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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구(洞口) / 서정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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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구(洞口) / 서정주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 주제 : 완성에 이르지 못한 애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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