지 마세요, 내 意向[ 의향] 은 眞正[진정]임니다 ─ 아쥬 眞正[진정]임니다, 또 따님은 요, 넉넉히 自己[자기] 一身[일신]을 간수할 만한야 요. 그 어머니가 되려 危[위]터운 쬭이지요. 따님이야 그리어 엽 부지도 안쿠요.
夫人[부인]
(그이의 冷淡[냉담]에 놀내여) 참 當身[당신]두 웨 그리 낫가쥭이 두텁담. 어데서 어덧소 ─ 아버님한테서 어든 것은 아냐. (玄關[현관]에셔 사람 말소리와 발소리) 모도들 !
오는 게로군. (慌急[황급]히 자리에 안는다.) 잇지 마 우, ˙ ˙ ˙方今[ 방금] 내가 일은 말을. (쌔뮤엘 牧師[목사]와 그 뒤에 ˙ ˙ ˙ ˙˙ ˙ ˙˙ 크 로프 쓰 드러온다.) 웬 일이요 모도들. 또 프랫디하구 비 ˙ ˙ 크로 ˙ 비는 어딀 갓소.
˙ ˙( 帽子[ 모자] 를 쎗틀 우에 놋코 스틱은 煙突[연돌] 못퉁이에 세우며) 그 두리는 山[산]으로 가구. 우리 두리는 村[ 촌] 으 夫人[ 부인] 로 가구. 그리구 나는 한 잔 먹 구수워서 도라왓단 말야.
˙ ˙( 쎗틀 우에 두 다리를 올녀놋코 안는다.)
˙
내게 말두 아니하구, 그 애가 그리 먼 대까지 나간담. ( 프 ˙ ˙ 랭크의게) 아버지께 교의 드려요, 禮儀[예의]라군 다 이졋 ˙ ˙ ˙ 군. (프랭크 벌덕 이러나 그 교의를 父親[부친]의게 恭順[ 공순] 히 내여쥬고, 壁[벽] 압헤 잇는 椅子[의자]를 가 저다 ˙˙ 가 테 - 불 압 中央[중앙]에 놋코 거러 안는다. 그 右便[ 우 ˙ 편]에는 牧師[목사], 左便[좌편]에는 夫人[부인].) 죠 ˙ 지, 오늘 밤은 어대서 쟈려우? 여긔서는 못 잘 테닛가. 그 ˙ ˙ 크 로리 구 또 ˙ 난 가 - ˙ ˙ ˙ 프래 디는 엇덕케 할 텐구.
˙ ˙ 드너가 재워쥴 테지.
夫人[부인]
˙
에 에 當身[당신]야 勿論[물론] 아러서 할 테지. 하지만 프 ˙ ˙래 디 말야오, 엇덕커나요.
˙ ˙ 크로 내가 아나. 걔야 旅館[여관]에서 쟈두 죠흘 테지만.
夫人[부인]
宅[댁]에는 그이 하나 쟐 房[방]이 업소, 쌈?
牧師[목사]
글세, 그 ─ 나로 말하면, 이 地方[지방] 牧師[목사]로 잇 ˙ 는 處地[처지]닛가 내 하구순 대로 어대 되나. 그 ─ 그 프 ˙ ˙래 디 氏[ 씨] 의 社會上[사회상] 身分[신분]이 엇더 하우.
夫人[부인]
아이구 걱졍마우, 建築家[건축가]야요. 쌈두 참 웨 그리 날 근 머리를 가졋수.
˙ ˙ 프랭걱졍업구 말구요, 아버지. 그이는 보 - 퍼트 公爵[ 공작] 의 ˙ ˙ ˙˙ ˙請[ 청]으로 몬멋셔에다가 졀(寺)가지 지엇대요 ─ 틴턴사( 寺)라 구 하는. 웨그 前[전]에 드르신 일이 잇지요. ( 번개 ˙ ˙ 갓 히 敏捷[민첩]하게 워렌 夫人[부인]의게 눈을 금 즈 거리고, 그 父親[부친]을 달래드시 말한다.)
牧師[목사]
˙ ˙ 프랭아 그러면 勿論[물론] 우리 집에서는 깃겁게 마져드리지.
˙
˙ ˙ 그이가 보 - 퍼트 公爵[공작]을 個人的[개인적]으로 아나?
˙
˙ ˙ 알구 말구요 아쥬 親[친]허대요. 죠 - 지나의 흔 房[ 방]에서 자게 하지요.
夫人[부인]
그러면 그것두 다 定[정]하구. 인졔 져 애들 두리만 속히 드러와 서 져녁밥을 먹게 해쥬엇스면. 해진 뒤에 이 럿케까지 늣 도록 도라다닐 權利[권리]도 업스면서.
˙ ˙ 크로( 攻擊[ 공격] 하드 시) 그런다구 當身[당신]의게 무슨 害[ 해] 가 되우.
夫人[부인]
˙ ˙ 프랭 害[ 해] 가 되든 마든 난 시려요.
˙ ˙˙ ˙˙ 워렌 아쥬머니 되려 기다리지 안는 게 죳슴니다. 프레 - 드 ˙ ˙ 는 마음것 도라다니고 잇슬 테닛가. 우리 비비氏[씨]를 데리고 여름 밤 들판 우를 散步[산보]하는 滋味[ 자미] 야말로 只今[ 지금] 쳐음 經驗[경험]하고 잇슬 테닛가.
˙ ˙ 크로( 놀 낸 것 갓히 이러나며) 그러면 자네는 至今[지금]까지 그런 일이 잇섯든 게로군. 이 子息[자식]아!
牧師[목사]
(깜짝 놀내여 只今[지금]까지 저어오는 牧師的[목사적] 態度[ 태도] 를 참으로 힘잇고 眞實[진실]한 態度[태도]로 변하 ˙ ˙ ˙˙ ˙ 야) 프랭크야 그 따위 짓을 해서는 못쓴다. 워렌 夫人[ 부인] 의게 무러보려무나, 當初[당초]에 못헐 짓이야.
˙ ˙ 크로 ˙ ˙ 프랭 아무렴 못헐 짓이고 말구.
夫人[부인]
˙
(生覺[생각]하드시) 글새 난 엇더타구 말하기 어렵소, 쌈.
(○容[용]하고 고운 소리로) 참 그럴까요, 아쥬머니?
제일 걔가 結婚[결혼]할 맘만 實狀[실상] 잇다면 두리 結婚[ 결혼]을 못하게 해두 아무 所用[소용]이 업슬 테닛가.
牧師[목사]
(놀내며) 하지만 개게로 시집을 보내다니 ─ 當身[당신] 딸을 내 아달게로. 生覺[생각]해보, 못될 이야.
˙ ˙ 크로 勿論[ 물론] 못될 이구 말구. 空然[공연]한 소리는 내지도 ˙ ˙ 마 우, 킷티.
夫人[부인]
(火[화]를 내여) 왜 못될 이야. 내 딸은 當身[당신] 아들 만못하우?
牧師[목사]
하지면 여봐, 當身[당신]이야 그 理由[이유]를 다 알고 안져서 ─.
夫人[부인]
(싸음하드시) 理由[이유]라군 난 몰라. 當身[당신]이 아는 理由[ 이유] 가 잇거들랑 子弟[자제]게든지 내 딸의게든지 또 生覺[ 생각] 잇거든 禮拜堂[예배당]까지 가서나 演說[ 연설] 해보구려.
牧師[목사]
(할 수 업는 드시) 理由[이유]는 누구게든지 말 못할 것인지 알면서 그리는군. 그럿치만 내 아들이야 내가 理由[ 이유] 잇다구만 하면 그런 쥴 미더 쥴 테지.
˙ ˙ 프랭 아무렴 이요, 아버지 아들이야 밋구 말구요. 하지만 아버지 理由[ 이유] 를 듯기로 그 아들 品行[품행]이 곳처진 젹이 입대 것 한 番[번]이라두 잇섯소.
˙ ˙ 크로 자네는 개와 結婚[결혼] 못하네. 그뿐이야. (그이는 이러나 暖爐[ 난로] 압흐로 가서 불을 등지고 선다, 決心[ 결심] 한드 夫人[ 부인] 시 쌍을 찡그리면서.)
˙ ˙ ˙ ˙( 되게, 크로프쓰를 둘너보며) 當身[당신]이 關係[ 관계] 할게 뭐요, 참.
˙ ˙ 프랭( 듯기 됴은 노래 소리갓히) 그 말슴을 나두 方今[방금] 모 ˙ ˙ 크로 러 보려 햇드니만, 죰 더 점잔스럽게.
˙ ˙( 워렌 夫人[부인]의게) 뭘 바랄 게 잇다구, 나두 손 아래 구, 안해를 버러먹일 만한 職業[직업]도, 돈도 업는 애 게로 시집을 보내려고 한담. 내 말을 못밋겟그들나. 쌤의게 무러 보구려. (牧師[목사]의게) 또 몃푼이나 더 子弟[자제]게 쥬려우.)
牧師[목사]
한푼 아니 쥴 테야. 財産[재산] 讓渡[양도]해 바든 것을 지 ˙ ˙ 낸 七月[칠월] 다 써버렷다우. (워렌 夫人[부인] 얼골을 내 릿 드린다.)
˙ ˙ 크로 ˙ ˙( 그 女[ 녀] 를 보며) 져 말을 죰 드러보란 말야. (다시 쎗틀우로 와서, 그 우에 다리를 前[전]갓히 올녀놋는다, 일이다 落着[낙착]된 것갓히.)
˙ ˙ 프랭 ˙ ˙( 哀訴[ 애소] 하드 시) 그건 너무 野薄[야박]한 일이요. 워렌 氏[ 씨] 가 돈 보고 結婚[결혼]할 쥴 아슈. 두리 새이에 사랑 만 잇다면 ─.
夫人[부인]
고맙소. 當身[당신] 사랑이야 갑싼 것이야. 이 兩班[양반].
처를 먹여살릴 만한 財産[재산]이 업다면 일을 다 定[ 정] 한 ˙ ˙ 게닛까. 비비는 못쥬겟쇼.
˙ ˙ 프랭 牧師[ 목사] ˙ ˙ 프랭( 아쥬 滋味[자미]잇는드시) 아버지 意見[의견]은 엇더슈.
˙ ˙ 내 意見[의견]은 워렌 夫人[부인]과 똑갓다.
˙ ˙ ˙ ˙ 그러구 나만허시구 착허신 크로프쓰께서두 벌서 意見[ 의견]을 吐[토]하섯구.
˙ ˙ 크로 ˙ ˙ 프랭( 팔로 휫 몸을 돌녀 怒[노]한 소리로) 뭬야 버럿업시.
(되게) 놀내시게 해서 惶悚[황송]하외다. 하지만 악 까까지는, 우리 아버지나 되다십히 말하섯기에 말이지. 고맙소, 난 아버지 하나만 잇서두 넉넉하오.
˙ ˙ 크로 ˙ ˙ 프랭( 업서 녁이는 드시) Yah! (몸을 돌닌다.)
˙ ˙˙( 이러나며) 워렌 夫人[부인], 난 當身[당신]을 위해서두 비 ˙ 비를 놋치 알울테야.
夫人[부인]
˙ ˙ 프랭( 즁얼대며) 이 못된!
˙ ˙( 말을 이어서) 또 當身[당신]이야 다른 意見[의견]을 비비의 게 請[청]할 테닛가, 나두 그 前 [전]에 時機[시기]를 놋치지 안쿠 直接[직접] 談判[담판]을 해보겟소. (모두 그 이얼 골을 쳐다본다. 그이는 고은 목소리로 시를 읇기 시작한 다.)
He either fears his fate too much, Or his deserts are small, That dares not put it to the touchTo gain or lose it all.
아쥬 일튼지 엇든지 間[ 간] 에끗까지 敢[감]히 못해보는 者[ 자] 는 自己[ 자기] 運命[운명]을 너무 두려워 하 거나 그 人格[인격]이 젹거나 한 者[자]로다.
˙
(誦吟[송음]하고 잇는 동안에 玄關門[현관문]에 열니며, 비 ˙˙ ˙˙˙ ˙ ˙˙ ˙ 비와 프레 - 드가 드러온다. 프랭크는 소리를 긋친다. 프레 ˙- 드는 帽子[모자]를 버서서 食器棚[식기붕] 우에 언는다.
동시에 여러 사람의 行動[행동]이 忽地[홀지]에 졈쟌 해진 ˙ ˙ ˙ ˙˙ ˙ 다. 크로프쓰는 썻틀에서 두 다리를 내려놋코, 煖爐[ 난로] ˙ ˙˙ 압헤 갓히 와 안는 프레 - 드의게 졈잔하게 쟈리를 쥰다.
˙ ˙ 워렌 夫人[부인]은 시마리 업든 그 모양을 가다드므며 不平[ 불평] 한 얼골을 짓는다.)
夫人[부인]
˙ ˙ 비비 ˙ ˙ 어딜 입대가 잇다오니, 비비?
˙
˙
(帽子[모자]를 버서 함부루 테 - 불 우에 던지며) 山[ 산]에요.
夫人[부인]
얘 내게 말 아니하군 그럿케 나다니지 마라. 무슨 變[ 변] 이생 근 들 내가 알 수가 잇니 ─ 그리구 밤은 깁허가는대.
˙ ˙ 비비( 어머니 말은 드른 쳑도 아니하고, 다음 房[방] 압까지 가서 또어를 열며) 모두들 져녁을 쟙수서야지. 여긔서는 죰죱 지아 늘까 유.
夫人[부인]
˙ ˙ 비비 ˙ ˙ 내가 하는 말은 안들니니, 비비?
(恭順[공순]하게) 들녀요. (다시 夕飯[석반] 問題[ 문제] 로 도라와) 모두 몃이야? (數[수]를 헤아리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그러면 두리만 기다리고 잇지요, 다르니 ˙ ˙ ˙˙ ˙ ˙ 끗나 두룩. 알이손氏宅[씨댁]에는 그릇이나 나이푸나 네 벌 밧기 업대요.
˙ ˙ 프레 ˙ ˙ 비비아 나는 關係[관계] 업셔요. 나는 ─當身[ 당신]이야 마니 거르시지 아넛소, 시쟝하실 텐대, 곳 잡수세요. 내가 긔다리고 잇슬 테닛까 누구 한 분만 갓 히 ˙ ˙ ˙ 남아쥬세요. 프랭크, 當身[당신] 시쟝하우?
˙ ˙ 프랭 夫人[ 부인] 난 關係[관계] 업서요 ─ 아쥬 밥 生覺[생각]이 업스닛가.
˙ ˙ ˙ ˙( 크 로프 쓰 의게) 아니 여보, 當身[당신]이 기대리고 잇구려, ˙˙죠 - 지.
˙ ˙ 크로 ˙ 헛소리 마우, 난 茶[차] 뒤엔 아무것도 못 먹고 잇는대. 쌤이 기다리고 잇겟지.
˙ ˙ 프랭 當身[ 당신] 은 우리 아버지를 굴머쥭일 쟉졍이요.
牧師[목사]
性急[성급]하게) 난 내 입으로 말할 테야. 勿論[물론] 두 말 업시 내가 기다리고 잇겟소.
˙ ˙ 비비( 決定的[ 결정적]으로) 고만 두세요. 두리만 기다리고 잇스 면 되닛가.(다음 房[방] 또어를 열며) 어머니를 뫼서쥬시 ˙˙ ˙ 오, 가 - 드너氏[씨]. (牧師[목사]는 夫人[부인]을 붓들고 ˙ ˙˙ 다음 房[방]으로 드러간다. 프레 - 드 이외 다른 사람들을 이 配置[배치]에 不贊成[불찬성]이나 反對[반대]할 자리는 ˙ ˙˙ ˙˙ 못 된다. 비비는 또어에 서서 그이들을 살피면서) 프레 - 드 氏[ 씨] 그 모텡이로 드러가실 수 업소. 죰 죱군. 操心[ 조심] 하십 쇼, 웃져고리에 흰게 뭇슴시다 ─ 올치. 인졔 다 들 便[ 편] 하시게 되엿소.
˙ ˙ 프레( 안 에셔) 죳슴니다, 고맙소.
夫人[부인]
˙ ˙( 안 에셔) 얘 그 또얼랑 여러둬라. (프랭크, 비비를 쳐다보고 나서는 가만히 이러나가 玄關門[현관문]을 열어놋는다.)
˙ ˙ 에그, 이 바람 봐 ─ 못쓰겟다 다다뒤라. (비비 속히 다 더 ˙ ˙ ˙ 버린다. 프랭크 가만히 玄關門[현관문]을 닷는다.
˙ ˙ 프랭( 됴워 못견대다 십히) Aha! 쬿쳐버렷군. 그런대 이것 봐, 우리 아버질 어더케 生覺[생각]해?
˙ ˙ 비비( 다른 生覺[생각]이 잇서 滋味[자미] 업시) 어데 이 약 이나 해본 젹이 잇서야지. 別[별]로 용하겐 뵈이지 안트군.
˙ ˙ 프랭하지만 남 보기엔 그래두 그대지 바보는 아니라우. 그두 그럿치 아버지는 이 地方[지방] 牧師[목사]가 아니오? 하닛간이 職業[직업]에 合當[합당] 하두룩 處身[처신]을 할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實狀[실상]보다두 허수룩하게 뵈이는 게 ˙ ˙ 지. 眞談[진담]이지, 그리 납분 늘그니는 아니야. 비비 氏[ 씨] 짐작갓히 난 그다지 시려하지 아나. 됴은 爲人[ 위인]이야. 엇대, 우리 아버지와 쟐 지내갈 테야?
˙ ˙ 비비( 죰 흉하게) 내 將來[장래] 生活[생활]이 當身[당신] 아버지나 어머니 親舊[친구]나 무슨 아룬 곳할 게 잇담, 프래 드와는 或是[혹시] 모르되. 우리 어머니는 엇더케 生覺[ 생각] 하고 잇소.
˙ ˙ 프랭 ˙ ˙ 비비 참말로, 正[정]말로?
˙ ˙ 프랭글세 滋味[자미]는 잇느니야. 하지만 약간 危險[위험] 人物˙ ˙ ˙ ˙˙ ˙ ˙ ˙[ 인물] 갓 해. 그리구 크로프쓰! 에이, 져놈의 크로프쓰!
˙ ˙ 비비 ˙ ˙ 프랭왼게 그런 게 잇담!
에 참말로, 正[정]말로.
왼게 그따우가 잇담!
˙ ˙ 비비( 아쥬 그이들을 업시녁인 듯이) 第一[제일] 내가 져 모양으로 ─ 아무 目的[목적]업시 品性[품성]도 업구 主見[ 주견] 도 업구 놀구 먹구만 다니는 浮浪者[부랑자]라면 난 當場[ 당장]에 動脈[동맥]을 끈어서 쥬거버릴 테야.
˙ ˙ 프랭왜 그럴 必要[필요]가 잇나. 왜 空然[ 공연] 히 헛 苦生[ 고생] 만 할 게 뭐야, 놀고 먹을 수만 잇스면. 난 그런 生活[ 생활]을 한 番[번] 해보구 십흔대. 다만 내 맘에 들지 안는 것은 져것들의 外貌[외모]야. 참말이지 근들근들 한 外貌[ 외모] 뿐이야.
˙ ˙ 비비 ˙ ˙ ˙ ˙當身[ 당신] 도 놀구 먹구만 잇스면 늘거선 크로프쓰 模樣[ 모양] 이 안될 쥴 아우?
˙ ˙ 프랭 ˙ ˙ 안되구 말구 ─ 져보단 설마 낫지. 우리 비비가 說敎[ 설교] 를 해선 못써, 이 되련님이 忽地[홀지]에 變[변]해질 수야 ˙ ˙ 잇 서야지. (사랑스러히 비비의 얼굴을 두손으로 껴 아느려고 한다.)
˙ ˙ 비비 ˙ ˙( 그 손을 되게 쳐서 떠러트리며) 왜 이래, 비비는 오늘 져녁 되련님 거둘 生覺[생각]이 업대.
˙ ˙ 프랭 ˙ ˙ 비비 이건 너무 過[과]하군.
(발을 굴으며)( 원고지 한 줄 공백) ˙ ˙ 프랭 ˙ ˙ 올은 말이야. 學文上[학문상] 이약이를 합시다. 워렌 氏[ 씨] 도 아실 테지만 오늘날 가쟝 進步[진보]한 生覺[생각]을 가진 學者[학자]들이 一致[일치]한 意見[의견]을 들을 것 갓흐면 現代[현대] 文明[문명]의 弊害[폐해]의 太半[ 태반] 은 靑年[ 청년] 男女[남녀]가 愛情[애정]에 쥬리고 잇슴에 原因˙ ˙ 비비 夫人[ 부인][ 원인] 되여 잇다구 함니다. 해서 나로 말하면 ─˙ ˙( 말을 뚝 쨜너서) 에 성가시러위. (또어를 열고 안으로 向˙ ˙ ˙[ 향] 하야) 프랭크 안즐 자리 업세요? 쥬려서 못견대겟대요.
˙
˙
˙ ˙ ˙˙ ˙ ˙( 안에서) 잇구 말구. (테 - 불 치우는 나이푸와 글아스 소 ˙ ˙ ˙ 리가 난다.) 쟈 인졔 내 엽히 비엿소. 이리오, 프랭크 氏[ 씨].
˙ ˙ 프랭 ˙ ˙˙ ˙( 드러가면서 비비의게 가만히) 이 되련님은 비비의게 이 원 수를 꼭 갑흘 테닛가 그리 아우.(다음 房[방]으로 드러 간다.)
夫人[부인]
˙ ˙( 안 에셔) 비비야 너두 고만 드러오너라. 오직 시쟝하겟늬.
˙ ˙( 夫人[ 부인] 드러온다. 아쥭 恭順[공순]스럽게, 또어를 열 ˙ ˙˙ ˙ ˙ ˙ 고 기다리고 섯다. 비비는 본쳬만쳬하고 나간다. 크 로프 쓰, ˙ ˙ 또어를 닷는다.) 왜 當身[당신]이야 아즉 끗나지 아넛지, 아무 것도 안먹엇스면서.
˙ ˙ 크로 ˙ ˙ ˙ 아 내야 술만 먹으면 고만이지. (兩便[양편] 폭켓트 속 에두 손을 지버넛코 房[방]안을 왓다갓다 한다. 마음이 안 가라 안진 듯, 찝푸린 얼골을 해가지고.)
夫人[부인]
˙ ˙ 난 넉넉히 먹어야 해. 그런대 져까진 얼마 되지 안은 콜비 ˙˙˙˙ ˙ ˙- 프(冷肉[냉육]) 하구 치 - 스와 렛티스(萵苣[와거])만 가지 구는 될 수가 잇서야지. (배 부르지 못한 한숨을 쉬면서 ˙˙ 시 럼 업게 테 - 불에 기대여 안는다.)
˙ ˙ 크로 夫人[ 부인] 그런대 엇재다구 져 코물 흘니는 어린애게 단 얼골을 하우.
˙
˙
(곳 精神[정신]을 채려) 이것 봐요, 죠 - 지, 當身[ 당신] 이내 딸의게 무슨 相關[상관]이 잇소? 개만 바라보고 잇는 當身[ 당신] 눈치를 벌서 나는 보아두엇소. 알겟소, 當身[ 당신] 이나 當身[당신] 눈치나 난 다 아러채리고 잇단 말얘요.
˙ ˙ 크로죰 본다구 못쓸 게 뭬야?
夫人[부인]
空然[공연]히 쓸 대 업는 짓을 허다가는 當身[당신]을 런돈으로 도로 시러 보낼 테닛가. 걔 져근 손가락 하나라도 내게 對[대]해서는 當身[당신]의 그 몸뚱이나 靈魂[ 영혼] 보다 ˙ ˙ ˙ ˙ 두 더 重[중]허오. (크로프쓰는 嘲笑[조소]하드시 이를 내 ˙ ˙ 여 뵈인다. 워렌 夫人[부인]은 劇場式[극장식]으로 한 番[ 번] 딸 생색하는 어미 노릇을 하려다가 失敗[실패]를 當[ 당] 한 대 暫間[잠간] 얼골을 불키고나서는 다시 소리를 낫치며) 그대지 걱졍은 마우. 져 코물 흐르는 어린애도 當身[ 당신] 의게 만콤이나 境界[경계]하고 잇는 中[중]이닛가.
˙ ˙ 크로 사내가 되어서 개집애의게 興味[흥미]를 가져서는 못 쓰는 법인가?
夫人[부인]
˙ ˙ 크로 當身[ 당신] 갓흔 사내는 못써.
夫人[부인]
몃 살이든지 걱졍마우.
몃 살이야 걔가.
˙ ˙ 크로 그건 또 왜 그리 숨기려 하누.
夫人[부인]
˙ ˙ 크로 숨기구 수우닛가.
흥 그래두 난 오십 前[전]이야. 내 財産[재산]두 前[ 전]보다는 못할 것 업구 ─.
夫人[부인]
˙ ˙ 크로( 말을 마그며) 아무렴 납뿐 짓도 잘 할 만콤 꼽꼽쟁이닛까.
(끈치지 안코) 또 準男爵[준남작] 地位[지위]도 씨레기통에그져 궁구려 다니는 것도 아니구. 내 地位[지위]만한 사람으로서 자네를 시어머니로 섬길 사람도 다시 업슬 테니 걔가 내 안해가 된들 못쓸 게 뭐란 말야.
夫人[부인]
˙ ˙ 크로 當身[ 당신] 안해!
아모렴. 우리 세 사람이 아쥬 滋味[자미]잇게 사러갈 수 잇지. 내가 먼져 쥭게 되면 걔는 돈만히 가즌 남부려운 미망인이 되지 안나? 그런데 못쓸 게 뭐란 말야. 그놈 몬나니하고 갓히 散步[산보] 할 때 내 머리 속에셔 生覺[ 생각] 키는 것이 이 生覺[생각]뿐이야.
夫人[부인]
(반항적으로) 흥 當身[당신] 검흔 머리 속에서 나오는 生覺˙ ˙ ˙ ˙[ 생각] 이 그져 그 따위지. (왓다 갓다 하든 크로프쓰가 머물고 선다. 둘이 서로 얼굴을 쳐다본다. 夫人[부인]은 그이를 업시녁이는 嫌惡[혐오]하는 마음 속에도 恐怖心[ 공 포심]을 품고 뚜러지다 십히 쳐다보며, 그이는 두 눈 속에 肉慾[ 육욕] 의 빗을 띄우고 이를 내밀며 誘惑[유혹]하면서 슬그먼히 쳐다본다.)
˙ ˙ 크로( 女子[ 여자] 의 同情[동정]이 업는 氣色[기색]을 아러채리고 卒地[ 졸지]에 마음이 不安[불안]해져서 願[원]하드시) 여봐킷티 속이 훤하니가 왜 그래, 道德家[도덕가] 흉내를 낼 必要[ 필요] 야 잇나. 나두 인졔 더 안 무를 테닛가 자네도 對答[ 대답] 좀 해쥴 必要[필요]는 업서. 내 財産[재산]은 좨다 걔 物件[물건]으로 맨드러 놀 테닛가, 婚禮式[ 혼례식] 날 小切手[ 소 절수] 가 必要[필요]잇거든 얼마든지 請求[ 청구] 만 夫人[ 부인] 하게 ─ 相當[상당]한 金額[금액]만 되면.
˙
˙
죠 - 지, 當身[당신]도 될 대로 다 되어머것구려 世上[ 세상]에 흔헌 늙은 令監[영감]쟁이 모양으로!
˙ ˙ 크로( 毒[ 독] 잇게) 뭣이야! (그이도 이러나서 무서운 얼굴로 對抗[ 대항] 해 선다. 그러나 그때 안 또어가 열니며 여러 사람 ˙ ˙ ˙ ˙ 이 드러오는 소리가 난다. 크로프쓰는 가슴을 것자불 수 업 牧師[ 목사] 서서 밧갓흐로 다라난다. 牧師[목사]가 드러온다.)
˙
˙
(房[방]안을 도라보며) 서·죠 - 지는 어데 겨슈.
夫人[부인]
담배 피우려 나갓대요. (爐邊[노변]으로 가서 마음을 가라안치려고 그이게 등을 지고 선다. 牧師[목사]는 帽子[ 모자] ˙ ˙ 를 지브려고 테 - 블로 向[향]해 간다. 그동안에 비비가 드 ˙ ˙ ˙ 러오고 그 뒤에는 프랭크가 따라 드러와셔 아쥬 고단한 모 ˙ ˙ 양으로 교의 우에 턱 거러안는다. 夫人[부인]은 비비를 돌너다 보고 前[전]보다도 더 어머니 愛情[애정]에 채인 드시) ˙ ˙ 비비 얘, 너 져넉 맛잇게 먹엇늬?
˙ ˙ ˙˙ ˙ ˙ 알이 손 夫人[부인] 댁 져녁이 그럿치요 뭘. (프랭크를 向˙ ˙ ˙˙˙[ 향] 해 달내드시) 가엽게 프랭크! 비 - 푸는 다 업서졋섯 ˙˙˙ ˙ 지? 빵과 치 - 스와 薑水[강수] 밧게 못먹엇지? (하로 져녁 滋味[ 자미] 가 다 끗낫다는드시) 이 집 빠다쳐럼 맛 업슬가.
店房[점방]으로 죰 注文[주문]해둬야지.
˙ ˙ 프랭올치 注文[주문]해두구려.
˙ ˙˙ ˙( 비비, 書卓[서탁]으로 가서 빠다 注文[주문]의 控書[ 공서] ˙ ˙ ˙˙ ˙ ˙ 를 맨든다. 프레 - 드가 안에셔 나온다. 냅프킨 代身[ 대신]으로 햇든 행커지를 집어 너 면서) 牧師[ 목사] ˙ ˙ ˙ 프랭크야 고만 집으로 갈 生覺[생각]을 해야지. 너 어머니는 손님 잇는지도 몰으고 잇슬 게다.
˙ ˙ 프레 ˙ ˙ 프랭페 낏침니다그려.
千萬[천만]에 말슴이요. 우리 어머니는 아쥬 깃거헐 걸이요. 어머니는 꽤 知的[지적]이고 藝術的[예술적]인 女子[ 여자]외다. 하지만 年中[연중] 맛나느니라구는 아버지 외엔 아무두 업스닛깐 얼마나 심심할넌지 짐쟉해보시구려. ( 牧師[ 목사] 의게) 아버지는 知的[지적]도 못되고 藝術的[ 예술적] ˙ ˙˙ 도 못되지 안슴닛가. 그러닛간 프레 - 드氏[씨]를 곳 집으 ˙ ˙ 로 뫼셔가시오. 난 여긔셔 워렌 夫人[부인]을 接對[ 접대] 하 ˙ ˙ ˙ ˙ 고 잇슬 테닛가. 뜰에 잇는 크로프쓰도 데리고 가시오. 강아지의 동무로는 썩 適當[적당]한 양반이닛가.
˙ ˙ 프레 ˙ ˙ ˙( 食器棚[ 식기 붕]에 노인 帽子[모자]를 집은 후 프랭크 엽흐 ˙ ˙ ˙˙ ˙˙ 로 오며) 프랭크 쟈네도 갓히 가세. 워렌 夫人[부인]은 비 ˙ 비 氏[ 씨] 를 못본 지가 오래동안인데, 우리들 때문에 아 즉둘이 서로 마죠 안져 본 젹이 업지 안나.
- 미완 -
저작물명 : 버나드· 쇼 워렌 夫人[부인]의 職業[ 직업]
저작자 : 김우진
출처 : 공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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