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없는 사나이(Der Mann ohne Eigenschaften) /무 질(R. Musil)
by 송화은율특징 없는 사나이(Der Mann ohne Eigenschaften) /무 질(R. Musil)
작품의 아우트 라인
1913년의 비인. 붕괴 직전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작중(作中) 카카니연이라고 불리어진다>에는 살인자, 정신 병자, 그리고 무엇인가 되려고 몸부림치는 속인들, 즉 「특징있는」자들이 우굴거린다.
어느 날, 윌리히는 부친으로부터, 1918년에 독일은 황제 빌헬름 2세의 즉위(卽位) 30년을 축하하는 대축하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 나라에서도 황제 요셉 1세의 즉위 7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위원회를 결성 하고자 하니 이에 참가하라는 편지를 받는다. 윌리히는 위원회에 나가 많은 명사들과 가까와지지만, 계획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다. 그리던 중, 윌리히는 부친의 부보(訃報)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사촌 누이동생 아카테와 재회한다. 형제 사이에는 사랑이 싹터, 어느날 둘은 갑자기 맺어진다. 두 사람은 사교계에서 은퇴하여 『사랑의 기적』을 성취 하려고 하지만, 이 사랑도 오래 계속되지 못하였다.
윌리히의 우인(友人)의 아내 크라릿세는 살인자 모스브르거를 정신 병원에서 탈출시키지만, 모스브르거는 다시 살인을 범한다. 그라릿세는 윌리히와 동서하게 되고, 정신 착란증으로 윌리히를 죽이려고 한다. 윌리히는 다시 사촌 누이동생 곁으로 돌아가지만, 전쟁이 일어남에 아무런 신념도 가지지 못한채 출전한다.
주인공 하이라이트
윌리히는 현재 나이가 32살이다. 지금까지 군인으로서, 또 기사로서, 실생활에 있어서 재능과 실행력이 풍부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것에만 가치의 기준을 두는 「특징있는」생활, 고정화된 사고 방식을 싫어하고, 현실 생활에서 도피하여 지금은 수학(數學)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주위의 사람들로부터는, 비실제적이고, 믿을 수 없는 인간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는 것, 또는 가능성이 있었던 것에 대하여서도, 이미 발생하고 있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보고, 그러한 것들 속에야말로 숨겨진 전체를 창조적으로 보는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무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작자의 생애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r) 1880년에 오스트리아의 크라겐프르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군사(軍事), 공학, 철학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면서도, 그 어느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1906년 『사관생도 퇴를레스의 미혹(迷惑)』의 성공으로, 문필 생활에 들어갔다. 그 후, 단편집 『화합(和合)』『세명의 여자』, 희곡 『열중하는 사람들』『븬쩬쯔와 정부』등을 발표하고, 30년에 『특징 없는 사나이』제 1권을 상쇄하였다.
이 작품은 많은 주목을 끌었지만, 경제적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그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하여 설립된 「무질 협회」의 원조로 창작이 계속되었다. 1938년, 나찌스에 의한 오스트리아 합병으로 스위스로 망명하고, 그 후 궁핍 속에서도 꾸준히 『특징 없는 사나이』를 썼으나, 42년 미완성의 대작을 남기고, 뇌졸중으로 급사하였다.
명문구 낙수
「가능성 감각(可能性感覺)의 소유자는 이를테면, 여기서 무엇이 일어났는가, 이제 일어 나겠지, 일어남에 틀림없다, 하는 따위의 말은 하지 않는다.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것이다, 일어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가정한다. 만일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것은 이렇다라고 설명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능성 감각 (可能性感覺)이란, 현재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존재할 수 있었던 일체의 것을 아울러 생각하는 능력, 존재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보다 중시하지 않는 능력이다.」(『특징 없는 사나이』에서)
명문구 낙수
심화 자료
무질의 이름은 제 2차 세계 대전 전에 이미 알려져 있었으나, 그가 망명하고, 그의 작품의 발매 금지 되면서부터 잊어졌다. 전후, 1949년 런던 타임즈의 「20세기 전반에 있어서의 최대의 독일어 작가」라는 찬사로 그의 이름은 다시 유명해졌다.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