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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랑전(紅娘傳)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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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랑전(紅娘傳)

1906년 용암의 과객 우천이 지은 고전소설. 1책. 국문필사본. 전기 ( 傳奇 )소설과 영웅소설이 복합된 성격의 작품이다. 말미에 작자의 후기가 적혀 있어 창작경위와 연대를 알 수 있다. 과객으로서 주인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주인이 글로 적어 남기기를 청하므로 이에 기록한다고 하였다.

“ 대한 광무 십년 병오 납월 이십삼일 용암과객 우천은 근호 悧 노라. ” 라고 적어, 대한제국 광무 10년, 즉 1906년에 용암의 과객 ‘ 우천 ’ 이 지었음이 밝혀져 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원나라 무종황제 대덕 원년에 양주땅 남원부에 잠영거족의 후예인 오방이 은거하며 4남매를 두었다. 최학사의 아들 흥가와 오방의 장녀 홍랑이 정혼하여 최가에서 홍랑에게 금봉채(金鳳釵)를 신물(信物)로 준다.

최학사의 누이인 왕사도의 부인은 슬하에 아들 왕창렬이 있어 어린 나이에 등과하였다. 이 때 강남에 흉년이 들고 도적이 창궐하여 왕창렬이 안찰사로 가게 되는데, 그를 돕기 위해 최학사가 가속을 이끌고 함께 강남으로 간다. 왕창렬은 3년간 크게 왕화를 이루었으나, 최흥가는 10년이 넘도록 홍랑에게 소식을 전하지 않아 홍랑은 병을 얻어 죽는다.

10년 만에 최흥가가 오방의 집에 찾아와 그간 부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 거듭 3년상을 치르느라 소식을 전하지 못했음을 말한다. 홍랑의 넋이 여동생 경랑의 몸에 들어가 흥가와 1년간 사랑을 누린 후 떠난다. 흥가는 홍랑이 떠나면서 준 책 ≪ 음양경 ≫ 을 익혀 무과에 급제하여 도원수가 되고, 왕창렬은 병부상서 겸 부원수가 된다. 천자의 누이인 초왕 왕비는 슬하의 17세 된 공주를 최흥가에게 사혼(賜婚)케 한다.

강성한 체질의 남만 철인국이 남경을 침략함에 최원수가 신기(神技)로써 무찌른다. 초왕 공주는 남복으로 환착하고 이름을 유통길이라 하여 선봉장으로 활약한다. 최원수는 철인국의 인종 70만을 진멸하고 귀환한다. 형주 백제성에 머무는 중에, 동해 광연왕의 장자 뇌진의 늑혼(勒婚 : 억지로 맺은 혼인) 강요에 시달리는 남해 광이왕의 공주를 구해준다.

초국 왕이 오방의 딸 경랑으로 양녀를 삼아 연양공주에 봉하고, 공주는 채양공주에 봉해, 초국 별궁에 함께 거한다. 최원수가 회군하여 대사마대장군도원수에 태사공을 겸하게 되고, 두 공주와 성례한다. 백용담 용왕의 공주가 찾아오자 천자께 전말을 아뢰니 백씨 성을 하사하고 첩여에 봉하여 또한 성례한다. 벽파강가 도원봉 아래에 부마궁을 지어 자녀를 많이 두고 부귀를 누린다.

김동욱 ( 金東旭 ) 소장본으로 현재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에 있다.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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