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 조병화
by 송화은율반응형
해변 / 조병화
바다
겨울바다는
저 혼자 물소리 치다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다시 그리워
다시 오다간 다시 갑니다.
해진 해안선(海岸線)에 등대만이
말 모르는 신호(信號)를 반복하지만
먼 바다 소식을 받아 주는 사람 없어
<후략>
* 감상 : 조병화 시의 핵심은 고독과 애상을 평이한 시어로 노래. 고독을 사랑하면서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 역시 허무(虛無)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저 혼자 물소리 치다 돌아 가는 겨울바다’는 곧 시적 화자의 모습이다
* 출전 : 처녀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1949)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